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이 가진 힘 증명하는 뷰티 코디네이터
‘소통’이 가진 힘 증명하는 뷰티 코디네이터
  • 김남근 기자
  • 승인 2024.02.15 1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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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남근 기자]

‘소통’이 가진 힘 증명하는 뷰티 코디네이터

정설리 뷰티블리 대표ⓒ 뷰티블리
정설리 뷰티블리 대표
ⓒ 뷰티블리

 

 - 필요에 의해 만들어진 뷰티블리 아카데미 
 - K-Beauty 명성에 걸맞은 건강한 생태계 조성할 것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은 인간 본연의 욕망이다. 과거부터 이는 예술과 문학 작품으로 표현되기도 했고, 패션과 메이크업 등 다양한 형태로 자신과 주변인들을 장식하고 꾸미며 발현되기도 했다. 삶의 주체인 자신의 얼굴과 몸을 아름답게 꾸미는 행위는 이와 같은 욕망 실현의 한 축인 것이다. 시기와 인종, 성별을 불문하고 인류의 역사와 함께 발전해 온 것이 바로 아름다움에 대한 ‘강한 동경’이다.

 

정설리 뷰티블리 대표는 여러 번의 도전 끝에 2016년에 참가한 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고, 이를 기점으로 심사위원의 자격을 얻게 된 뒤 최근에는 국제대회의 기술평가위원을 맡을 정도로 성장해 왔다.ⓒ 뷰티블리
정설리 뷰티블리 대표는 여러 번의 도전 끝에 2016년에 참가한 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고, 이를 기점으로 심사위원의 자격을 얻게 된 뒤 최근에는 국제대회의 기술평가위원을 맡을 정도로 성장해 왔다.
ⓒ 뷰티블리

 

‘전문가를 가르치는 전문가’
뷰티 산업이 올바른 방향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사람들이 필요할까?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로 형성된 뷰티 시장이기에 이들을 위한 자문과 지도,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길잡이 역할을 하는 ‘전문가를 위한 전문가’가 중심에 자리 잡을 것이다. 그중에서도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사고로 뷰티 산업의 방향을 제시하고, 창의적 문제 해결의 대안을 제시하는 역량 있는 전문 뷰티 컨설턴트의 역할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이에 전문가를 가르치는 전문가이자 뷰티 컨설턴트로 활동하며 ‘2023 Korea Beauty Awards’의 최고지도자상을 수상한 정설리 뷰티블리 대표를 만나 그녀가 가진 책임과 사명을 심도 있게 다뤄보았다.

ⓒ 뷰티블리
ⓒ 뷰티블리

 

전문가를 가르치는 전문가라는 소개가 인상 깊습니다. 
  “안녕하세요. 올해로 9년 차에 접어든 뷰티 컨설턴트이자 페이스아트 아티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뷰티블리의 대표 정설리입니다. 제가 자신을 ‘전문가를 가르치는 전문가’라고 소개하는 이유는 현재의 뷰티 업계가 가진 아킬레스건과 같은 문제를 바로잡고자 하는 의도가 담겨있습니다. 사실 현직에 종사하며 실전 경험이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교육’의 영역에서 활동하는 이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이는 자신이 교육받았던 커리큘럼을 바탕으로 마치 공장에서 제품을 찍어내듯 기술만을 전달하는 이들을 지칭해요. 뷰티라는 분야는 유행에 대단히 민감하기도 하지만, 시술받는 고객의 관리와 응대, 나아가 투명하고 효율적인 경영도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충분한 현장 경험과 올바른 마인드를 갖춘 이들이 교육 활동을 펼쳐야 하는 분야이죠. 하지만 이러한 부분들을 모두 배제한 체, ‘기술 장사’와 같은 형태의 아카데미가 등장하고 있고, 마치 유행처럼 무분별하게 확산하며 선의의 피해자들이 속출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그래서 저는 현업에 종사하는 아티스트이자 컨설턴트로서 그들이 가진 기술에 더해 사업을 안정적으로 영위할 수 있도록 조금은 다른 커리큘럼을 구성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전문가를 가르치는 전문가라는 타이틀을 자신 있게 내걸 수 있는 것입니다”

 

가장 주안점을 두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시술과 함께 교육 분야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바로 ‘소통’입니다. 창업 후 고객을 유치함에 있어 반드시 필요한 홍보부터 손님을 응대하는 CS, 그리고 지속 가능한 고객 관리와 매출 관리 등입니다. 세부적으로 굉장히 다양한 분야가 교육 커리큘럼에 속해있지만, 이는 결국 ‘소통’으로 귀결된다고 생각해요. 사업주와 고객, 그리고 사업장 모두가 유기적으로 소통될 때 비로소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게 되는 것이죠. 물론 실력은 기본이라는 것도 뷰티블리에서 놓치지 않는 중요한 부분입니다”

 

이러한 생각을 하시게 된 이유가 궁금합니다.
  “눈썹 디자인으로 시작해 지금의 페이스아트 아티스트로 성장해 오며 동일한 이유로 위기에 처하거나 어려워하는 동료와 선후배분들을 많이 보게 되었습니다. 속된 말로 ‘장사를 하려면 깡이 있어야 해’라는 말의 의미를 잘못 해석해 문제가 커지는 경우도 있었고, 제대로 된 응대 방법을 알지 못해 의도와는 다르게 평이 나빠져 결국 문을 닫는 사례도 여럿 보았습니다. 또한 손님은 많이 찾아오지만, 이들에 대한 관리와 매출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성장에 한계를 느끼는 이들도 많았고요. 그럴 때마다 저는 너무나 큰 안타까움을 느낌과 동시에 개선될 방법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고, 저의 이러한 생각을 머릿속에만 두지 않고 여러 관계자와 공유하는 것이 더 나은 방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의 SNS를 통해 저만의 노하우를 공개하기 시작했고, 지역과 성별, 나이와 관계없이 많은 이로부터 문의와 교육 제의가 들어왔습니다. 제가 바라보았던 업계의 페인포인트가 결코 저만의 견해가 아니었다는 것을 증명해 보인 것이라 생각합니다”

정설리 대표는 뷰티블리 아카데미를 통해 ‘소통’을 강조하며 홍보부터 손님을 응대하는 CS, 그리고 지속 가능한 고객 관리와 매출 관리 등 세부적으로 굉장히 다양한 교육 커리큘럼을 진행하고 있다. ⓒ 뷰티블리
정설리 대표는 뷰티블리 아카데미를 통해 ‘소통’을 강조하며 홍보부터 손님을 응대하는 CS, 그리고 지속 가능한 고객 관리와 매출 관리 등 세부적으로 굉장히 다양한 교육 커리큘럼을 진행하고 있다.
ⓒ 뷰티블리

 

뷰티 업계에 종사하기 전 다른 경험들이 있으셨던 것 같은데요.
  “그렇습니다. 저의 첫 사회생활은 서비스 분야였어요. 20대 초반부터 면세점과 외국인 대상 의료관광 컨설팅 분야에서 코디네이터로 오랫동안 몸을 담았었죠. 이때의 경험이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금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데 대단히 중요한 영향을 준 것 같습니다”

 

커리어 전환을 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서비스직에 종사했을 당시 나름 성과를 인정받으며 빠르게 저만의 영역을 구축해 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사람을 상대해야만 하는 일이었고, 아직 심적으로 성숙하지 못했던 시기였기에 사람으로부터 받은 상처를 치유하는 방법이 서툴렀었어요. 저 자신에게 집중할 시간이 필요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일을 내려놓고 잠시 쉬며 ‘내가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일까? 그리고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졌죠. 그러던 중 어머니가 운영하시는 뷰티숍에서 영감을 얻게 됐고, 스스로가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일을 만나게 됐습니다. 그 길로 어머니에게 부탁해 작은 침대를 하나 빌려 기술을 연마하기 시작했고, 그렇게 고객이 하나둘 늘어나며 저만의 공간에서 경험을 쌓아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교육 활동은 어떻게 시작되었나요?
  “제가 원해서 하나의 사업영역으로 시작된 것은 아니었습니다. 저를 찾아주시는 이들에게 진심을 담아 서비스를 제공했고, 이에 만족감을 느낀 분들께서 먼저 배움을 청하셨어요. SNS를 통해 뷰티블리의 결과물도 공유했었는데, 당시는 SNS를 통한 홍보가 매우 생소했던 시기라 이러한 저의 활동이 유독 눈에 띄기도 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요청에 의한 교육이 시작되었고, 여기에 더해 대회 수상 경력이 쌓여가며 자신 있게 뷰티블리만의 아카데미를 개설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최근에는 대회 참가를 넘어 심사위원으로 활동하고 계십니다.
  “너무나 감사하게도 그동안의 노력에 대한 결실로 ‘심사’의 자격이 주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여러 번의 도전 끝에 2016년에 참가한 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고, 이를 기점으로 심사위원의 자격을 얻게 되었어요. 이후 심사장, 대회 본부위원, 그리고 최근에는 국제대회의 기술평가위원이라는 중책을 맡을 정도로 성장해 왔습니다. 24년 2월에는 일본 도쿄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국제바디아트콘테스트의 심사장 직책으로 위촉되기도 했어요. 책임이 많아진 만큼 더욱 엄격하게 저 자신을 담금질하고 있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참가자들의 간절함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에 공정한 평가를 위해 발전에 게을리하지 않고 있습니다”

전문가를 가르치는 전문가이자 뷰티 컨설턴트로 활동해온 정설리 뷰티블리 대표는 ‘2023 Korea Beauty Awards’의 최고지도자상을 수상하며 아티스트이자 컨설턴트로서의 역량을 인정받았다.ⓒ 뷰티블리
전문가를 가르치는 전문가이자 뷰티 컨설턴트로 활동해온 정설리 뷰티블리 대표는 ‘2023 Korea Beauty Awards’의 최고지도자상을 수상하며 아티스트이자 컨설턴트로서의 역량을 인정받았다.
ⓒ 뷰티블리

 

유행에 민감한 분야인 만큼 남다른 노력이 수반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렇습니다. 아직도 저는 틈틈이 트렌드를 분석하고 연습과 연마에 많은 시간을 쏟고 있습니다. 다른 전문가분들의 세미나나 특강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고, 습득한 지식과 기술을 수강생들에게 어떻게 효율적으로 전달할지를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현재에 안주하면 도태되고, 트렌드를 놓치면 반쪽짜리 전문가가 된다는 일념으로 그동안 그래왔듯, 앞으로도 배움에 대한 자세를 고수해 나갈 것입니다”

 

2024년 신년 계획이 궁금합니다.
  “올해는 뷰티블리만의 재능 기부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입니다. 과거 암 환자분께서 항암 치료 후 자존감을 지킬 수 있는 동력을 만들어줘서 고맙다며 저의 손을 꼭 잡고 감사함을 전했던 기억이 뇌리에 강하게 남아있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이러한 상황에 놓인 이들을 위해 저와 뜻이 맞는 수강생들의 재능을 기꺼이 기부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뷰티 컨설턴트로서 활동해 나가고 싶습니다. 뿐만 아니라 뷰티블리의 신념을 담은 전자책 출판과 더불어 더 많은 이에게 뷰티블리의 마인드를 전하고자 확장 이전도 계획함은 물론 해외 진출을 위한 초석도 마련해 나갈 계획입니다”

 

앞으로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있으시다면 이 자리를 빌려 말씀해 주십시오.
  “제가 바라는 뷰티 업계의 모습은 K-Beauty의 명성에 걸맞게 조성된 건강한 생태계입니다. 시장의 플레이어들이 함께 버티고 성장해 나갈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환경과 인식이 만들어지고, 이를 양분 삼아 성장을 위한 길잡이들이 많아질 수 있는 그런 생태계를 말이죠. 저는 법의 테두리 안에서 이러한 시장의 발전에 힘을 보태는 코디네이터의 역할을 담당할 것이며, 뷰티블리의 글로벌 브랜드화에 더욱 박차를 가해 체계화된 기업으로서 뷰티 시장의 발전에 가치를 더할 수 있도록 힘쓸 것입니다. 

  무엇보다 9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천천히 두드려보고 빠져도 보고, 돌아와도 보며 이 자리까지 왔고, 지금도 성장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저의 수강생들에게는 탄탄한 다리를 놔주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수강생들을 성장시키면 그만큼 저도 함께 성장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무분별한 수강생 배출이 목표가 아닌 ‘바른교육’이 될 수 있도록 더 앞장서며 포화상태인 뷰티업계에서 롱런하는 노하우를 알려 나가겠습니다. 뷰티블리의 2024년을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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