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인사이트] 베이징 산업 이전 요충지로 떠오르는 中 차오페이뎬
[경제 인사이트] 베이징 산업 이전 요충지로 떠오르는 中 차오페이뎬
  • 이종철 기자
  • 승인 2024.02.15 19: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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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신화통신] 허베이(河北)성 차오페이뎬(曹妃甸)이 베이징 비수도 기능 분산과 산업 이전의 중요 '요충지'로 거듭나고 있다.

징지(京冀, 베이징∙허베이) 차오페이뎬협동발전시범구에 따르면 시범구는 징지 지역 간 교량∙허브∙산업 플랫폼 역할을 충분히 발휘해 차오페이뎬을 환보하이(環渤海) 고품질 발전의 새로운 성장극으로 발전시켰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차오페이뎬으로 이전한 베이징의 1억 위안(약 184억원) 이상 산업 프로젝트는 239개로 지역총생산(GRDP)과 일반 공공예산 수입에 '막대한' 증가를 가져온 것으로 나타났다.

B&W(Babcock & Wilcox)장비제조 탕산(唐山)회사 작업장에서 직원들이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제공)

지난 2014년 7월 베이징시 정부와 허베이성 정부는 '차오페이뎬협동발전시범구 프레임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2016년 4월 징지 차오페이뎬협동발전시범구 관리기관이 허베이성의 승인을 받아 설립됐고 베이징과 허베이성은 '시범구 관리위원회+건설지휘부' 관리 모델을 기반으로 간부를 파견했다.

2020년 베이징 B&W(Babcock & Wilcox)회사는 차오페이뎬에 해상 첨단보일러 제조 '드림팩토리'를 건설하기로 했다. 베이징 공장의 모든 생산능력을 이전해 허베이의 첨단보일러 장비 제조업의 공백을 메꾼다는 계획이다.

장치(張旗) B&W장비제조탕산회사 기술책임자는 "이는 단순한 공장 이전이 아니라"며 "차오페이뎬에서 공정 프로세스를 새롭게 정리하고 최적화해 '스마트' 제조로의 전환을 이룸으로써 글로벌 선두, 국내 일류의 보일러 첨단 제조기지를 구축한 것"이라고 밝혔다.

예인선의 도움으로 탕산항 차오페이뎬(曹妃甸)항구 광석 부두에 정박하는 증기선을 지난달 12일 드론에 담았다. (사진=신화통신 제공)

"지난해 차오페이뎬의 GRDP는 1천60억6천만 위안(19조5천150억원), 일반 공공예산 수입은 119억1천만 위안(2조1천91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2014년에 비해 무려 179.2%, 99.8%씩 늘었죠."

허우쉬(侯旭) 탕산시위원회 상임위원이자 차오페이뎬구위원회 서기는 2014년 이후 차오페이뎬이 유치한 베이징의 1억 위안(184억원) 이상 산업 프로젝트는 239개라고 전했다. 완공된 프로젝트는 177개, 달성한 투자액은 1천705억8천800만 위안(31조3천881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리루중(李如忠) 징지 차오페이뎬협동발전시범구 관리위원회 부주임은 "26개 중앙기업(중앙정부의 관리를 받는 국유기업)과 16개 베이징시 산하 국유기업이 잇따라 차오페이뎬에 둥지를 틀고 있다"면서 "이곳은 이미 베이징의 중요한 산업 이전지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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