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월한 연기력으로 한국에서 두터운 팬 층 보유
[이슈메이커=손보승 기자]
마성의 매력으로 영화 관객 홀리다
할리우드 최고의 대세 배우 티모시 샬라메가 2024년 상반기 극장가 흥행 돌풍의 주역에 등극했다. ‘인터스텔라(2014)’, ‘콜 미 바이 유어 네임(2018)’, ‘듄(2021)’ 등의 작품으로 이름을 알렸던 그는 올해 쏟아지는 개봉작 가운데 압도적인 관심과 인기를 얻으며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 시키고 있다.
‘웡카’, 뮤지컬 영화의 새로운 시작 알려
지난 2008년 데뷔한 샬라메는 탁월한 연기력으로 세계적으로 많은 팬을 보유한 할리우드 톱스타이다. 특히 2018년 영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으로 한국에서 두터운 팬 층을 쌓았고, ‘듄’과 ‘본즈 앤 올(2022)’ 또한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런 그가 새해에 연달아 두 편의 신작을 내놓으며 영화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먼저 샬라메는 1월 31일 개봉한 영화 ‘웡카’로 한국 관객들을 찾았다. ‘웡카’는 가진 것은 달콤한 꿈과 낡은 모자뿐인 윌리 웡카가 세계 최고의 초콜릿 메이커가 되기까지의 여정을 그린 어드벤처 작품이다. 그는 극 중 타이틀롤 웡카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마성의 초콜릿 메이커로서 웡카의 열정 가득한 시절을 특유의 독보적인 개성을 발휘해 완벽하게 소화했다. 특히 ‘찰리와 초콜릿 공장(2005)’의 프리퀄 영화였던 만큼 할리우드 연기파 배우 조니 뎁과의 비교에도 관심이 모였는데, 그는 주목받는 ‘연기 천재’다운 모습으로 뎁 못지않은 매력적인 캐릭터를 만들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1월 8일 영국과 스페인, 일본 등 37개국에서 먼저 개봉한 ‘웡카’는 이중 32개국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고 개봉 닷새 만에 4,32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1월 15일에는 북미 개봉해 단 4일 만에 3,900만 달러를 벌어들이는 저력을 보였다. 이러한 북미 오프닝 기록은 지난 10년간 12월에 현지 개봉한 동급의 뮤지컬 영화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이러한 뮤지컬 영화의 성공에 외신들도 크게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다. 버라이어티 등 미국 유력 매체들은 샬라메의 ‘웡카’ 흥행 성적을 조명했다. 이들은 “‘윙카’의 오프닝 스코어는 뮤지컬 영화의 새로운 시작을 의미한다. 최근 몇 년 동안 이 장르는 박스오피스에서 눈에 띄게 부진해왔다. 이로 인해 ‘웡카’ 역시 예고편 등 마케팅의 상당 부분에서 노래와 춤을 숨겼다"라고 남다른 시각으로 바라봤다.
‘듄: 파트2’로 내한 일정 소화
샬라메는 ‘웡카’로 전 세계 관객들을 사로잡은 것도 모자라, ‘듄: 파트2’로 관객들의 혼을 쏙 빼놓을 기세다. ‘듄: 파트2’는 한국 관객들이 개봉을 손꼽아 기다린 작품이어서 더욱 반가움을 더한다. 지난 2021년 개봉한 ‘듄’의 속편으로 드니 빌뇌브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력과 샬라메의 명연기가 어우러져 SF 블록버스터의 마스터피스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편인 ‘듄’은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도 불구하고 4억 달러 이상의 박스오피스 수익을 거두며 흥행성을 입증했고, 해외 유수 영화제에도 노미네이트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같이 성과를 이룬 ‘듄’의 두 번째 시리즈인 만큼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영화적 세계관이 담겨있다는 평이다. 외신들의 “드니 빌뇌브 감독은 다시 한 번 자신의 한계를 넘어섰다. 숨 막히고, 화려한 영화적 걸작!”, “티모시 샬라메, 젠데이아를 비롯한 배우들의 놀라운 연기 앙상블!”, “‘듄: 파트2’는 강렬하고 서사적이며 훨씬 더 웅장하다” 등 끊임없는 호평을 내놓고 있다.
작품에서 아트레이데스 가문의 유일한 후계자이자 복수를 위한 길에서 전사의 운명을 깨닫는 폴 역을 맡은 샬라메는 전편보다 더 강렬하고 압도적인 연기를 선보일 것을 예고해 팬들의 설렘을 배가시키고 있다. 이를 입증하듯 개봉 2주 전부터 사전 예매량 11만 장을 돌파해 영화를 기다리는 예비 관객들의 관심도 더욱 뜨거워지는 중이다.
한편 샬라메는 국내 팬들의 호응에 힘입어 영화의 주역들과 내한 일정을 소화했다. 지난 2019년 부산국제영화제 참석 이후 5년 만에 한국을 찾아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국내 언론 및 팬들과 만남을 가졌다. 그는 거리에서 자신을 알아보고 영상을 찍는 팬을 향해 손을 흔들고, 사진도 함께 찍어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내한 일정을 통해 한국 팬들의 눈도장까지 제대로 찍은 샬라메의 향후 활약에 기대가 모아지는 이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