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메이커=김갑찬 기자]
B.A.P는 잊어라, 솔로 컴백으로 화려한 비상
'피크타임'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돌아온 가수 문종업이 솔로로서 다시 입지를 다진다. 2021년 첫 번째 미니앨범 '어스'(US) 이후 약 2년3개월 만에 가요계에 컴백하는 문종업은 더욱 깊고 견고해진 음악적 역량으로 올라운드 아티스트의 면모를 선보인다. 이날 문종업은 "많이 긴장됐다"고 운을 뗀 뒤, "이번 미니앨범은 2021년 '어스' 이후 2년3개월 만이다, 더욱 폭넓은 음악 스펙트럼과 제 색깔을 많이 넣으려고 노력한 앨범이다"라고 인사했다.
신보 '썸'은 문종업이 오롯이 자신만의 색으로 그려낸 앨범이다. 타이틀곡 'X.O.X'(엑스 오 엑스)는 경쾌한 리듬, 스타일리시한 사운드가 조화를 이룬 곡으로 문종업의 서늘한 포스, 퇴폐적인 섹시함, 몽환적인 나른함까지 무한한 매력을 극대화한다. 문종업은 작사에 참여, 자신의 시그니처인 달(MOON)을 소재로 가사를 풀어냈다. 그는 'X.O.X'를 타이틀로 선정한 것에 대해 "제가 보여줄 수 있는 바이브와 섹시함, 그리고 몽환적인 느낌이 많이 느껴져서 저를 많이 보여줄 앨범이라 생각한다"라며 "그리고 타이틀 곡 작사에 한 부분 참여해서 제 이야기를 녹여내 보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보여주고 싶은 모습이 많은 것 같다"라며 "한 가지 나의 콘셉트 장점보다는 나중에 진짜 귀여운 거나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게 많다, 그래서 더욱 더 한 앨범에 다양한 장르와 다양한 느낌을 최대한 이질감 없이 그 안에서 제 모습을 드러낼 수 있게 신경 썼다"고 강조했다.
문종업은 2012년 그룹 B.A.P로 데뷔, 올해 초 방영된 JTBC 서바이벌 프로그램 '피크타임'에서 팀 24시로 참여해 글로벌 개인 투표 1위, 팀 순위 최종 3위를 기록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올해 데뷔 11주년인 그는 "B.A.P 활동할 때 정신도 없었고 열심히만 했던 때였다, 그때를 되돌아보면 굉장히 뭔가 소중한 시간이었고, 소중한 순간들이었는데 당시엔 지금처럼 소중한지 몰랐던 것 같은 아쉬움이 있다, 그때를 그리워하면서 행복한 추억이다"라며 "그때 경험을 밑바탕으로 앞으로 제가 더 열심히 할 수 있게 되는 그런 역할이 되어주는 것 같다, 앞으로 10년은 늘 좋은 기회에 감사하면서 열심히 제 모습을 보여드리면서 활동해 나가겠다"고 되돌아봤다.
그는 '피크타임'에 도전한 것에 대해 "'피크타임'이라는 프로그램에 도전하게 된 계기는, 개인적으로는 큰 도전이었다"라며 "저한테 두려움도 많이 준 도전이긴 했는데 결과적으로 '피크타임'을 보고 많이 응원해 주신 분들도 계셨고, '피크타임' 덕분에 좋은 회사를 만나서 앨범이 나오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실은 '피크타임'에서 밑바닥을 보여드릴 수도 있을 것 같아서 두려움도 있었고, 코로나 시기에 모두가 다같이 힘들었을 때 저도 스스로 위축된 부분이 있었다, 그런 상태에서 무대에 혼자 나가서 하는 것 자체가 두려움이었다"라며 "그리고 가장 큰 건 B.A.P라는 팀이, 너무나도 잘 활동한 팀이고, 아직까지도 잘 지내는 멤버들이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프로그램 나가면 팀 이름이 따라 올 것이기 때문에 그 B.A.P라는 이름에 누를 끼칠 수 있어서 그게 큰 부담이었다. 하지만 열심히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도전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다시 솔로로 나선 문종업은 앞으로 방향성도 드러냈다. 그는 "늘 마지막일 수 있다는 각오로 열심히 하고 있다, '피크타임' 자체도 그런 각오로 임했다"고 했다. 이어 "K팝이 글로벌하게 사랑받고 있고 많은 영향을 끼치는 만큼, 나도 그 안에서 한 역할을 하는 사람으로 기억에 남고 싶다"라며 "K팝 안에서 솔로 가수로서 기억에 남을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