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포커스] 비즈니스 환경 개선으로 '고품질 발전' 이끄는 中 상하이
[투데이 포커스] 비즈니스 환경 개선으로 '고품질 발전' 이끄는 中 상하이
  • 이종철 기자
  • 승인 2024.02.21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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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0년 3월 12일 카메라에 담은 상하이 동방명주 일각. (사진=신화통신 제공)

[이슈메이커=신화통신] 최근 상하이에서는 7년 연속 비즈니스 환경 건설 최적화 대회가 열려 150개 항목의 실무 조치가 발표됐다. 여기에 중대 과학기술 프로젝트가 상하이에서 집중 착공되면서 새로운 질적 생산력이 확대되는 모양새다.

용의 해의 시작과 함께 상하이에는 푸장(浦江)을 사이에 두고 뜨거운 열기가 감돌고 있다.

지난해 12월 20일 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상하이 공장 건설 현장. (사진=신화통신 제공)

◇상하이의 일관된 목표, 비즈니스 환경 개선

상하이는 춘절(春節·음력설) 연휴 후 첫 근무일인 지난 18일 비즈니스 환경 건설 최적화 대회를 열어 '7.0 버전 비즈니스 환경 최적화 행동방안(이하 방안)'을 발표했다. 상하이는 7년 연속 새해마다 비즈니스 환경 최적화를 공표하고 있다.

기업의 관심사에 초점을 두고 시장화∙법치화∙국제화의 일류 비즈니스 환경을 지속적으로 조성하는 것은 상하이의 일관된 목표다.

지난 6년간 상하이가 실시한 1천 개에 육박하는 조치 덕분에 상하이의 비즈니스 환경은 현저히 개선됐다. 세계은행(WB)이 발표한 '기업환경평가'에서 중국은 지난 2018년 78위에서 2020년 31위로 껑충 뛰어올랐으며 이중 상하이의 기여도는 5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기준 상하이시 소재 기업 수는 289만 개를 넘어섰으며 인구 1천 명당 116.8개 기업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중국 성(省)급 행정구에서 가장 많은 수치다.

지난해 10월, 글로벌 제약사인 모더나는 상하이에서의 '정착'을 문서화한 지 3개월여 만에 상하이 신좡(莘莊) 공업단지에서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갔다. 이는 '모더나 속도'로 불리며 상하이 비즈니스 환경 개선의 혜택을 입은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비즈니스 환경 최적화 행동방안의 1.0 버전에서 7.0 버전에 이르기까지 상하이의 꾸준한 실천은 국제 일류 비즈니스 환경을 만들겠다는 상하이의 의지와 끈기를 보여줬다는 평가다.

◇상하이의 실용적 조치, 가시적인 성과로 연결

"올해에는 생산능력이 2천㎞에 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5년 안에 생산능력을 10배 더 늘릴 계획입니다." 프로젝트 체결 행사 현장에서 마타오(馬韜) 상하이 초전도 테크회사 회장은 야심 찬 포부를 드러냈다.

지난 18일 오전 상하이가 발표한 방안에는 푸둥(浦東)신구에 비즈니스 환경 종합시범구역을 조성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날 오후 푸둥신구는 2024년 투자 촉진∙발전 대회를 열어 고온초전도 2세대 선재 산업화 프로젝트 등을 포함한 7개 고투자∙고부가가치∙고기술력 프로젝트 체결을 현장에서 완료했다.

이러한 중대 프로젝트가 상하이에서 착공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비즈니스 환경 최적화를 위한 상하이의 실용적인 조치가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와 더불어 상하이는 새로운 질적 생산력을 확대하는 데 힘쓰며 현대화 산업 시스템 구축을 가속화하고 있다.

18일 오후 4시경, 상하이 우쑹커우(吳淞口) 국제크루즈항을 출발한 중국 1호 국산 대형 크루즈선 '아이다∙모두(愛達∙魔都)호'가 닷새간의 항해를 시작했다. 같은 시각, 중국산 대형 여객기 C919는 싱가포르에 도착해 첫 국제 에어쇼 참가를 위한 비행 준비를 시작했다.

이처럼 하늘과 바다에서 '종횡무진'하는 중국산 제품은 모두 과학기술 혁신의 최고봉에 오르고 새로운 질적 생산력을 육성해 낸 상하이의 기념비적인 프로젝트로 평가받는다.

지난 18일 중국산 대형 여객기 C919가 싱가포르 에어쇼 개막 전 시험비행을 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제공)

◇상하이의 혁신, 고품질 발전 견인

18일, 칭푸(青浦)에서는 약 130억 위안(약 2조4천50억원)이 투입될 예정인 둥팡(東方) 바이오항∙칭푸신도시단지 건설이 본격 착공에 들어갔다. 이로써 향후 중국 국내외 '인공지능(AI)+혁신 제약 산업사슬', 'AI+고급 기계 산업사슬'을 유치해 바이오의약의 전체 산업사슬 산업 커뮤니티를 구축하기 위한 토대를 다지게 됐다.

18일, 상하이 바이오의약기금이 투자한 기업인 루이성(睿生)바이오의 아태본부가 바오산(寶山)구에서 정식 운영에 들어갔다. 이를 통해 상하이가 세계적인 바이오의약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데 새로운 동력이 주입되었다.

상하이 바이오의약 기금은 지난 3년간 46개 기업에 자금을 '수혈'해줬다. 그중 146억 위안(2조7천10억원)의 사회자본을 견인해 29개 상하이 '고급∙정밀∙첨단∙필수'바이오 의약 기업에 투자했다.

류다웨이(劉大偉) 상하이 바이오의약기금 총재는 "더 많은 첨단 과학기술을 상하이에 도입해 상하이가 글로벌 영향력을 갖춘 과학혁신센터로 도약하는 데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세계 상위 20위 의약 기업 중 14개 기업이 연구개발(R&D) 본부 혹은 혁신센터를 상하이에 설립한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인텔∙지멘스 등 상하이에 둥지를 튼 해외 기업은 창장(長江) 삼각주를 기반으로 전 세계와 연결된 R&D 투자 및 공업 지식재산권 혁신 시스템을 구축했다. 상하이는 산업사슬을 견인하는 '리더'로서 지금도 글로벌 과학기술 경쟁에서 기선을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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