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는 체형 관리뿐만 아니라 자세 교정, 재활치료에도 특화된 수련으로 전 세계적으로 그 효과를 인정받고 있다. 지난 2014년 유엔총회에서 ‘세계 요가의 날’을 지정하면서 요가의 인기는 점점 뜨거워지는 추세다. 이에 국내 요가 종사자들은 요가 문화의 본질을 바르게 인식하고, 요가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다방면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광양시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요가전문센터

고대부터 수천 년 동안 전해온 요가는 인간의 몸과 마음, 영혼을 전체적으로 아우르는 건강시스템이자 자기 성장과 자아실현의 수단으로 스트레스가 많은 현대인에게 심신의 안정과 건강관리를 도모하는 역할을 하며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러한 요가를 통해 사람들의 몸과 마음에 치유의 힘을 전달하고자 하는 인물이 있다.

전라남도 광양시에 위치한 사은요가테라피센터의 이선희 원장은 요가의 순기능을 직접 체험한 요가 전도사다. 과거 큰 사고를 당해 몸이 좋지 않았던 이 원장은 재활 치료 중 하나로 요가를 시작하게 됐다. 그는 요가를 배우면서 몸이 점점 좋아지는 효과를 느꼈고, 몸과 함께 무너졌던 마음 또한 치유되는 경험을 했다. 이에 이선희 원장은 신체적으로, 그리고 심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이와 같은 경험을 공유하고자 요가 분야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게 됐다. 그러나 당시만 해도 국내에서 요가를 전문적으로 교육하는 기관이 부족했던 탓에 그는 요가의 본고장인 인도로 떠나 요가의 문화와 역할에 대해 보다 깊이 있게 공부했다. 이후 국내에 돌아온 그는 지역 봉사를 목적으로 요가 지도를 시작한 것을 계기로 광양시에 요가원을 개원한 지 어느덧 10년이 넘었다. 오랫동안 광양에 거주하면서 요가의 미학을 전파하고 있는 이선희 원장은 요가 지도자로서 광양시민들의 신뢰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사은요가테라피센터는 원광디지털대학교 요가명상학과 및 조선대학교 보건대학원 대체의학과를 전공한 전문 강사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인도의 전통요가를 기반으로 하여 근육과 골격이 제자리로 찾아가 균형을 유지할 수 있는 상태를 만들어 주는 세 가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첫 번째 프로그램은 근골격계를 중심으로 전굴, 후굴, 측굴, 회전, 굴곡, 신전을 골고루 사용하여 바른 자세를 만들어주고 에너지의 중심을 각성시켜 면역력을 증강시켜 건강한 젊음을 유지 및 보완시켜준다. 두 번째 프로그램은 몸을 움직이는데 가장 중요한 목, 허리 및 4대 관절을 중심으로 관절 가동범위를 향상시키고, 통증을 완화해주는 유연성 관절풀이 프로그램이다. 마지막 프로그램은 골반과 척추를 바른 상태로 만들어주고 중립자세를 스스로 터득할 수 있도록 하며 근력과 근지구력을 강화해준다.

또한, 작년부터는 신체의 중심부(Core)를 발달시켜 기초체력 향상, 척추측만 교정 및 재활, 바른 자세교정, 다이어트 등 균형 있고 조화로운 몸을 만들어 주는 운동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기구 필라테스’ 수업도 운영하며 회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회원의 현재 몸 상태를 고려한 맞춤 프로그램 제공

이선희 원장은 치료를 뜻하는 ‘테라피(therapy)’ 센터를 지향하는 만큼, 회원 개개인이 건강한 몸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회원의 체질이나 기질, 성향 등을 고려해 특별 케어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특히 이 원장은 운동량이 과하거나 어려운 동작을 시도해 근육에 무리를 주는 상황을 경계하고 있다. 그는 “사은요가의 모든 프로그램은 단기간에 눈에 띄는 효과를 보기보다는 장기적으로 건강한 몸을 만드는 데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아이가 처음부터 걸음마 하는 법을 배울 수 없듯이, 재활치료나 다이어트를 위해서도 몸의 균형을 찾고 근력을 강화시킬 수 있는 방법을 먼저 배워야 합니다”라며 처음부터 과욕을 부리기보다, 몸이 수용할 수 있는 적정 운동량을 강조하고 있다.

대부분 사람들은 운동을 처음 시작할 때 저만의 목표를 세워 열심히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슬럼프가 찾아오곤 한다. 슬럼프의 이유는 모두 제각각이다. 이선희 원장은 회원들에게 이따금 슬럼프가 찾아올 때마다 ‘슬럼프를 통해 더 발전할 수 있다’며 경험에서 우러나온 조언을 건네고 있다. 이 원장은 한때 몸과 마음이 무너진 상태에서 극도의 우울감을 경험해봤기에 회원들의 슬럼프를 누구보다 더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는 회원들이 슬럼프에 빠질 때마다 대화를 통해 서로의 아픔을 공유하면서 함께 극복해나가고 있다. 또한, 마음의 지혜학교인 인도의 ‘원월드 아카데미’의 명상법을 회원들에게 알려주며 심리적으로 편안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 원장은 “서로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각자의 경험을 털어놓으면 몸과 마음이 저절로 편안해집니다. 사은요가를 찾는 회원분들이 단지 신체적 건강뿐만 아니라 마음의 건강까지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선희 원장은 최근 ‘마음 치유’에 대해 깊이 공부하고 있다. 특히 두려움과 실망감, 분노, 상처를 극복하는 방법에 대해 연구 중이다. 이 원장은 ‘몸은 마음의 상태를 그대로 투영한다’라고 말한다. 마음의 건강이 곧 신체의 건강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이선희 원장은 마음 치유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훗날 신체는 물론, 마음까지 치유하는 요가 전도사를 꿈꾸고 있다. 신체적, 심리적 아픔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건강한 가치를 전파하고자 다방면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이선희 원장. 그의 지치지 않는 열정으로 사은요가를 찾는 모든 이들이 치유 받고 위로받을 수 있길 소망한다. 

구혜린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