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 트렌드] 中 탕산, 만리장성의 경제 전환...관광 및 新산업으로 지역 발전 견인
[차이나 트렌드] 中 탕산, 만리장성의 경제 전환...관광 및 新산업으로 지역 발전 견인
  • 이종철 기자
  • 승인 2023.12.24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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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신화통신] 허베이(河北)성 탕산(唐山)시 첸시(遷西)현 칭산관(青山關)관광지, 우뚝 솟은 산 사이로 고대 만리장성이 한 마리 용처럼 들어앉아 있다.

루융신(陸永新) 칭산관관광지 책임자는 "칭산관관광지는 명나라 고성과 만리장성이 그대로 남아 있어 징진지(京津冀, 베이징·톈진·허베이) 지역에서 많은 관광객들을 끌어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첸시(遷西)현 시펑커우(喜峰口) 만리장성의 웅장하고 아름다운 경관. (사진=신화통신 제공)

탕산은 중국 근대 공업의 요람이며 그중 첸시와 첸안(遷安)은 광물·철강 등 산업으로 유명하다. 탕산시는 최근 수년간 만리장성 문화를 깊이 발굴하고 문화관광 산업을 대대적으로 개발해 '자원 판매'에서 '경관 판매'로의 전환을 이뤘다.

첸안은 장성을 따라 만리장성 국가문화공원(첸안 구간) 장성 풍경길을 조성했다. 26개 마을을 잇는 이 길은 레저관광 산업을 개발할 수 있는 천혜의 조건을 가지고 있다.

최근 수년간 만리장성 국가문화공원(첸안 구간)은 만인 하이킹 대회, 산악 횡단 마라톤, 꽃 축제 등 1백여 개 이상의 행사를 열어왔다. 이에 징진지 및 랴오닝(遼寧)성 등 지역에서 연간 50여만 명(연인원) 이상의 관광객을 유치하고 인근 및 관련 촌진(村鎮)의 산업 매출을 누적 3억8천만 위안(약 691억원) 이상 견인했다.

이와 더불어 만리장성 인근 지역은 3차 산업 외에도 2차 산업의 신산업 및 녹색 산업 전환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첸시 싼툰잉(三屯營)진은 명나라 시절 만리장성 방어선 중 군사 지휘의 중추적 역할을 했던 곳으로 지금은 멀지 않은 곳에 철강 기업이 자리 잡고 있다.

위리펑(于利峰) 허베이 진시(津西)철강그룹 관계자는 "회사는 30가지 이상의 프리미엄 제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고부가가치 제품 비율이 70% 이상에 이른다"고 소개했다. 그중 고속철도 선로 기둥용 H형 철강 제품은 80여 개 중국 주요 고속철도 프로젝트에 널리 사용되는 한편, 해외로 진출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반둥 고속철도 등 다국적 철도 프로젝트 건설에도 쓰이고 있다고 전했다.

서우강즈신첸안(首鋼智新遷安)전자기재료회사 작업자가 방향성 전기강판 제품 포장라인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제공)

만리장성 아래에 위치한 첸안의 바이양위(白羊峪)촌도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첸안 수소에너지 산업단지 안에는 수소연료전지 프로젝트를 완료한 탕산루이웨이(銳唯)신에너지테크회사의 작업자들이 생산라인의 디버깅 작업에 한창이다. 해당 프로젝트가 조업을 시작하면 연간 5천 대의 수소연료전지 엔진을 생산해 첸안에 1천억 위안(18조2천억원)급 수소에너지 산업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데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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