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인사이트] 中 시장에 '신뢰표' 던지는 유럽 기업...안정적 외자 흡수
[경제 인사이트] 中 시장에 '신뢰표' 던지는 유럽 기업...안정적 외자 흡수
  • 이종철 기자
  • 승인 2023.12.10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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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안후이(安徽) MEB 공장의 조감도. (사진=신화통신 제공)

[이슈메이커=신화통신] 중국 시장에 대한 유럽 기업의 신뢰가 더욱 두터워지고 있다.

폭스바겐그룹은 얼마 전 독일 본사 외에 최대 연구센터인 폭스바겐(중국)테크회사(이하 폭스바겐 중국)가 향후 3년 내에 엔트리 레벨 전기차 시장을 겨냥한 플랫폼을 출시해 중국 고객의 수요에 맞춘 순수 전기차를 개발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 같은 행보는 중국 시장에 한 단계 더 융합되겠다는 유럽 최대 자동차 기업의 의지를 반영한다.

총 투자액 약 10억 유로(약 1조4천212억원)로 설립된 폭스바겐 중국은 내년 초 안후이(安徽)성 허페이(合肥)시에서 운영에 돌입할 예정이다.

랄프 브란트슈타터 폭스바겐 중국 회장은 "우리는 '중국에서, 중국을 위한' 중요 개발 사업을 더 많이 전개할 것이며 앞으로 36개월 안에 시장에 새로운 플랫폼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를 통해 역동적인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새로운 고객군을 빠르게 발굴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지난 9월 28일 에어버스 톈진(天津) A320 시리즈 항공기의 두 번째 최종 조립라인 프로젝트 착공식 현장. (사진=신화통신 제공)

폭스바겐뿐 아니라 중국에 투자하고 사업을 진행하려는 독일 기업이 적지 않다.

궤도교통용 도료 등을 제조하는 독일 기업 웨이바오(威堡)도료(톈진·天津)회사는 지난 2020년 톈진시 우칭(武清)구에서 운영을 시작했다. 현재는 연평균 매출액이 1억 위안(약183억원)을 돌파했으며 연간 도료 생산량은 약 1천200t(톤)에 달한다.

중국독일상회가 재중 독일 기업 288곳을 상대로 진행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독일 기업의 절반 이상이 중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향후 2년내에 대(對)중 투자를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월 11일 유닐레버(Unilever) 톈진 식품공장의 상황실. (사진=신화통신 제공)

최근 수년간 중국 사업을 강화하고 중국 발전 모멘텀을 유지하기 위해 중국에서의 사업을 확장하는 유럽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 9월 말 유럽 항공기 제조업체 에어버스가 중국에 투자해 건설한 두 번째 A320 시리즈 항공기의 최종 조립라인이 착공됐다. 푸리(傅里) 에어버스 최고경영자(CEO)는 이것이 중국 항공산업의 미래에 대한 에어버스의 '신뢰'를 보여주며 에어버스가 중국 파트너와 상호 신뢰하며 유지해온 밀접한 관계를 반영한다고 밝혔다.

올 들어 글로벌 투자가 부진한 상황에서 중국은 외자를 안정적으로 흡수해왔다. '중국유럽연합(EU)상회 비즈니스 자신감 조사 2023'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90% 이상이 중국을 투자대상국으로 삼을 계획이며 그중 59%는 중국을 3대 주요 투자대상국 중 하나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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