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 AI 민주화’ 실현으로 제조 현장의 혁신 이끌다
‘제조 AI 민주화’ 실현으로 제조 현장의 혁신 이끌다
  • 김남근 기자
  • 승인 2023.11.03 17: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슈메이커=김남근 기자]

‘제조 AI 민주화’ 실현으로 제조 현장의 혁신 이끌다

임언호 ㈜앰버로드 대표사진=김남근 기자
임언호 ㈜앰버로드 대표
사진=김남근 기자

 

 - AI 기반의 공정 최적화 솔루션 ‘MinerReport’
 - ‘적당히’에 안주보다 서로의 성장 위한 ‘+α’에 집중

제조업의 흐름이 초정밀 공정 시대로 발전해 가며 공정의 기간과 비용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AI(인공지능)를 기반으로 한 공정 최적화에 주목해 기업의 시간과 비용 감축이라는 효과를 얻고자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 현장에서는 AI 도입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장에서는 현장에서만의 언어와 수많은 변수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는 AI 공정 최적화 과정에서 반드시 넘어서야 하는 가장 큰 과제다. 

 

‘MinerReport’는 제조업을 대상으로 AI 기반의 공정 최적화 솔루션이다.ⓒ ㈜앰버로드
‘MinerReport’는 제조업을 대상으로 AI 기반의 공정 최적화 솔루션이다.
ⓒ ㈜앰버로드

 

제조 현장의 AI 도입 위한 최적의 솔루션
제조 현장에서 AI는 불량 탐지와 양질 검사, 스케줄링 예측, 시뮬레이션 등의 기능과 기술을 요구하고 있다. 산업이 발전하며 공정의 복잡도가 증가했고, 이를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기 위해 수많은 센서가 부착되며 데이터가 끊임없이 생산되고도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제조 기업의 입장에서는 AI를 도입하는 PoC(Proof of Concept) 단계에서 상당한 혼선이 발생되고, 이를 담당하는 전문가는 제조 현장에서의 인과관계에 따른 예기치 못한 변수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중도 포기나 솔루션 재구축의 반복 등의 문제점들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이는 결국 제조 기업은 물론 AI 공정 최적화 담당자(엔지니어)가 서로 간의 영역에 대한 이해도가 있어야만 한다는 이야기로 해석된다. 이에 대한민국 대표 철강 기업인 포스코(POSCO)의 현장 엔지니어이자 AI 융합 프로젝트의 담당자로 활동하며 현장 언어에 대한 이해와 AI 엔지니어로서의 역량을 두루 갖춘 한 전문가가 창업 전선에 뛰어들어 업계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제조 AI 민주화’를 꿈꾸며 포스코 사내 벤처 제도를 통해 스핀오프 한 기업, ㈜앰버로드(이하 앰버로드)를 이끄는 임언호 대표를 이슈메이커가 조명해 보았다. 

임언호 ㈜앰버로드 대표는 고객과 함께 성장해 나가는 것에 가장 큰 의미를 부여하며 ‘적당히’에 안주하기보다는 서로가 성장할 수 있는 ‘+α’에 대한 도전을 쉼 없이 펼쳐나가고 있다.ⓒ ㈜앰버로드
임언호 ㈜앰버로드 대표는 고객과 함께 성장해 나가는 것에 가장 큰 의미를 부여하며 ‘적당히’에 안주하기보다는 서로가 성장할 수 있는 ‘+α’에 대한 도전을 쉼 없이 펼쳐나가고 있다.
ⓒ ㈜앰버로드

 

‘제조 AI 민주화’라는 슬로건이 인상적입니다.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제조업을 대상으로 AI 기반의 공정 최적화 솔루션인 ‘MinerReport’를 제공하는 앰버로드의 대표 임언호입니다. MinerReport는 현장 담당자가 AI 지식이 없어도 1주일 안에 현장에 솔루션을 적용해 이익을 실현해 낼 수 있는 Vertical SaaS 솔루션이자, ‘현장 전문가들이 만든 스마트팩토리 올인원 솔루션’이라고 소개해 드릴 수 있겠습니다”

 

MinerReport를 개발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창업 전 저는 포스코에서 제철소 현장 엔지니어로 근무하며 2016년부터 포스코의 스마트팩토리 여정의 중심에서 경험을 쌓아왔습니다. 포스코에서만 현장과 AI의 융합 프로젝트를 33건을 진행했고, 이 과정에서 연간 397억 원의 이익 실현에 성공한 경험이 있죠. 이 과정에서 저는 스마트 제조 시장에서의 많은 문제들을 발견하게 됩니다. 스마트 제조, 스마트 팩토리라는 개념과 용어가 등장한 지 10년에 가까운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도 PMF(Product Market Fit)가 정립되지 않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입니다. 외관 검사나 설비 고장 진단과 같이 비교적 단순히 정의될 수 있는 영역에만 AI 솔루션들이 활발하게 적용되었을 뿐, 제조업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제조 공정 최적화를 통한 실질적인 이익 실현은 아직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었죠. 현장 지식 노하우가 없는 AI 전문가들은 절대로 해결하지 못하는 영역이 존재했고, 현장 전문가들 역시 AI에 대한 기본 지식을 갖추지 못하면 이를 받아들이는 데 한계가 존재했습니다. 이러한 사실을 기업들 역시 시행착오를 거치며 잘 알고 있었기에 자체적으로 AI 전문가를 보유하고자 했지만, 이는 기업의 리스크가 너무나 크기에 진입장벽이 매우 높게 형성되어 있었어요. 저는 바로 이 부분을 해결하고자 솔루션 개발에 나서게 되었습니다. 기업과 현장 전문가, 그리고 AI 전문가 모두를 위한 솔루션을요”

​​​​​​​ⓒ ㈜앰버로드
ⓒ ㈜앰버로드

 

어떠한 기능들을 담아내셨나요?
  “기업들이 앰버로드의 MinerReport 솔루션을 도입할 경우 제조업 직원들의 AI 역량을 쉽고 빠르게 상향 평준화함은 물론 AI 모델이 양산 도입에 실패하는 이유들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장치들을 마련하고자 했습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공정 진단과 데이터 분석, 모델 운영의 파트로 구성해 놓았고, 현재 데이터 분석 모듈 개발을 완료해 베타테스트를 앞두고 있습니다. 또한, AI 모델이 어떻게 예측한 것인지 현장 실무자 관점에서 해석하므로 공정 적용에 대한 Risk를 줄이고 개선해야 할 근본 원인들에 대해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게 만들었죠. 나아가 실시간으로 최적 제어 지시를 하고, AI 모델 성능이 떨어지면 자동으로 재학습과 재배포를 하는 지속 가능한 솔루션 시스템을 사용자가 직접 구축할 수 있기에 기업에서 요구하는 조건들을 만족시키며 공정 최적화 솔루션의 양산 도입을 성공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됩니다. 이러한 MinerReport의 기술력은 이미 시장에서 높이 평가받아 현재 한국가스공사 및 풍산 등과 PoC를 협의하고 있으며, 23년 하반기에 개발 완료가 예정된 모델 운영 모듈에 대해서는 24년 가동이 예정된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상용 공장에 PoC 투입을 검토하는 중입니다”

 

초기 기업으로서 어려움은 없을지 궁금합니다.
  “이제 막 포스코 사내벤처 인큐베이팅을 마친 초기 기업이기에, 이미 성장한 다른 기업들과 비교해서 내세울 만한 큰 어려움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스핀오프 전 포스코에서의 배려를 통해 포스텍 인공지능 석사과정을 2년간 수학할 수 있었고, 이후 본업에 복귀해 22년 상반기에 30개의 과제를 6개월 만에 완료해 연간 240억 원의 실현이익을 검증받기도 했었죠. 때문에 사내벤처로 법인을 설립한 뒤 시드 투자 유치와 실계약도 바로 성사해 내는 등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저와 앰버로드의 부족함을 여실히 느끼게 되었습니다. 투자를 위해 VC, AC 분들과의 심층 인터뷰를 진행하며 ‘아직 BM(Business Model)도 제대로 이해를 못 하고 있다’, ‘SaaS 만든다면서 그 특성도 제대로 모르고 있다’라는 평을 듣게 된 것입니다. 이러한 현실을 직시한 저는 그 즉시 제품 MVP 개발을 모두 멈췄고, 국내외 저명한 프로젝트 기획 전문가, B2B SaaS 전문가, 공장 자동화 전문가들에게 멘토링 요청을 드려 사업과 제품의 방향을 다시 설계해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고객들을 공격적으로 만나며 가설을 검증하고 수정하는 과정을 반복했어요. 이 과정을 거친 뒤에서야 앰버로드가 추구해야 하는 방향에 대한 큰 그림을 조금씩 그려나갈 수 있게 됐고, 투자자분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며 앰버로드의 가능성과 MinerReport의 경쟁력을 입증해 보일 수 있게 됐습니다”

㈜앰버로드는 누구나 쉽게 AI를 활용해 제조 공정을 최적화 시킨다는 앰버로드의 신념인 ‘제조 AI 민주화’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가고 있다. (좌측부터 김영길 CTO, 임언호 CEO, 박도겸 COO) 사진=김남근 기자
㈜앰버로드는 누구나 쉽게 AI를 활용해 제조 공정을 최적화 시킨다는 앰버로드의 신념인 ‘제조 AI 민주화’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가고 있다. (좌측부터 김영길 CTO, 임언호 CEO, 박도겸 COO)
ⓒ ㈜앰버로드

 

어떠한 신념으로 기업을 이끌어나갈 것인지 피력 바랍니다.
  “앰버로드는 구성원의 성장보다 회사의 성장이 더욱 빠른 팀이라고 자부하고 있으며, 즐겁게 일하며 성과를 내는 올바른 조직문화를 구축했다고 확신합니다. 유연한 출퇴근과 자율적 분위기를 갖췄지만, 서로의 성과를 정해진 시간 내에 달성하기 위해 누구보다 치열하게 함께 고민하고 응원하고, 그리고 격려하고 배려합니다. 내부적으로 이러한 문화가 정립된 만큼 외부에서 함께하는 고객들도 앰버로드와 함께 성장해 나가는 것에 가장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어요. 앰버로드를 찾아준 기업의 담당자가 본인의 회사에서 영웅이 될 수 있도록 함께 고민을 해나갈 것입니다. ‘적당히’에 안주하기보다는 서로가 성장할 수 있는 ‘+α’에 대한 도전을 쉼 없이 펼쳐나가고자 합니다”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적극적으로 고객을 만나가는 과정에서 앰버로드의 솔루션이 절실히 필요한 이들이 생각보다 더 많다는 사실을 알아가게 됐습니다. 그럴수록 누구나 쉽게 AI를 활용해 제조 공정을 최적화 시킨다는 앰버로드의 신념인 ‘제조 AI 민주화’에 더 큰 의미가 부여될 수 있다는 희망이 생기고 있어요. 때문에 MinerReport의 ‘공정 진단’, ‘데이터 분석’, ‘모델 운영’ 기능으로 ‘믿을 수 있고, 지속 가능하며, 실질적인’ 제조 공정 최적화 솔루션을 제조업에 공급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입니다. 나아가 이를 바탕으로 스마트 제조의 Total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해 ‘MOI(Manufacturing Operation Intelligence) = 앰버로드’라는 인식이 시장에 형성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로켓성장을 거듭하며 미래의 유니콘이 될 앰버로드의 ‘처음’을 함께 하고자 하는 멋진 이들의 참여와 공감을 부탁드리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제금융로8길 11, 321호 (여의도동, 대영빌딩)
  • 대표전화 : 02-782-8848 / 02-2276-1141
  • 팩스 : 070-8787-897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손보승
  • 법인명 : 빅텍미디어 주식회사
  • 제호 : 이슈메이커
  • 간별 : 주간
  • 등록번호 : 서울 다 10611
  • 등록일 : 2011-07-07
  • 발행일 : 2011-09-27
  • 발행인 : 이종철
  • 편집인 : 이종철
  • 인쇄인 : 김광성
  • 이슈메이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슈메이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ess1@issuemaker.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