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비장애 아동이 함께 하는더불어 행복한 발레단
장애·비장애 아동으로 구성된 ‘더불어 행복한 발레단’의 4기 공연인 ‘동물의 사육제’, ‘피터와 늑대’가 지난 6일에 영등포아트홀에서 열렸다. ‘더불어 행복한 발레단’은 장애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해 창단된 어린이 발레단으로 보건복지부, 영산조용기자선재단의 후원으로 서울발레시어터가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3년, 수도권 지역 아동을 대상으로 처음 시작된 더불어 행복한 발레단은 2014년에는 충청 지역까지 확대됐고, 올해 모집된 4기 역시 수도권과 충청 지역에서 총 40명의 아이들이 참여했다. 지난 6월,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매주 주말마다 서울발레시어터의 김인희 단장, 제임스 전 예술감독과 서울발레시어터의 강사들이 체계적인 발레수업을 진행해왔다.
이번 공연에서는 지난 5개월 간 서로를 이해하며 갈고 닦은 발레실력을 뽐내는 소중한 결실의 무대로, 수도권 지역 발레단은 동물의 사육제를 충청 지역 발레단은 피터와 늑대를 선보였다. 동물의 사육제와 피터와 늑대는 각각 생상스와 프로코피예프가 작곡한 곡으로 초연이후 클래식 연주회와 발레공연에서 관객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이며, 서울발레시어터의 제임스 전 예술감독이 단원들의 수준을 고려하여 음악동화에 어울리는 안무를 구성했다.
특히, 올해는 2016년 보건복지부 장애인정책 홍보대사 임형주씨의 축하 공연과 1기~3기 및 4기 단원이 함께 하는 공연도 마련되어 더욱 풍성하고 의미 있는 무대가 펼쳐질 예정이다. 공연에는 발레단원 가족, 일반 시민, 장애인단체 인사 및 보건복지부 관계자 등 약 6백여 명의 관객이 공연장을 찾아, 5개월간 땀 흘린 아이들을 응원하고 축하하는 자리로 채워졌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장애·비장애를 넘어 하나 되는 우리 아이들의 모습을 통해 순수한 열정과 따뜻한 희망을 느낄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라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더불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