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국내에서 행사 및 축제 1만 6천 건 개최
지난 한해 전국에서는 총 16,828건의 행사 및 축제가 개최됐고, 이를 위해 8,291억 원이 집행됐다. 지역별로는 경기, 경북, 경남 순으로 행사가 많이 열렸다. 행정자치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5년도 지방자치단체 행사·축제 원가정보를 집계 공개했다.
이는 전년대비 1,582건(10.4%), 966억 원(13.2%) 늘어난 수준으로, 2014년 국가적 애도 분위기로 자치단체 행사·축제가 대폭 취소·축소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 개최건수는 경기(2,911건), 경북(1,694건), 경남(1,669건), 강원(1,661건) 순, 집행액은 경기(1,142억 원), 강원(971억 원), 경북(923억 원), 충북(724억 원) 순으로 집계됐다.
대규모 행사·축제(광역 5억, 기초 3억 이상)는 총 411건(3,801억 원) 열려 전년대비 50건(513억 원) 늘었고, 소규모(기초 1천만 원, 광역 5천만 원 미만)는 전년대비 804건 증가한 8,584건으로 전체 행사의 51%(집행액 기준 6.8%)를 차지했다. 성격별로는 주민체육행사·음악회 등 ‘주민화합과 건강한 지역사회’ 목적이 8,840건으로 가장 높은 비중(52.5%)을 차지했다.
총 사업수익은 1,227억 원으로 2014년 대비 17.2% 증가했는데, 이 중 국비·시도비 등 이전수익은 1,121억 원으로 총원가의 13.4%이며, 시설사용료·수수료 등 서비스요금수익은 107억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원가는 인쇄비·소모품비 등의 행사직접비 50.1%, 시설장비비 18.9%, 참가자보상비 9.1%, 대외홍보비 9.1%, 인건비 8.5% 등으로 구성된다.
행정자치부는 지난 2013년부터 자치단체 행사·축제 중 대규모(광역 5억, 기초 3억 이상)에 대해서 ‘지방재정365’의 통합공시를 통해 다양한 원가 정보와 분석을 제공하고 있다. 김현기 행정자치부 지방재정세제실장은 “행사·축제 원가정보 공개 도입에 따라 자치단체 행사축제 예산 효율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는 주민 자율통제 확대의 초석이 될 것이다”라며 “행사축제 원가정보 공개와 투자심사, 행사·축제 예산 총액 한도제를 통해 지방재정 건전성 제고노력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