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시한우’, 전국 최고 명품 한우 브랜드로 만들고 싶습니다”
“‘광시한우’, 전국 최고 명품 한우 브랜드로 만들고 싶습니다”
  • 임성희 기자
  • 승인 2024.03.01 01: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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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임성희 기자] 

 

[충청플러스] “‘광시한우’, 전국 최고 명품 한우 브랜드로 만들고 싶습니다”

김만식 매일광시한우타운식당 대표 / 광시면 주민자치위원장(사진=임성희 기자)
김만식 매일광시한우타운식당 대표 / 광시면 주민자치위원장(사진=임성희 기자)

 

‘광시한우마을’ 형성의 창시자
충남 축산기업 발전 공로 커

(사진출처=프리픽)
(사진출처=프리픽)

 

기자가 찾은 ‘광시한우마을’은 온 동네가 ‘한우’ 천지였다. 정육점과 식당이 즐비했고, 너도나도 질 좋은 한우를 다룬다고 뽐내고 있었다. 그중에서도 군계일학은 매일광시한우타운식당이다. 건물도 제일 크거니와 입지도 좋다. 그 주인의 평판은 더더욱 좋다. 매일정육점에서 시작해 ‘광시한우마을’을 일궈낸 주인공 김만식 대표를 만나봤다.

지독한 가난을 끊은 정육점 운영
김만식 대표는 정말로 지독하게 가난했다. 어려서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와 살기 위해 안 해본 일이 없다고 했다. 5살 고사리 같은 손으로 솔방울을 주워다 팔며 끼니를 이었고 고물을 주워다 팔기도 했다. 초등학교도 제대로 못 다니며 일감을 구하고 돈을 벌어야 했다. 연탄배달, 파출소 소사, 우유배달 등 어린 그에게 먹고사는 짐은 너무도 무거웠다. 그 때문에 학업을 지속할 수 없어 초등학교 졸업장이 그의 학력의 전부다. “14살 정도에는 어른들이 할 수 있는 일을 시작했습니다. 교통회사 같은 곳에서 일했고, 18살에 아내를 만나 19살에 결혼했고 20살에 큰 아이를 낳았습니다. 지금으로 치면 대학생 신입생일 20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가족들과 살아보겠다고, 정말 닥치는 대로 일을 했던 것 같아요. 그러다 고향인 광시면으로 돌아와 보니, 정육점이 융성하고 있는 걸 발견했습니다” 당시 몇몇 정육점에서 한우를 판매하면서 사람들이 줄을 서서 고기를 사는 장면을 목격한 그는 축산업에 과감히 도전했다. 23살이었던 1981년 매일정육점을 열어 한우 암소만을 선별해 팔기 시작하면서, 그의 인생은 180도 변했다. “제가 유연하게 장사를 하니 단골손님이 하나, 둘 늘기 시작하면서 제 정육점이 소위 대박이 났습니다” 그는 당시를 회상하면서 신나게 소개했다. 그렇게 ‘광시한우마을’의 역사가 시작됐다. 1981년 매일정육점을 시작으로 축산업이 흥행하면서 그 주위로 하나, 둘 정육점이 연이어 생기기 시작했고, 김만식 대표의 시스템으로 정육점을 운영해보고자 사람들이 몰려오기도 했다. 현재는 중대형 한우 전문 음식점이 ‘광시한우마을’을 촘촘히 구성하며 ‘광시한우마을’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광시한우’는 예산군 특산품으로 인지도가 높다. 예산관광을 준비하면서 ‘광시한우마을’을 놓치는 경우는 없다.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하며 감사한 마음 전해
수많은 정육점과 식당 중에서도 눈에 띌 수 있었던 김 대표의 사업수완을 물으니 그는 “고기의 질을 유지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고객이 특별한 대우를 받는다는 느낌이 들게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라고 답했다. 누구나 아는 정석 같지만 이를 현실에서 풀어내는 그의 언변과 재치에 그 비결이 있으리라. 그는 많은 수익을 올리면서도, 남들보다는 적은 이문을 남기고 나머지는 사회에 환원하려 노력한다고 밝혔다. 지역 초중고대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함은 물론 지역의 소외계층과 노인들에게 소고기와 난방비 등을 지원하는 선행을 40여 년간 베풀어오고 있다. 이 밖에도 그는 다양한 대외활동을 하며 봉사에도 최선을 다했다.

“‘광시한우’를 명품브랜드로 만들고, 할인마트를 구축해 더 많은 분이 질 좋은 ‘광시한우’를 즐길 수 있게 하겠습니다”

광시면의 발전을 위해서라면 앞장선다!
국내 1호 한우 경영학 박사, 김만식 대표의 ‘꿈’

축산기업중앙회 예산군지부장과 충남지회장, 광시면 번영회장까지 그는 오랫동안 관련 단체를 이끌며 발전을 이뤘다. 한 사람이 오랫동안 단체장을 맡는다는 건 회원과의 철저한 신뢰가 없으면 이뤄질 수 없는 일이다. 그리고 본업 이외의 일이 많아 단체장을 장기간 맡는 걸 바라는 사람은 많이 없다. 그런데도 그는 봉사라는 일념으로 회원들과 두터운 신뢰를 쌓으며 축산업 발전과 광시면 발전을 이끌었다. 오랫동안 단체를 이끌며 단체의 화합과 발전을 이룬 그의 비결이 궁금했다. 그는 “자식 같은 회원들에게도 존댓말을 한다”라며 회원들을 존중하는 마음이 회원들에게 전해져 화합할 수 있는 힘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항상 소수의 의견이라도 귀를 기울이려 노력한다고 덧붙였다. 23년에는 광시면 주민자치위원장을 맡으며 지역의 자치활동을 위한 행보도 이어갔다. 위원장을 맡고 23년 추석 때 처음으로 ‘광시한우축제’를 열어 ‘광시한우’를 명실상부 대내외에 널리 알렸다. 축제 비용의 절반을 자부담으로 할 정도로 그는 물심양면으로 광시면 발전에 큰 공헌을 하고 있다. “24년도에도 축제를 준비하고 있으며 현재 구상 중입니다” 여기에 덧붙여 ‘광시한우’의 명성을 더 높일만한 명품브랜드를 만들고 싶다는 바람을 피력했다. 브랜드가 생긴다면 인터넷 유통이나 판매에 더 큰 동력을 얻을 게 틀림없다. 또한, 그는 “‘광시한우’ 할인마트를 운영할 계획이 있습니다. 한우하면 비싸다는 인식이 많은데, 가격의 이윤을 줄여 더 많은 소비자가 ‘광시한우’를 즐길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싶습니다. 멀리서도 ‘광시한우’를 찾아오실 수 있는 다양하고 풍성한 축산물을 갖춘 할인마트를 기대해주세요”라고 덧붙였다. 브랜드화와 할인마트 등은 ‘광시한우’의 전국구 인지도 상승을 이끌 것으로 예상되며 앞으로 세련되고 현대화된 ‘광시한우’의 탄생을 기대하게 한다. 국내 1호 한우 경영학 부문 박사학위를 받은 김만식 대표는 그 명성에 걸맞게 다양한 사업구상을 하며, ‘광시한우’의 더 큰 발전을 내다보고 있다. 

“40여 년 시종일관 한우만 바라본 나, 이젠 나를 돌아보고파”
그는 지금도 한우 암소 경매장에서 암소를 경매하며, 여전히 정육점에서 고기를 정육 해 소비자들에게 판매하고 있다. 기자와 인터뷰할 때도 고객들의 주문 전화와 문자가 쇄도했다. 40여 년간을 한 자리에서 정육점을 하고 식당을 하며 고객을 만난 그는 이제 몇 년 뒤 은퇴를 준비하고 있다. 이른 나이에 시작했기에, 남들보다 이른 나이에 은퇴를 생각할 수도 있으리라. 그리고 그의 이런 결심에는 아내와의 사별이 컸다. 조강지처 아내를 잃고, 홀로 보내는 시간이 늘자, 돈보다 더 큰 건, 몸과 마음의 건강이라는 해답을 얻었다고 그는 밝혔다. “‘광시한우’ 발전의 더 큰 발판을 마련한 다음 이제는 저만의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40년이면 강산이 4번이나 바뀌는 시간인데, 그는 40년간 한우만 바라보는 단 한 가지 일을 해오며 사회 환원은 물론 대외 봉사활동, 소외계층 돌봄 등 본업 이외의 활동도 본업만큼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 그는 ‘시종일관(始終一貫)’이라는 단어로 자신을 표현했다. 처음과 끝이 항상 같은 변함없는 사람이다. 그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매너, 배려, 신뢰, 믿음, 신용, 진실성을 꼭 갖춰야 합니다. 이런 마음들이 없으면, 사람들과 더불어 살기가 힘듭니다”라며 후배들을 향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그동안은 ‘광시한우’만을 돌본 삶이었다면 이제 김만식 대표는 자신의 인생을 더 돌볼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 ‘광시한우’를 위해 힘쓴 그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며 그의 제2의 인생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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