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와 사용성 잡고 VR의 미래 그리는 기업
콘텐츠와 사용성 잡고 VR의 미래 그리는 기업
  • 김남근 기자
  • 승인 2023.10.30 1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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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남근 기자]

콘텐츠와 사용성 잡고 VR의 미래 그리는 기업

김석현 블렌즈 대표사진=김남근 기자
김석현 블렌즈블렌즈(BLENS) 대표
사진=김남근 기자

 

 - 새로운 VR 이동방식, ‘텐타클 무브’
 - 국내외 게임쇼 참여 통해 스스로 증명한 ‘블렌즈’의 가치

미래로 가는 기술적 발전에 있어서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요소로 자리 잡은 VR(가상현실). 누구도 이에 대해 부정하지는 못하지만, 동시에 많은 의문점도 존재한다. 대표적인 질문은 바로 사용성의 한계다. 디바이스가 필요한데, 디바이스 착용과 사용에 따른 불편함이 뒤따르기 때문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디바이스의 소형화는 점차 실현되어 가고 있지만, 근본적인 어려움인 ‘멀미’에 대한 문제는 아직 명확한 해결점이 미비한 상태다. 이러한 가운데 대한민국의 한 게임 분야 스타트업이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VR 멀미 해결의 단초를 제공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블렌즈(BLENS)는 출시를 앞둔 게임 ‘옥토레이드 VR’에 새로운 형태의 이동방식인 ‘텐타클 무브’ 방식을 적용해 멀미 현상을 대폭 개선하는 데 성공했다. (게임 스크린샷을 부탁드립니다.^^)ⓒ 블렌즈(BLENS)
블렌즈(BLENS)는 출시를 앞둔 게임 ‘옥토레이드 VR’에 새로운 형태의 이동방식인 ‘텐타클 무브’ 방식을 적용해 멀미 현상을 대폭 개선하는 데 성공했다.
ⓒ 블렌즈(BLENS)

 

VR 멀미 현상 해결은 혁신의 시발점
VR이 대중화됨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일까?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콘텐츠의 완성도일 것이며,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쾌적한 사용성일 것이다. 업계에서는 대중들에게 VR의 진입장벽을 낮추고자 게임 콘텐츠를 활용한 대중화에 힘쓰며 콘텐츠 적 요소의 니즈를 충족해 가고 있지만, 사용성에 대한 니즈, 즉 VR 멀미에 대한 니즈는 아직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때문에 VR 멀미 현상의 해결이 업계에서는 최대의 화두가 되었다. 김석현 대표가 이끄는 VR 게임 개발사인 블렌즈(BLENS) 역시 이에 주목했고,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VR 멀미 현상을 줄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그들의 이야기를 이슈메이커에 담아본다.

블렌즈(BLENS)는 지난 8월에 열린 2023 게임스컴에서 출시 전 퍼블리싱과 투자를 포함한 비즈니스 미팅, 그리고 게임 시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게임스컴 현장 사진을 부탁드립니다^^)ⓒ 블렌즈(BLENS)
블렌즈(BLENS)는 지난 8월에 열린 2023 게임스컴에서 출시 전 퍼블리싱과 투자를 포함한 비즈니스 미팅, 그리고 게임 시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 블렌즈(BLENS)

 

VR 멀미 현상을 줄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셨다고 들었습니다.
  “그렇습니다. 현재 블렌즈에서 개발하고 있는 ‘옥토레이드 VR’에 새로운 형태의 이동 방식을 적용해 멀미 현상을 대폭 개선했습니다. 개발한 이동방식은 ‘텐타클 무브’라고 명명했으며, 처음 VR을 즐기는 유저들부터 기존 VR을 즐기던 유저들에게도 매력적으로 다가올 게임 플레이를 제공할 수 있으리라 확신하고 있습니다”

 

어떠한 형태로 구현되게 되나요?
  “VR을 즐기는 데 있어 멀미가 발생하는 주된 이유는 실제 몸은 움직이지 않는데 VR에서 송출되는 시각 정보는 게임 속 자신이 계속 이동하는 신호를 주는 실제와 게임 간 인지부조화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특히 어딘가 아래로 떨어지는 경험과 같은 수직 이동에 따른 평형 감각이 약하다는 점에 집중해서, 게임 내 이동에서 중력을 제거하고 게임 내 배치된 사물을 잡고 당겨서 자신의 몸 자체를 옮기는 이동방식을 개발하였습니다. 이 이동방식은 현실의 물리적인 팔 동작과 가상 현실에서의 팔인 텐타클을 동기화시키면서, 유저가 게임 내에서 자유롭게 움직여도 VR 멀미 현상을 최소한으로 발생시키는 상태를 자체 테스트와 게임 전시를 통해 검증하고 발전시켰습니다. 여기에 더해 한 가지 버튼을 통해서 공격과 이동이 가능하게 개발된 VR 캐주얼 컨트롤 시스템을 개발 및 적용했기에 보다 많은 이가 VR의 높은 진입장벽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게 했습니다”

 

이러한 기술이 적용되어 출시될 게임인 ‘옥토레이드 VR’에 대한 소개도 부탁드립니다.
  “‘옥토레이드 VR’은 VR 기기 한 대와 PC와 모바일 기기 여러 대를 멀티플레이로 연결해 진행하는 크로스 플랫폼 기반의 비대칭 대전 VR 파티 게임입니다. 아직은 생소한 크로스 플랫폼과 비대칭 대전이라는 게임 장르를 선택한 이유는 VR 기기를 보유한 유저가 VR 기기를 보유하지 않은 이들과 함께 멀티플레이 즐길 수 있도록 해 VR에 대한 전반적인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함입니다. 또한 VR 기기를 통한 일인칭 플레이와 PC, Mobile 기기를 통한 3인칭 플레이로 구분하여 자신이 플레이하는 플랫폼에 따라 서로 다른 비대칭 대전을 즐길 수 있게 기획했습니다. 이를 통해 기존에 무관심하거나 부정적이었던 VR 경험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고, 타 플랫폼에서 VR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입문용 게임의 역할을 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으며, 미래 VR 플랫폼의 킬러 콘텐츠로 성장하리라 확신하고 있습니다”

 

블렌즈의 경쟁력은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앞서 언급한 타 플랫폼을 수용할 수 있는 크로스 플랫폼의 확장성과 유저 커뮤니티를 통해 유저들과의 긴밀한 소통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그동안 지속해서 독특한 게임 플로우에 대한 온라인 유저 테스트를 진행해 왔고, 국내 게임쇼 BIC와 G-Star, 해외 게임쇼 게임스컴 등에 참여하며 유저의 불편한 사항을 거듭 개선해 왔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향후 프로젝트에 업데이트할 추가적인 플랫폼 지원과 차기작에 대한 크로스 플랫폼의 확장성을 미리 경험하고 숙련되었다는 점이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의 비전과 계획을 피력해 주세요.
  “지난 8월에 열린 2023 게임스컴에서 출시 전 퍼블리싱과 투자를 포함한 비즈니스 미팅, 그리고 게임 시연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현재는 여러 기업과 후속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와 동시에 ‘옥토레이드 VR’의 성공적인 출시 및 추가적인 크로스 플랫폼 업데이트를 진행할 계획이고요. 초기 게임 기업이지만, 그동안 블렌즈를 믿고 응원해 주신 유저분들에게 최상의 경험을 제공할 것임을 약속드리며, 대학 게임 동아리로 시작해 이 자리까지 성장해 온 만큼 위기에 굴하지 않고 지속해서 발전되어 가는 모습을 보여 블렌즈의 가치를 증명해 보이도록 하겟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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