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인사이트] 中 쓰촨성 효자상품 역할 톡톡히 하는 '천문동'
[경제 인사이트] 中 쓰촨성 효자상품 역할 톡톡히 하는 '천문동'
  • 이종철 기자
  • 승인 2024.01.02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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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신화통신] 쓰촨(四川)성 네이장(內江)시의 천문동 산업이 농촌 경제 활성화에 일조하고 있다.

작업장 생산라인에 쏟아진 천문동. 세척부터 자동 포장까지 단계별 과정을 거치면 애벌 공정이 끝난다.

"숙련자의 경우 하루 70위안(약 1만2천740원) 정도 벌어요. 집에 천문동을 재배할 땅이 더 있습니다. 내년에 수확하면 한 해 경작지 0.067㏊당 최소 2만 위안(364만원)을 벌 수 있을 겁니다." 작업자 리멍쥐(李夢菊)의 설명이다.

마을 주민 리멍쥐(李夢菊·왼쪽 첫 번째)가 지난해 12월 20일 칭타이(青台)촌 천문동 공동 작업장에 출근해 소량의 잔여 천문동 껍질을 선별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제공)

쓰촨 남부의 얕은 구릉지대에 위치한 칭타이(青台)촌. 청년들이 마을을 떠나면서 산비탈의 토지는 묵은 땅이 돼 버렸다. 이에 칭타이촌은 지난 2020년부터 천문동 재배 규모를 확대하면서 산비탈 토지의 '천문동 + 곡식' 복합 재배 모델을 도입해 재배지 한 곳에 농작물 2~3종을 심어왔다.

저우빙(周兵) 궈베이(郭北)진 당위원회 서기는 네이장이 오랫동안 천문동을 재배해왔으며 현지 정통 약재인 천문동의 재배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매년 0.067㏊당 약 4천㎏의 천문동을 수확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저우 서기에 따르면 지난 2년간 외지로 떠났던 청장년 약 800명이 천문동 재배를 위해 다시 이곳으로 돌아왔다.

현재 네이장시 둥싱(東興)구에만 40여 곳의 천문동 재배 기지가 있으며 재배 면적은 약 3천333㏊가 넘는다.。

애벌 가공 외에도 천문동 육묘·제품 연구개발(R&D) 등 산업사슬도 초기 형태를 갖춰가고 있다.

네이장시에 있는 쓰촨톈차오룬둥(四川天草潤東)바이오테크의 천문동 육묘 조직배양 작업장. 널찍하고 환한 이곳에서 천문동 유묘(幼苗)가 자라나고 있다.

지난해 12월 20일 쓰촨톈차오룬둥(四川天草潤東)바이오테크 천문동 육묘 조직배양실에서 자라고 있는 유묘(幼苗). (사진=신화통신 제공)

왕둥하이(汪東海) 쓰촨톈차오룬둥 사장은 천문동 연고·음료·마스크 팩 등 제품을 이미 개발했으며 향후 천문동의 약용 가치를 중심으로 더 많은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현재 네이장시는 천문동을 농촌 활성화의 핵심으로 삼고 이를 골자로 한 100억(1조8천200억) 규모의 산업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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