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인사이트] 해외로 눈 돌리는 상하이 상장사, 글로벌 산업 배치 가속화
[경제 인사이트] 해외로 눈 돌리는 상하이 상장사, 글로벌 산업 배치 가속화
  • 이종철 기자
  • 승인 2024.02.12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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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신화통신] 상하이 상장사가 제품, 생산 능력, 자본 등을 활용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대하고 있다.

◇'메이드 인 차이나'를 세계 무대로

오토바이 제조 기업 저장(浙江) 춘펑(春風)카이터(凱特)의 생산 작업장이 분주하게 돌아간다. 직원들은 오토바이에 대한 동적 모니터링, 조명 및 디자인 테스트를 수행하고 있다. 현장 관계자는 "1분기에는 주문량이 많아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기종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배기량이 큰 오토바이를 주력 생산해 해외로 수출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세계 100여 개국(지역)에 제품을 수출하는 오토바이 기업 춘펑동력(CFMOTO)도 기업의 해외 매출 비중이 80%에 육박한다.

첨단 기술 및 고부가가치 중심의 '메이드 인 차이나' 제품이 수출의 새로운 성장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상하이 증시 상장사의 경우 지난 2020~2022년 해외 매출이 전년 대비 각각 2.31%, 10.74%, 18.74%씩 확대됐다. 해외 진출 민영 기업의 경우 전자, 전력 설비, 자동차 등 기업이 주를 이루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하이∙선전(深圳)증권거래소 메인보드 등록제 첫 번째 기업 상장식이 지난해 4월 10일 상하이증권거래소에서 열렸다. (사진=신화통신 제공)

◇해외에 뿌리 내린 생산기지

리튬전지 기업 푸쓰터(福斯特)는 태국과 베트남에 생산 기지를 두고 있다. 장잉(章櫻) 푸쓰터 관계자는 회사는 태양광 모듈 실링용 부자재를 생산하고 있으며 모듈 기업의 생산력이 집중된 지역에 생산 기지를 배치해 시장 경쟁력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원가 절감, 생산력 확대를 통해 수익을 증대하는 기업도 있다. 춘펑동력은 태국, 멕시코에 제조 기지를 설립했다. "태국 기지의 경우 지난 2021년 11월 시험 생산을 시작했으며 생산 목표를 연간 5만 대로 설정해 국내의 생산력 압박을 완화했습니다." 저우슝슈(周雄秀) CFMOTO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어 지난해 8월 멕시코 기지가 가동됐다. 이 기지는 미주 고객에 대한 제품 운송 반경을 효과적으로 단축시키고 물류 운송 비용과 시간을 절감했다.

◇자금 조달 능력 강화

자본시장을 통한 글로벌 산업사슬과 자원의 통합, 대기업 간 연계 강화를 핵심 전략으로 고려하는 상장사가 점차 늘고 있다.

지난해 11월 반도체 기업 웨이얼(韋爾)이 발행한 글로벌 주식예탁증서(GDR)가 스위스 거래소에 상장됐다. 예탁증서 상호연계 메커니즘 도입 후 A주 상장사 23곳이 영국이나 스위스에서 GDR 발행에 성공했다. 그중 상하이 증시 상장사는 14곳에 달했다. 이들 기업은 GDR 발행을 통해 누적 90억 달러 정도를 조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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