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동향] 전통문화 더한 스토리텔링 中 애니메이션, 수익성·잠재력 모두 갖춰
[경제동향] 전통문화 더한 스토리텔링 中 애니메이션, 수익성·잠재력 모두 갖춰
  • 이종철 기자
  • 승인 2023.11.16 16: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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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20일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시에서 열린 '제19회 중국 국제카툰·애니메이션페스티벌 산업박람회'를 방문한 관람객들이 행사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제공)

[이슈메이커=신화통신] 수년간의 성장으로 상당한 경제적 이익과 거대한 시장 전망을 갖게 된 중국 애니메이션 산업이 인기 투자처로 부상할 것이라고 업계 관계자들이 전했다.

마리(馬黎) 중국 애니메이션협회 회장은 '2023 금융가포럼 연례회의'의 평행 포럼에서 올해 총생산액이 3천억 위안(약 54조3천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마 회장은 "디지털 시대 인간의 삶에 깊숙이 관여해왔고 사회 발전과도 밀접하게 얽혀 있는 애니메이션이 막대한 산업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9년 연간 박스오피스 흥행 수입 차트 1위를 차지한 국내 판타지 애니메이션 '나타지마동강세(哪吒之魔童降世)'의 인기부터 '불멸의 시인' 이백(李白)의 이야기를 그린 '장안삼만리(長安三萬里)'의 성공까지, 최근 몇 년 동안 블록버스터 애니메이션이 큰 주목을 받으면서 중국 애니메이션 산업의 도약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미국과 일본이 강세였던 글로벌 애니메이션 시장에서 이들 애니메이션이 입지를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은 잘 알려진 민간 전설을 각색하거나 중국 문화에 뿌리를 두고 독특한 스토리텔링 스타일을 만들어 냈기 때문이다.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 애니메이션 산업 총생산액은 2013년 882억 위안(15조9천642억원)에서 2020년 2천212억 위안(40조372억원)으로 급증하며 강력한 성장 모멘텀을 보이고 있다.

지난 7월 13일 '중국국제카툰·게임엑스포'를 방문한 관람객이 텐센트 영상 전시부스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제공)

글로벌 투자자와 시장 플레이어들은 중국의 고품질 애니메이션과 거대한 시장 잠재력에 주목하고 중국 애니메이션 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CG 애니메이션 시리즈 '무적록전대(無敵鹿戰隊·Deer Squad)'는 대표적인 해외 진출 성공 사례다. 이는 아이치이(愛奇藝)가 니켈로디언와 공동 제작한 오리지널 어린이 애니메이션으로 2020년 8월 니켈로디언 인터내셔널에 처음 방영되어 세계적으로 호평을 얻었다.

중국 애니메이션의 인기는 극장가뿐만 아니라 관광 산업의 발전도 이끌었다.

영화 '장안삼만리' 개봉 열흘 만에 배경지인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시의 국내 관광객 외식 주문이 전년 동기 대비 38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타 지역 관광객의 호텔·게스트하우스 예약 건수는 339%, 관광지 입장권 판매량은 28배 늘었다.

애니메이션 분야의 빠른 성장은 정부의 지원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베이징의 시청(西城)구의 경우 해마다 5천만 위안(90억5천만원)의 특별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다이웨이(戴炜) 베이징은행 부총재는 포럼에서 베이징은행은 중국 애니메이션 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것이며 애니메이션 분야의 전체 산업사슬을 커버하는 종합적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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