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포커스] 베이징증권거래소, 전정특신 '작은 기업' 인큐베이터 역할 '톡톡'
[투데이 포커스] 베이징증권거래소, 전정특신 '작은 기업' 인큐베이터 역할 '톡톡'
  • 이종철 기자
  • 승인 2023.12.21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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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신화통신] 올 들어 베이징증권거래소에 신규 상장된 기업이 지난 17일 기준 74개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중 40개 기업은 국가급 전정특신(專精特新, 전문화·정밀화·특색화·참신화) '작은 거인(小巨人·강소기업)' 기업이다.

베이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국가급 전정특신 '작은 거인' 기업은 117개로 전체의 50%에 육박했다. 성급 전정특신 '작은 거인' 기업, 성급 전정특신 중소기업은 각각 9개, 47개가 있다.

베이징증권거래소는 개장 후 2년여 동안 '혁신형 중소기업'에 중점을 두고 제도적 포용성을 강화했다. 이에 상장을 준비할 때 1차적으로 베이징증권거래소 상장을 목표로 삼는 전정특신 기업이 많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허베이(河北)성 탕산(唐山)시 위톈(玉田)현에 있는 탕산위안촹(元創)자동화테크회사 직원이 지난 9월 15일 디버그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신화통신 제공)

◇고품질 발전 뒷받침하는 '작은 거인' 기업

지난 14일 파이눠(派諾)테크는 올 들어 40번째로 베이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국가급 전정특신 '작은 거인' 기업이다. 상장 첫날 파이눠테크의 주가는 112.21% 올랐고 거래액은 3억8천200만 위안(약 695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베이징증권거래소에 신규 상장된 74개 기업 중 국가급 전정특신 '작은 거인' 기업의 비율은 절반을 넘어섰다. 이는 같은 기간 커촹반(科創板∙과학혁신판)에 상장된 국가급 전정특신 '작은 기업'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과 비슷한 수준이며, 창업판(創業板)보다 10%포인트 이상 높은 수치다.

베이징증권거래소에 상장하면서 조달받는 자금이 많은 '작은 거인' 기업의 숨통을 틔어줬다는 평가다. 올해 베이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40개 '작은 거인' 기업의 첫 공모액 규모는 81억8천800만 위안(1조4천902억원)으로 집계됐다. 그중 30개 이상의 기업은 공모액 일부를 유동성을 확충하는 데 사용했다.

이처럼 공모액은 베이징증권거래소의 '작은 거인' 기업 고품질 발전에 탄력을 더하고 있다. 우시(無錫) 징하이(晶海)아미노산회사는 이번에 베이징증권거래소에 상장하면서 2억5천800만 위안(469억원)을 조달받았다. 징하이아미노산회사는 그중 대부분 자금을 프리미엄 고부가가치 핵심 계열의 아미노산 산업화 건설 프로젝트에 투입할 계획이다. 

◇'작은 거인' 기업, 전략적 신흥산업 비중 높아

올해 1~3분기, 베이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국가급 전정특신 '작은 거인' 기업 114개는 전년 동기 대비 6.39% 증가한 총 408억7천400만 위안(7조4천39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연구개발비 지출 합계는 총 23억400만 위안(4천193억원)으로 2.03% 늘었다.

베이징증권거래소 '작은 거인' 기업은 대부분 전략적 신흥 산업에 종사하고 있다. 특히 고급 장비, 신에너지, 신소재 등 분야의 기업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117개 '작은 거인' 기업 중 범용 설비, 자동차 부품, 전용 설비 등 세 가지 업종에 속한 기업이 각각 15개, 13개, 10개로 1~3위를 차지했다. 배터리, 공정 기계, 비금속 재료, 고무 등 업종이 그 뒤를 이었다.

또한 베이징증권거래소 '작은 거인' 기업 중 다수는 중국 내 세부 항목에서 절대적 우위를 점했을 뿐만 아니라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가는 한편 더 나아가 국제 표준을 선도하고 있다.

장쑤(江蘇)성 난퉁(南通)시 퉁저우(通州)구 싱런(興仁)진의 난퉁 퉁다(通達) 규소강 스탬핑 회사 직원들이 2월 16일 생산 작업장에서 분주하게 일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제공)

◇정책적 지원, '작은 거인' 기업 상장 이끌어

베이징증권거래소는 산업 초석을 다지는 우량 기업을 대량으로 육성하는 데 역점을 두고 고품질 발전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9월 초 발표된 '베이징증권거래소 고품질 건설에 관한 의견'은 고품질 상장사의 공급을 늘리는 데 속도를 내도록 주문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공신부), 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최근 전정특신 중소기업 투∙융자 로드쇼 행사를 조직·전개한다는 내용의 통지를 발표했다. 제조업 중점 산업사슬에 속한 전정특신 중소기업의 지분 융자 수요에 초점을 맞춰 매달 한 개의 산업사슬을 대상으로 투∙융자 로드쇼를 진행한다. 이로써 중소기업의 자금 조달을 촉진하는 좋은 생태계를 구축해 중소기업 전정특신 발전에 힘을 실어준다는 복안이다.

또한 베이징증권거래소는 향후 정부 부처와 협력을 강화해 거래소를 중소기업이 전정특신 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 플랫폼이자 중소기업 과학기술 성과 전환 및 산업 업그레이드의 기초 플랫폼으로 만들어 새로운 동력과 새로운 우위 발굴에 힘을 보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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