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장애 첼리스트 배범준 작곡가로 데뷔, 종합예술가로 나아가다
지적장애 첼리스트 배범준 작곡가로 데뷔, 종합예술가로 나아가다
  • 손보승 기자
  • 승인 2024.01.16 23: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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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손보승 기자]

지적장애 첼리스트 배범준 작곡가로 데뷔, 종합예술가로 나아가다

 

사진제공=써밋플레이
사진제공=써밋플레이

 

지적장애 첼리스트 배범준(27세)이 첼리스트가 아닌 작곡가로서 새로운 활동을 시작한다. 배범준씨가 직접 작곡에 참여한 곡이 1월17일 멜론, 스포티파이, 유투브뮤직 등 모든 스트리밍서비스를 통해 정식 발매된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의 홍보대사이자 2014년과 2017년 세계장애인의 날(12월 3일), 유엔에서 첼로 독주와 장애인 인권에 대해 연설한 그는 3세 때 사람에 의한 충격적인 사건으로 기억상실과 함구증을 갖게 됐고, 초등학교 입학 후 따돌림과 폭행으로 증세가 심해졌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는 부단한 노력으로 첼로를 통해 더 큰 세상과 소통하는 아름다운 연주를 선사하고 있다. 

배범준씨의 이러한 노력과 도전은 첼로에서 그치지 않고 작곡까지 이어졌다. 자신이 직접만든 곡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연주하고 싶다는 일념을 담아 시작한 그의 작곡에 대한 꿈은 써밋플레이라는 협력자를 만나 더욱 꽃 피우게 되었다. 써밋플레이가 진행하는 장애인 작곡가 데뷔 프로젝트인 “꿈의 멜로디”에 참가하여 자신의 꿈을 담은 멜로디를 세상에 선보이게 된 것이다.

배범준씨 이외에도 많은 장애인분들이 써밋플레이의 “꿈의 멜로디” 프로젝트를 통해 전문 작곡가인 손유지, Snety, 고민수, Sann, 하얀반음 등의 도움을 받아 공동작곡가로 데뷔하고 있고, 배범준씨가 이번에 작곡하여 발매한 첫 곡의 제목은 “봄”이다. 배범준씨가 구상하고 있는 사계 중 첫 곡으로 여름과 가을 겨울도 곧 선보일 예정이다. 평소 ‘사랑과 평화’를 주제로 연주회를 열던 그의 마음을 반영이라도 하듯 아름다운 멜로디가 모두에게 사랑과 평화를 전달한다.

배범준씨는 “이 곡을 어린시절이 있었던 어른들에게 선물하기 위해 지었다. 어린시절은 모두가 평화롭고 그때를 생각하면 행복해지듯, 이 노래를 듣고 행복한 시간을 상상하며 다 함께 행복해졌으면 합니다”라고 밝히면서 “이렇게 제 꿈을 펼칠 수 있게 도와준 써밋플레이와 공동작곡가 손유지 작곡가님에게 감사합니다. 앞으로 제가 지은 곡을 제가 직접 연주하는 콘서트를 개최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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