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메이커_ Issue Interview] 가수 KCM
[이슈메이커_ Issue Interview] 가수 KCM
  • 김갑찬 기자
  • 승인 2024.02.15 08: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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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갑찬 기자]

데뷔 20주년, 여전히 짙은 명품 보이스

 

ⓒ이미지나인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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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인생 2막은 편안함
가수 KCM이 가볍지만 진한 20주년을 맞았다. 지난 2004년 1집 '뷰티풀 마인드'(Beautiful Mind)로 데뷔해 '흑백사진' '은영이에게' '스마일 어게인'(Smile Again) '태양의 눈물' '우리도 남들처럼' 등의 곡들을 발표하면서 남다른 고음과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아왔던 KCM은 데뷔 20주년을 기념해 새 정규 '우리들'을 발매하면서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더불어 그의 새앨범은 데뷔 20주년을 축하하는 의미를 담은 만큼, 그의 가수 인생을 돌아볼 수 있는 곡들이 담겼다. 타이틀곡 ‘아직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요’는 ‘흑백사진’, ‘스마일 어게인’, ‘태양의 눈물’ 등 KCM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조영수 작곡가와 15년 만에 재회해 탄생했고, 자전적 이야기를 쓴 ‘새벽길’, 데뷔 후 처음 쓰는 팬송 ‘우리들’ 등 총 12곡이 담겼다. 데뷔 20주년을 맞아 고음을 내지르던 이전의 음악적 방향성을 잠시 내려두고 편안함으로 가수 인생 후반전을 준비 중인 그의 이야기를 함께 기록하고자 했다.

20주년 기념 앨범 명의 의미는 
“지난 11월에 20주년 콘서트를 했다. 콘서트하기 전에 공연을 한다고 하고 여러 가지 앨범명을 고민하다가 20주년 공연을 한다고 하니까 되게 오래된 팬 분들이 메시지가 많이 왔다. 나는 다 기억을 한다. 그 친구들의 이야기들이 너무 감동적이더라. 20주년 공연을 하는데 팬 분들이 와준다는 게 감사하다. 뭘 해주는 게 좋을까 고민하다가, 1번 트랙이 ‘우리들(To my fans)’인데 내가 팬들을 위해서 대놓고 쓴 곡이다. 처음 쓴 곡이다. 녹음하기 전에 공연에서 불렀다. ‘우리들’이라는 말이 너무 좋아서 앨범 명으로 하게 됐다. ‘우리들’이라는 곡을 제일 마지막에 불렀는데 다들 공감해주신 것 같다. 다들 되게 좋아해주셨던 것 같다. 감동하고, 엄청 우시더라… 저도 좀 많이 울었던 것 같다. 20주년이라는 시간이 되게 주마등처럼 지나가더라. 어릴 때는 인지 못했던 것들이 인지되더라. 나이 들어서 그런지 손동작 하나에도 슬퍼지더라. 되게 잊지 못할 순감이었다. 20주년 공연 사진을 넣고 싶어서 앨범을 뒤에 만들었다. 팬 분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저도 기억하고 싶어서… 값지다.

가수 활동 20주년은 어떤 의미인가
“20주년이 저는 정말 정신이 없었다. 신인으로 돌아가는 느낌이다. 그냥 제 인생의 전반전이다. 1막이 끝났다. 올해 후반전에 돌입했다고 생각한다. 늘 그냥 그 많은 경험들, 20년 안의 경험이 있어서 조금은 인성적으로 완성이 되지 않았나. 내려놓고 비우는 법도 알게 되고, 여러 모로 성장한 느낌이 든 것 같다. 이제 기어 다니가 걸음마 하는 느낌이 든다.”

음악인생 후반전 어떤 변화를 준비 중인지
“사실 나는 호불호가 미친 듯이 갈리는 보컬이라고 생각한다. KCM 노래는 따라할 수 없다는 선입견이 많다. 그거에 대한 딜레마가 있다. 그거에 대한 늘 강박이 있었다. 이만큼을 해줘야지 기존 리스너들이 좋아할 거라는 생각과 대중가수로서 많은 분들이 따라할 수 있는 노래가 있었으면 좋겠다가 매일 부딪혔다. 이번에 진짜 많이 덜어냈다. 남자 분들이 충분히 부를 수 있을 만큼.”

 

ⓒ이미지나인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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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년의 시간을 스스로 평가하자면
“저는 선배들이 ‘유일한 목소리 같다’는 말을 했었다. 물론 다들 유일하지만. 흉내내기 힘든, 유니크한 목소리라고 했다. KCM은 어떤 장르 같냐고 물어보면 KCM 이름이 장르 같다고 이야기한다. 아무리 숨겨서 다른 노래를 불러도 나라고 생각하니까. 어떤 노래를 불러도 KCM이다라고 하는 것 자체가 감사한 거다. 예전에 가수들이 모여서 콘서트를 하는 게 있었는데 신승훈 형이 ‘너 노래하는 거 지켜보고 있다. 네 목소리는 특이하고 유니크하니까 열심히 잘해라’라는 말을 했었는데, 그때 신인이었는데 진짜 큰 힘이 된 것 같다.”

가수 인생 2막을 어떻게 기대하면 좋을까
“어떤 정확하게 목표를 갖고 생각한 것은 없는데, 그냥 지금처럼, 지난 20년이 치열했다면 여유 있게 오랫동안 잊히지 않게 음악하고 노래하는 게 목표가 된 것 같다. 노래로 좋은 기회가 온 게 있어서 해외 쪽으로 K팝 발라드를 알릴 수 있는 기회들을 잘 해서, 국위선양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좋은 기회가 돼서 일본과 아시아 쪽 발라드 시장 진출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때는 욕심이 날 수도 있을 것 같다. 새로운 도전이다. 국내 활동은 정말 여유있게 지금처럼, 성공과 실패를 떠나서 내 곡을 좋아하는 리스너들에게 선물을 준다는 느낌으로, 산타클로스 느낌으로 선물해주고 싶다. 세월에 따라 변할 내 목소리도 궁금하다. 자서전처럼 목소리를 남기는 것도 목표이긴 하다.”

새해 계획은
“새로운 도전에 있어서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 해외에서 노래하는 것도 있겠지만, 확실히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좋은 일들이 많이 있다. 좋은 결과고 잘 돼서, 많은 분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 통장에 잔고가 많이 쌓이면 좋겠다(웃음). 지금 제 리듬이 되게 좋다. 아무리 뭔가 힘든 일들이 와도 되게 긍정적으로 이겨낼 수 있는 에너지가 있는 것 같다. 긍정적으로 헤쳐나갈 수 있는 에너지가 오랫동안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강창모로서의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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