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인사이트] 2023년 실적 예고 시작...中 선전증시 소비업계 호조 전망
[경제 인사이트] 2023년 실적 예고 시작...中 선전증시 소비업계 호조 전망
  • 이종철 기자
  • 승인 2024.01.11 09: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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옌진푸쯔(鹽津鋪子) 류양(瀏陽)생산기지의 작업자가 지난해 11월 23일 식품 원료를 섞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제공)

[이슈메이커=신화통신] 중국 금융정보업체 윈드(Wind)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A주 상장사 67곳이 2023년 연간 실적을 예고했다. 그중 전체의 65.67%인 44개 기업이 실적 호조를 예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전(深圳)증시에서는 지난해 실적을 예고한 33개 기업 중 24개 기업이 실적 호조를 전망했다. 전체의 70%가 넘는다.

소비업계도 좋은 실적을 보였다. 옌징(燕京)맥주는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3.22~94.44%, 옌진푸쯔(鹽津鋪子)는 65.84~69.16%, 거리(格力·Gree)전기는 10.2~19.6%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주요 소비 엔진의 강한 모멘텀

주민 소비 수요 회복, 소비 잠재력의 추가 방출 등에 힘입어 선전증시의 소비 관련 기업은 실적 호조를 보이며 강한 성장 모멘텀을 드러냈다.

거리전기는 지난해 총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7% 이상 증가해 2천50억~2천100억 위안(약 37조5천150억~38조4천3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고했다. 순이익은 270억~293억 위안(약 4조9천410억~5조3천619억원)으로 10.2~19.6%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적 예고를 공시한 기업 중 식음료 등 소비재 기업도 강한 성장세를 보였다. 옌징맥주는 지난해 순이익을 전년 대비 63.22~94.44% 증가한 5억7천500만~6억8천500만 위안(약 1천52억~1천253억원), 옌진푸쯔는 65.84~69.16% 상승한 5억~5억1천만 위안(약 915억~933억원)으로 예상했다.

창사훙싱(長沙紅星)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회 반려동물 및 아쿠아산업 박람회 참가자가 지난해 12월 2일 고양이와 놀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제공)

◇새로운 포인트로 떠오른 '신소비'

자동차·가전제품 등 전통적인 소비 외에도 디지털 소비, 녹색 소비, 건강 소비 등 새로운 유형의 소비도 출현하기 시작해 양호한 발전세를 보여줬다.

건강보조식품 업계 선두주자 탕천베이젠(湯臣倍健·By-health)은 지난해 전년 동기 대비 15~35% 증가한 15억9천400만~18억7천100만 위안(약 2천917억~3천423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고 예고했다. 회사는 국민 건강 의식의 향상으로 제품의 시장 수요가 늘면서 지난해 연매출이 빠른 성장을 이뤘다고 밝혔다.

반려동물 식품 선도기업 중충(中寵)은 지난해 1~3분기 매출이 약 27억1천200만 위안(약 4천962억원), 순이익이 약 1억7천700만 위안(약 3천239억원)으로 각각 11.06%, 54.1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화푸(華福)증권은 인구 구조가 새롭게 전환되면서 다양한 '신소비'와 '신수요'가 생성돼 반려동물 및 건강보조식품 산업에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변화를 통한 성장

많은 기업들이 기업 실적 성장의 이유로 시장화·현대화·국제화라는 발전 요구에 적극 대응한 결과라고 평했다. 생산·마케팅·시장·공급사슬 등 업무 분야의 변혁을 추진해 기업의 핵심 경쟁력을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옌징맥주 관계자는 시장화 메커니즘을 도입해 기업의 경영 수준을 높였다고 소개했다. 세부적으로는 ▷경영진 임기제·계약제, 분야별 담당자 연간 경영 실적 책임서 서명을 통한 당기·임기 의식 강화 ▷기업 평가 메커니즘 심화, 기여자 중심의 급여 시스템 구축을 통한 자회사 책임자 경영 동력 자극 등을 통한 인재 능력 발휘 등을 추진했다.

거리전기 관계자는 소매 산업의 새로운 경쟁 구도에 적응하기 위해 2020년부터 라이브 커머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최근 수년간 라이브 방송 업계 선두 기업, 전문 온라인 프로모션 회사 등과 전략적 협력 관계를 이어가며 피드 광고 등 다양한 마케팅 도구를 통해 자체 라이브 스튜디오로 트래픽을 유입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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