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포커스] 신에너지 배터리∙소재 '틈새시장' 공략으로 발전 꾀하는 中 구이저우
[투데이 포커스] 신에너지 배터리∙소재 '틈새시장' 공략으로 발전 꾀하는 中 구이저우
  • 이종철 기자
  • 승인 2023.10.25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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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신화통신] 구이저우(貴州)성 구이양(貴陽)시에 위치한 구이저우 안다(安達)과학기술에너지회사(이하 안다과학기술)의 작업장. 말끔하게 정돈된 공장에서 기계가 굉음을 내며 생산 공정이 질서정연하게 이뤄지고 있다. 대부분의 생산 공정이 자동화돼 생산 작업장에는 근로자를 찾아보기 어렵다.

주융(朱勇) 부사장은 "4만㎡에 달하는 작업장에 근로자는 70여 명에 불과하다"며 주로 연구개발∙품질 검사∙장비 수리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에너지차의 발전 기회를 포착한 안다과학기술은 전통적인 인(磷) 화공 업체에서 신에너지 소재 생산 제조로 전환했다. 제품도 인산철 단일 품목 생산에서 리튬인산철(LFP) 일체화로 발전시키면서 제품 부가가치도 대폭 올라갔다. 덕분에 안다과학기술은 국가급 전정특신(專精特新, 전문화·정밀화·특색화·참신화) '작은 거인(小巨人·강소기업) 리스트 진입에 성공했고 구이저우 최초 베이징증권거래소 상장 기업이 됐다.

안다과학기술이 거둔 성과는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구이저우 신에너지 배터리∙소재 산업의 축소판이라 할 수 있다. 최근 수년간 구이저우는 신에너지 배터리의 '틈새시장'을 파고들어 신에너지 배터리∙소재 산업을 적극 배치함으로써 관련 산업의 비약적 발전을 촉진했다.

구이저우(貴州) 안다(安達)과학기술에너지회사의 생산 작업장 일부. (사진=신화통신 제공)

과거 인 화공 위주였던 구이저우 솽룽(雙龍)공업단지는 풍부한 인광 자원과 산업 인프라 등 선천적 이점 덕분에 갈수록 많은 신에너지 배터리∙소재 생산 기업이 입주하고 있다.

"현지의 우수한 산업 인프라와 공업 폐자재의 순환 이용에 주목했습니다." 천사오원(陳少文) 성툰(盛屯)에너지금속화학(구이저우)회사 관계자는 다른 곳에서는 인 화공 기업이 생산한 황산 등 공업부산물을 처리하기 힘들다며 이곳에서는 황산이 주요 생산 원료라 단지 내에서 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성툰회사의 프로젝트가 자리를 잡으면서 솽룽공업단지는 샤먼(廈門) 샤우(廈鎢)신에너지재료회사도 유치했다. 샤우회사는 수십억 위안(1억 위안=약 184억원)을 투자해 연간 10만t(톤)의 NCM(니켈·코발트·망간) 삼원전구체 프로젝트를 건설할 계획이다.

신에너지 배터리 재료 샘플. (사진=신화통신 제공)

신에너지 배터리∙소재 산업을 뒷받침하기 위해 구이저우성은 100억 위안(1조8천400억원) 재정 출자로 신에너지 산업 발전 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또 10억 위안(1천840억원)의 성급 재정 전용 자금을 모아 구이저우의 6개 산업단지와 20개 신에너지 배터리∙소재 산업의 부대 인프라 건설 지원에 사용한다. 또 성급 차원에서 신에너지 소재 혁신 센터를 설립해 인∙불소 등을 아우르는 분야의 기술 한계를 뛰어넘어 산업의 전환과 업그레이드를 이끌어낼 방침이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구이저우 신에너지 배터리∙소재 산업 중 규모 이상(연매출 2천만 위안 이상) 공업의 총부가가치는 120억 위안(2조2천80억원)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532억 위안(9조7천888억원)으로 껑충 뛰었고 올해는 1천억 위안(18조4천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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