[차이나 트렌드] 中 신에너지 프로젝트 집중 착공...녹색 전환 '가속도'
[차이나 트렌드] 中 신에너지 프로젝트 집중 착공...녹색 전환 '가속도'
  • 이종철 기자
  • 승인 2024.03.02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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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신화통신] 중국이 탄소절정∙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박차를 가하면서 에너지 녹색 전환이 빠르게 추진되고 있다. 다수의 신에너지 프로젝트가 집중 착공되고 관련 투자 역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에너지스토리지, 수소 에너지 등 신업종 배치도 가속화되고 있다. 업계는 올해 신에너지 발전 총설비용량 규모가 처음으로 석탄 발전 설비용량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광둥(廣東)성에 위치한 자오칭(肇慶)하이테크단지 신에너지 산업 클러스터를 지난해 7월 22일 드론으로 내려다봤다. (사진=신화통신 제공)

최근 3천400만㎾(킬로와트)에 육박하는 중국 화넝(華能)의 신에너지 프로젝트가 조업을 착공·재개했다. 올해 신에너지 인프라 건설 투자액은 1천500억 위안(약 27조6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각지에서는 신에너지 프로젝트가 삽을 뜨고 있다. 쓰촨(四川) 야룽(雅礱)강 유역에는 세계 최고 해발의 대형 펌핑스토리지(양수 저장) 발전소인 다오푸(道孚)발전소가 착공에 들어갔다. 네이멍구(內蒙古) 어얼둬쓰(鄂爾多斯)시 마오우쑤(毛烏素)사막 한가운데는 300만㎾ 태양광발전 기지 프로젝트 건설이 한창이고, 장쑤(江蘇)성에서는 최대 규모의 '양식장+태양광발전' 복합형 신에너지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중국의 재생가능 에너지 총설비용량은 14억5천만㎾에 달했다. 중국 전체 설비용량의 50%를 넘는 규모로 처음으로 화력발전 설비용량을 넘었다. 풍력∙태양광발전의 신규 설비용량은 2배로 늘어 세계 신규 설비용량의 60%에 육박한다. 신에너지 분야 완성 투자액은 전년 동기 대비 34% 늘었다.

중국 관련 부서는 올해 전국 풍력∙태양광발전 신규 설비용량을 약 2억㎾로 확보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중국 전력기업연합회는 올해 신규 가동되는 발전 설비용량 규모가 3억㎾를 재돌파하고 신에너지 발전 누적 설비용량 규모가 처음으로 석탄 발전을 넘어서 전체 설비용량의 40% 정도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이와 더불어 일부 지역에서는 신에너지 '소비·흡수' 문제가 두드러졌다.

계통연계를 통한 신에너지 소비·흡수 비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전력 시스템 조절 능력을 향상시켜야 한다. 그중 핵심은 신형 에너지스토리지다. 중국 국가에너지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 설비용량 규모는 약 2천260만㎾/4천870만㎾h(킬로와트시)로 집계됐다. 2022년 말보다 260% 넘게 증가하고 2020년 말보다 10배 가까이 늘어난 규모다.

허베이(河北)성 탕산(唐山)시 하이강(海港)경제개발구 다칭허(大清河) 염전에 건설된 풍력발전소를 지난해 12월 22일 드론에 담았다. (사진=신화통신 제공)

볜광치(邊廣琦) 국가에너지국 에너지절약과 과학기술장비사(司) 부사장(부국장)은 2021년 이후 신규 신형 에너지스토리지 설비에 대한 직접투자액이 1천억 위안(18조4천억원)을 넘었다면서 산업사슬 업∙다운스트림 확장을 이끌어 중국 경제 발전의 '새로운 동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발맞춰 중국 각 지방정부도 관련 배치에 힘을 싣고 있다. 안후이(安徽)성 허페이(合肥)시는 오는 2027년까지 메가와트급 전기화학 에너지스토리지 발전소를 100개 확보하고 총설비용량을 150만㎾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베이징시는 전력발전∙교통∙공업∙건축 등 분야에서 수소에너지 시범 응용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나트륨이온배터리∙플로우배터리∙압축공기 등 신형 에너지스토리지 기술 시범 응용을 통해 수소에너지와 신형 에너지스토리지 산업 기술 혁신과 산업 클러스터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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