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푸른 도시를 위해 노력 하겠습니다”
“미래의 푸른 도시를 위해 노력 하겠습니다”
  • 안수정 기자
  • 승인 2012.03.27 17: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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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도로, 투수성 도로를 위한 제품 ‘헥사페이브(HexaPave)’
[이슈메이커=안수정 기자]

[ The Green Company] (주)헥사존 이용천 대표

도시가 고밀도로 개발되고 녹지 공간이 줄어들면서 싱그러운 수목과 꽃향기는 아련한 향수가 된지 오래다. 특히 아스팔트 포장 면은 뜨거운 태양아래 도시전체 온도를 짧은 시간에 급격히 올라가게 하는 주범이자 겨울을 알리는 눈마저 걱정거리로 만든다. 이에 (주)헥사존 이용천 대표는 문명과 감성이 공존하는 방법을 떠올렸다. ‘자동차와 사람이 통행하는 도로와 보행로에 잔디와 수풀이 자라나도록 하는 것’이 그 해답이었다. 그는 공간 효율성이 우수하고 구조적으로 안정된 벌집형 육각형을 바탕으로 ‘식생 보호판’을 개발했다. 보행자 뿐 아니라 자동차가 다니는 도로에도 녹지 공간조성이 가능한 이 아이디어로 도시의 사막화와 황량함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작은 휴식이 되기를 바라면서 말이다. 


 

 

▲(주)헥사존 이용천 대표
고강도 벌집틀로 도심 속 녹화 공간 확장

‘강도를 높일 수 있는 틀만 개발한다면, 어디든 녹화를 할 수 있을 것이다’라는 믿음으로 헥사페이브를 개발한 (주)헥사존 이용천 대표. 그는 식생 보호판의 제품화를 위해 금형작업을 하던 중, 유사한 제품이 선진국에서 이미 상용화 되어 큰 인기를 끌고 있음을 알게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헥사페이브가 주목을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압축강도를 높일 수 있는 틀을 만드는 것이 목적이었던 이 대표의 노력의 결과물인 헥사페이브는 고밀도 중합 에틸렌(High Density Poly Ethylene)으로 만들어졌다. HDPE 소재는 콘크리트 등의 소재와 다르게 탄성을 가지고 있고, 충격과 마모에 강하면서 온도변화에 대한 저항성이 높다. 현재 헥사페이브의 허용하중은 200톤/㎡ 으로 웬만한 트럭도 거뜬히 버틸 수 있으며, 환경보호와 자원재활용에 동참하는 일환으로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만들어 진다. 그는 이 소재를 바탕으로 육각형 기본도형을 설계했고, 육각형 단위블록 여러 개를 모아 공간효율이 좋고 구조적으로 튼튼한 벌집형태의 면을 구성했다. 앞서 말한바와 같이 육안으로 보기에 비슷한 형태의 제품이 해외에서 상용화 됐지만, 헥사페이브의 경쟁력은 결합방식에 있다. 기존 제품이 핀으로 고정되는 것에 반해 헥사페이브는 육각형 단위블록이 벌집형태로 확장되는 방식으로 자연스럽게 암틀과 수틀 블록이 끼워지도록 구성돼 있다. 이는 단순이 끼우는 방식이 아니라 위편에 있는 세 개의 돌기가 이음새를 더욱 견고히 하기 때문에 제품 간 이격될 확률을 효과적으로 감소시켰다. 이에 이용천 대표는 “기존제품과 결합방식의 차이 덕분에 헥사페이브의 가능성을 더욱 크게 보게 됐습니다”라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공원, 옥상정원, 휴양시설 등 잔디 및 초화류 식재하는 곳이라면 어디든 적용 가능한 이 제품은 특히 사람 이동이 많은 곳에 더욱 효과적이다. 특히 잎 형태 보존 및 뿌리 생존율을 높여줘 유지관리비도 절감할 수 있다. 더불어 주차장, 골프장 카트 이동로, 비탈면 하천 제방, 자전거도로 등 녹지 조성이 어려웠던 구간에서 진가가 발휘되는 중이다. 하지만 제아무리 좋은 제품이라도 시공방법에 제약이 많으면 소비자의 마음을 얻지 못할 터. 헥사페이브를 적용해 잔디를 시공하는 방법은 20가지 이상으로 다양하다. 가장 기본적으로 기반을 다진 후 제품을 까는 형태부터, 기반층과 배수층 다짐 후 육각형 안에 잔디모종을 넣는 방법, 식생 잔디를 제품 상단에 깐 뒤 롤러로 다져주는 고가의 방법까지 소비자의 예산과 적용대상에 따라 제품 적용방식을 유연하게 선택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생태계 복원 및 보존 전용제품으로 응용

지난 1월 13일 (주)헥사존은 중소기업지원 전문기관인 서울산업통상진흥원(SBA)의 ‘녹색기업대상 컨설팅 지원사업’ 대상으로 선정되면서 품질경영시스템 인증인 ‘ISO 9001’과 환경경영시스템에 관한 인증인 ‘ISO 14001’을 동시에 획득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용천 대표는 “그동안 사업을 위해 고군분투한 시간들이 인정을 받은 느낌입니다. 이번 인증을 계기로 연구와 투자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향후 헥사존 제품의 응용분야를 확장시킬 계획입니다”라며 기쁨을 내비쳤다. 그는 2012년을 헥사존의 재정적 안정화를 달성할 한 해로 만들 것임을 밝히며, 공격적 영업을 예고했다. 덧붙여 수익창출에 안주하지 않고, 헥사페이브가 시장에 자리 잡게 되면 응용분야의 연구·개발을 통해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포부를 밝혔다. 응용분야는 도로 전용제품으로 고속도로, 중장비 이동도로, 공항 활주로까지 적용할 수 있는 헥사웨이와 비탈면, 법면, 제방, 생태도로, 하천의 토양 침식과 해안의 모래 유실방지에 적합한 생태계 복원·보존 전용제품인 헥사에코 등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 대표는 “자연재해에 의한 피해를 예방하고 줄이며, 자연과 문명이 공존하는 미래의 푸른 도시를 위해 더욱 노력 하겠습니다”라며 “헥사페이브는 혁신적 사고를 지닌 제품임을 자부하며 국내 시장에서는 다소 생소한 제품이지만, 믿고 사용해 주신다면 후회하지 않는 결과를 가져다 줄 것입니다”라고 자신감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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