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차이에서 경쟁력 발견하는 증강현실 전문가
작은 차이에서 경쟁력 발견하는 증강현실 전문가
  • 김남근 기자
  • 승인 2016.09.05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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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남근 기자]

작은 차이에서 경쟁력 발견하는 증강현실 전문가

 


‘크래용팡 고고’ 출시로 증강현실 분야의 대중성 확보하다

 


‘증강현실(AR)’ 열풍에 대한민국이 들썩이고 있다. 지난 7월 출시된 증강현실 게임 ‘포켓몬고’는 국내뿐 아니라 미국, 호주 등 세계 각국에서 단기간에 거대한 문화 현상의 중심에 섰다. 현실 세계와 가상 세계의 경계를 무너뜨린 증강현실은 게임이라는 콘텐츠로 대중에게 친숙하게 접근하고 있다. 이에 국내 AR 기업들 역시 속속 증강현실 게임 개발에 뛰어들면서 시장의 급속한 성장을 예고하고 있다.


 

 

 

증강현실의 전문 기술로 창조해낸 ‘크래용팡 고고’

국내 증강현실 분야가 포켓몬고의 파급 효과로 인해 새롭게 재조명받았다. 특히, 국내 게임 산업의 화두로 떠오른 증강현실은 기존에 관련 업체들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콘텐츠로서 생산되고 있다. 이에 지난 8월, 증강현실 전문 기업 아이아라(주)(이하 아이아라/대표 최우철)는 GPS 기반의 증강현실 게임인 ‘크래용팡 고고’를 출시해 세간에 이목을 집중시켰다. 
 

  포켓몬고보다 1년여 앞서 개발된 크래용팡 고고는 아이아라의 ‘평면도안 입체구현장치 특허 기술’로 완성된 결과물이다. 아이아라를 이끌고 있는 최우철 대표는 색칠 놀이를 접목한 크래용팡 고고에 사용자가 직접 ‘쿵푸팬더’, ‘터닝메카드’ 등의 캐릭터를 선택해 색을 입힌다는 창조적 요소를 가미했다. 게임 사용자는 자신이 직접 색칠해 생성된 캐릭터가 자신의 주변을 돌아다니며 만나고, 직접 수집하며 흥미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 이 게임은 사용자의 연령층에 따라 그들이 원하는 캐릭터를 제작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중성을 확보했다고 볼 수 있다. 이 같은 강점에 힘입어 아이아라는 프랑스 출판사 ‘에디티스’와 협의를 거쳐 자사제품인 크래용팡을 프랑스, 스위스, 벨기에, 캐나다에 수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유럽뿐 아니라 아시아권으로도 시야를 넓힌 최 대표는 카자흐스탄, 대만과의 수출 계약에 성공해 국내의 증강현실 기술을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계기를 마련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2015년, 아이아라는 문화창조융합센터에서 주최한 융복합 콘텐츠 공모전에서 최우수 융복합 크리에이터로 선정돼 주목을 받았다. 최 대표는 이번 수출 계약도 문화창조융합센터의 지원 하에 이뤄질 수 있었다는 점을 시사하며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AR 개발 전문 기업을 표방해 창업을 시작한 아이아라는 지난해 색칠한 그림을 3D로 구현하는 AR 색칠 놀이 솔루션 ‘고릴라AR 컬러’와 체감형 다트 게임 머신 ‘스펙트럼NS’를 출시하는 등 꾸준히 결과물을 탄생시켜왔다. 증강현실에 대한 전문성을 강조해온 최 대표는 창업 초기부터 게임 기반에 관련된 비즈니스 경험과 노하우를 강점으로 여기며 국내뿐 아니라 국외 시장으로 증강현실 사업을 확장할 계획을 밝혔다. 그는 “증강현실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이 훨씬 좋아졌습니다. 게임으로부터 시작된 증강현실에 대한 흥미는 모든 사람들에게 전해질 것입니다. 국내 증강현실의 발전은 이제 시작의 단계를 밟고 있습니다”라고 피력했다.


  

작은 차이가 만드는 차별화된 콘텐츠 완성도

지난 1999년, 최우철 대표는 온라인 게임 ‘포트리스2 BLUE’ 개발팀 맴버로써 IT 업계에 발을 내딛었다. 이후 온라인 게임 개발에 매진했었던 최 대표는 게임시장 생태계가 모바일로 전환되는 시기의 흐름을 감지해 이를 도전의 기회로 삼았다. 이를 계기로 소프트뱅크벤쳐스의 투자를 받아 아이아라를 창업한 그는 작은 벤처기업으로서 개발자 3, 4명과 함께 경영을 시작했다. 이후 문화창조융합센터의 지원을 바탕으로 사업적 성장을 이룬 최 대표는 ‘Convergence of analog and digital media’라는 비전을 설정해 직원과 사용자, 협력 업체가 모두 이익을 얻고 즐거움을 누리는 기업을 만들어왔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최 대표는 개발 인력에 한해서는 자유로운 ‘스마트 워킹(smart working)’을 보장하고 있다. 그는 직원들의 근무 환경 및 시간, 업무 태도를 존중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직원들은 자유로운 근무 여건을 보장받아 데이터 구축에 전력을 다할 수 있게 됐다. 
 

  한편, 그들의 전문성을 인정해온 최 대표는 전문가와 비전문가를 가르는 기준이 작은 차이를 분별하는 시야에 있다고 설명했다. 전통적인 제조 산업과는 달리 데이터의 영역에서는 미묘한 변화 한 가지가 콘텐츠의 질을 좌우하는 판단 근거가 된다. 때문에 그는 경영자로서 결과물에 대해 아쉬운 평가를 내릴 때마다 처음으로 돌아가 기초적인 부분부터 짚어나갔고, 이는 양질의 콘텐츠가 생산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최 대표는 “저는 작은 지점에서 오차를 발견하고 개선할 수 있는 능력이 전문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아라는 증강현실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회사로 인정받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회사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은 직원들이 역량을 기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회사 경영에 있어 직원들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 그의 대답 속에는 직원들에 대한 신뢰가 잘 나타났다.

 

 

  IT의 발달과 맞물려 그동안 실내에 집중돼왔던 놀이 문화를 외부로 확장시킨 증강현실의 가능성이 높에 평가되고 있다. 때문에 최 대표는 증강현실에 대중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현재를 사업 확장의 발판으로 삼고 있다. 또한, 증강현실은 물론 LBS(Location based service)’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콘텐츠의 잠재력을 키워가겠다는 포부를 자신 있게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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