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고향, 청양”
“내 고향, 청양”
  • 임성희 기자
  • 승인 2023.12.22 22: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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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임성희 기자] 

 

[충청플러스] “내 고향, 청양”

윤종훈 재경 청양군향우회장 (사진=임성희 기자)
윤종훈 재경 청양군향우회장 (사진=임성희 기자)

 

재경 청양군향우회, 자타공인 충청권을 대표하는 재경 향우회로 우뚝
“뿌리 없는 나무는 흔들리기 마련, 원로님들께 감사”

(사진출처=청양군청)
(사진출처=청양군청)

동쪽은 공주시, 서쪽은 보령시, 남쪽은 부여군, 북쪽은 홍성군과 예산군에 접하고 있는 곳, 청양군이다. 공주, 보령, 부여 인지도에 밀리고 인구 3만의 지방 소도시로 지역소멸 위기라는 불안함까지 감돌고 있다. 하지만 위기가 기회라고 했다. 적극적인 관광 아이템 발굴로 사시사철 즐길 거리가 있는 청양으로 탈바꿈을 꿈꾸고 있다. 여기에 더해 고향을 위해 물심양면 아낌없이 노력하는 재경 청양군향우회가 있다. 그 중심에는 27대에 이어 28대까지 재신임으로 회장을 맡으며 향우회 활성화를 이끄는 윤종훈 회장이 있다.

윤종훈 회장, 젊은 향우회 본보기 세워
고향인 청양군을 떠나 서울로 온 지 어언 40년이다. 윤종훈 회장은 어린 나이에 성공하고 싶어서 서울에서 안 해본 일이 없을 정도로 열심히 살았다고 회고했다. 그리고 현재는 서울 강서구 중고 자동차 캐피탈 에이전시를 운영하며 사업적으로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 그가 재경향우회 활동을 시작한 건 13년 전이다.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에 출향인들과 마음 나눌 곳을 찾던 중 향우회를 알게 된 것이다. “청년회 활동부터 시작했고, 청년회장을 맡으며, 향우회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청년들의 활동은 향우회 활성화를 이끄는 힘이 된다. 그렇게 그는 원로들의 눈에 띄며, 2021년 제27대 향우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됐다. “제가 맡기에는 아직 부족하지 않나 생각했는데, 원로님들이 적극적으로 추천해주셨습니다. 당시 향우회가 존폐를 생각할 정도로 위기였는데, 저에게 향우회 부흥이라는 임무를 맡기신 거죠” 그는 자신의 그릇보다 큰 역할을 맡게 됐다고 했지만, 원로들의 보는 눈은 정확했다. 윤종훈 회장은 향우회를 활성화하기 위해, 서울, 수도권에 안 쫓아다닌 곳이 없을 정도로 회원들을 만났다고 말했다. “서울이든, 청양이든, 경기도든, 충청 중앙회든 청양을 알릴 수 있는 곳이라면 물불 가리지 않고, 찾아다녔습니다. 횟수로 따지면 연 70회 이상 될 것 같습니다. 회원들 경조사에 빠지지 않으려 노력했고, 직접 만나 이야기하면서 고향을 중심으로 뭉치자고 이야기했습니다” 개인사업을 하면서도 자기 시간을 내어, 종횡무진 활약한 그의 노력은 재경 청양군향우회를 자타공인 충청권 최고 향우회의 자리에 올려놓았다. “충청 중앙회에 참석하면 모두 저를 보고 엄지척해주십니다. 기쁘기도 하면서, 한편으로 책임감이 더 커집니다” 그렇게 2년을 보내고, 그는 2023년 제28대 회장으로 재추대됐다. 고향 발전을 위해 열정을 바치는 윤 회장에게 회원 모두가 힘을 실어준 것이다. “제가 젊은 나이에 회장이 되다 보니 임원진들도 젊어지고, 향우회도 젊고 활발해지는 것 같다며 원로님들이 좋아하십니다. 다만 인구감소로 향우회 인적 인프라도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젊은이들이 없어 앞으로 향우회 활동이 걱정되는데요, 제가 구심점 역할을 톡톡히 해서, 향우회가 더 활발해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회장은 발로 뛰고 밑에서부터 봉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구심점 역할을 톡톡히 해서, 향우회가 더 발전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청양의 행정구역으로 인정받을 정도로 고향에 미치는 영향력 커
청양군은 하나의 읍과 9개의 면으로 이뤄져 있는데, 재경 청양군향우회는 11번째 행정구역으로 인정받을 정도로, 고향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 윤종훈 회장은 청양군수를 만나 청양의 미래를 같이 고민하고 해결책을 제시할 정도로 적극적이다. 또한 2023년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고향 주민들을 돕기 위해 재경 향우회원들과 함께 복구지원 성금 2,600만 원을 청양군에 기탁하기도 했다. “회장은 발로 뛰고 밑에서부터 봉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회원을 포용하려 노력하고 있으며 저의 활동이 누가 되지 않을까 중압감도 있지만, 최대한 향우회의 발전 그리고 고향 발전을 위해 희생할 각오가 돼 있습니다”

(천장호수 출렁다리, 사진제공=윤종훈 회장)
(천장호수 출렁다리, 사진제공=윤종훈 회장)

귀농귀촌하기 좋은 고장, 청양
향우회원들과 함께 청양군 홍보대사 자처

윤종훈 회장에게 “내 고향 청양이란?”이라는 물음을 던졌더니, 그의 첫 마디가 ‘수구초심(首丘初心)’이었다. 서울에 와서 사업을 일구고 성공했지만, 그의 마음은 항상 청양에 있고, 죽어서라도 고향 땅에 묻히고 싶은 절절함이 느껴졌다. “아버지가 청양군 초대 군의원을 지내셨습니다. 아버지의 남다른 고향 사랑이 저에게도 대물림 된 것 같습니다”라며 “저는 향우회원들에게 청양의 홍보대사가 되라고 이야기합니다. 충남의 청양군을 아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이 없다는 게 아쉽습니다. 충남의 알프스 청양, 구기자, 맥문동의 청양, 귀농귀촌하기 좋은 고장 청양을 알리는데 앞장설 수 있도록 회원들을 독려하고 있으며 저부터도 명함이 동날 정도로 청양을 알리고 있습니다” 이에 더해 그는 청양군에 금강의 물줄기가 흐르는데, 이 천연자원을 활용해 청양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관광자원으로 개발될 수 있도록 청양군에 제안하고 있으며, 힘이 닿는 한 돕고 싶다고 덧붙였다.
  인터뷰를 끝마치며 윤종훈 회장은 “뿌리 없는 나무는 흔들립니다. 향우회 뿌리 역할을 해주시는 유병권 명예군수님, 홍광표 부의장(골프회장)님, 이만우 자문위원장님께 감사드리며, 저를 도와서 힘써주는 최충희 사무총장, 표주희 사무국장, 정영미 재무국장 외에도 많은 회원께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활발한 재경 청양군향우회 활동을 기대해주세요”라고 밝혔다. 

 

이슈메이커 임성희 기자 shlim@issuemak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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