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포커스] 낚시·캠핑 장비 잘나가네...中 아웃도어 스포츠 시장 무서운 성장세
[투데이 포커스] 낚시·캠핑 장비 잘나가네...中 아웃도어 스포츠 시장 무서운 성장세
  • 이종철 기자
  • 승인 2023.11.03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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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신화통신] 중국 내 아웃도어 스포츠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기업 정보 플랫폼 톈옌차(天眼査) 통계에 따르면 아웃도어 스포츠 관련 기업은 26만 개 이상이다. 그중 올 1~9월 신규 등록 기업이 5만5천여 개로 전년 동기 대비 103.5% 증가했다. 또 다른 중국 기업 정보 사이트 치차차(企查查)는 같은 기간 아웃도어 스포츠 시설 관련 기업으로 96.64% 늘어난 5만3천400개 기업이 신규 등록했다고 집계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통계에서도 중국 아웃도어 스포츠 시장 규모의 빠른 성장세가 읽힌다. 지난 9월 이후 중국 소비자 리뷰 정보 플랫폼에서 '야외 트래킹' 키워드 검색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0% 급증했다. 온라인 쇼핑 플랫폼에서 낚시 장비와 자가용 캠핑 장비 판매량 역시 각각 153%, 167%씩 늘었다.

광시(廣西) 구이린(桂林)시 양숴(陽朔)현을 찾은 관광객들이 지난 9월 6일 패들보드를 타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제공)

이 같은 아웃도어 스포츠 열풍 속에서 관련 기업들의 실적 역시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국가체육총국이 발표한 '중국 아웃도어 스포츠 산업 발전 보고서(2022~2023)'(이하 보고서)에 따르면 2020~2022년 아웃도어 스포츠 상장사 7곳의 순익 총합은 각각 5억4천만 위안(약 999억원), 6억4천만 위안(1천184억원), 7억5천만 위안(1천387억원)으로 2021년, 2022년 대비 18.22%, 17.65%씩 증가했다.

시장이 활기를 보임에 따라 아웃도어 스포츠 기업들은 관련 세부 업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중국 아웃도어 브랜드 토레드는 지난해 아웃도어 스포츠 장비 분야 연구개발비 투입을 전년 대비 34.51% 늘렸다. 올 1분기 역시 전년 동기 대비 44.55% 확대된 것으로 집계됐다.

프랑스 아웃도어 업체 데카트론 관계자는 중국 내 고급 스키장, 스키 기관과 협력해 빙설 스포츠 카니발을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피트니스앱 킵(Keep)은 올 6월 서핑 도시 하이난(海南)성 완닝(萬寧)에서 카누, 비치 줌바, 선셋 요가 등 다양한 소규모 스포츠 종목을 통합한 아웃도어 활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했다.

'2023 베이징 스포츠용품 박람회'를 찾은 관람객이 2월 10일 캠핑용품을 체험해보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제공)

보고서에 따르면 아웃도어 스포츠 분야 융자도 활성화됐다. 올 상반기 아웃도어 스포츠 관련 기업의 융자 건수가 전체 스포츠 산업 투융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0.8%를 기록하며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아웃도어 스포츠 산업 발전에 대한 낙관적 전망을 반영한다.

장이(張毅) 중국 시장조사업체 아이미디어리서치(iiMedia Research·艾媒咨詢) CEO는 아웃도어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소비 품질 및 업그레이드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전체 시장의 발전을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동시에 중국 하이엔드 시장은 대부분 해외 브랜드가 차지하고 있어 로컬 브랜드의 약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문 인력, 인프라, 관련 부대 시설 등 분야에서 발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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