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인사이트] 中 광시, 편리한 교통과 다양한 관광 상품으로 소비 활성화 이끌어
[경제 인사이트] 中 광시, 편리한 교통과 다양한 관광 상품으로 소비 활성화 이끌어
  • 이종철 기자
  • 승인 2023.10.07 13: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슈메이커=신화통신] 8일간 이어진 중추절·국경절 황금연휴는 중국인의 여행 욕구에 불을 지피며 강력한 소비 동력으로 작용했다. 수려한 풍경, 해변 등 관광 요소를 갖춘 광시(廣西)좡족자치구는 연휴 기간 인기 관광지 중 하나로 떠올랐다. 광시는 문화관광 행사, 소비 상품, 프로모션 등을 통해 관광객들을 위한 문화관광 소비의 장을 마련했다.

◇교통망으로 이어진 '황금 관광 노선'

광시 두안(都安)야오(瑤)족자치현의 툰팡(吞榜) 톈촹(天窗·싱크홀)은 연휴 기간 관광객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다이빙 투어 가이드인 웨이러(韋樂)는 "올해 관광객이 확실히 예년보다 늘었다"며 "인근의 모든 숙소가 만실"이라고 말했다.

두안에는 300여 개의 크고 작은 톈촹이 있다. 구이난(貴南)고속철도가 지난 8월 31일 정식 개통되면서 다이빙 애호가 사이에서만 유명하던 두안은 네티즌들 사이에서 핫플레이스가 됐다.

량신웨(梁馨月) 두안현 관광서비스센터장은 "올해 국경절 연휴 기간 두안의 하루 평균 관광객 수는 2019년의 1만4천만 명(연인원, 이하 동일)을 훨씬 뛰어넘는 약 3만1천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연해 도시 베이하이(北海)를 방문하는 관광객들도 주로 고속철도를 이용하고 있다.

광시의 14개 지급시(地級市)는 모두 고속열차로 방문이 가능하다. 중국철로 난닝(南寧)국그룹은 연휴 관광객 수요에 맞춰 운송 능력을 확충했다. 이에 1일에만 난닝과 인기 관광지 베이하이∙구이린(桂林)∙싼장(三江)을 오가는 고속철도가 왕복 14편 운행됐다.

지난 3일 관광객들이 광시(廣西)좡족자치구 구이린(桂林)시 룽후(榕湖)에서 유람선을 타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제공)

◇풍경, 민속 등 테마 투어 증가

광시 허저우(賀州)시 구포산(姑婆山) 관광지는 이어지는 차량 행렬로 주차장이 만차 상태다.

허루성(何路生) 구포산 삼림온천프로젝트 책임자는 광둥(廣東)·후난(湖南)과 가까운 데다 숲이 우거진 자연에서 즐기는 온천 여행으로 관광객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같은 '웰니스 투어'는 허저우시의 간판 여행 상품이 됐다.

어둠이 내려앉자 북소리가 광시민족박물관 안에 울려 퍼진다. 박물관을 찾은 관광객들은 전시 관람 외에도 민속음악 연주 등 문화 체험 행사에 참여할 수 있었다.

광시민족박물관은 관광 수요에 맞춰 '박물관 야간 투어' 행사를 마련하기도 했다. 지난 9월 28일 개방 시간을 저녁 9시 30분(현지시간)으로 연장한 적 있는 박물관은 3일 저녁에도 '야간 투어' 행사를 다시 열었다. 박물관은 이날 행사와 더불어 민속 음악 연주회, 등롱 수수께끼 경품 행사 등도 진행했다.

4일 광시 난닝(南寧)시 골목에서 소비자가 음식을 사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제공)

◇상품 다양화로 관광 소비 견인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광시좡족자치구 문화관광청은 관광객들의 주요 출발지인 톈진(天津)∙광둥홍콩 등과 협력해 홍보 활동을 진행했다. 10가지 관광 루트를 엄선해 제공하고 ▷관광지 티켓 ▷숙박 ▷문화∙오락 소비 ▷자가용 통행 등과 관련된 4가지 혜택도 마련했다.

일련의 혜택들은 소비 활성화 효과를 가져왔다. 중국-베트남 국경에 위치한 핑샹(憑祥)은 관광객 러시를 맞아 현지 미식 거리 신화루(新華路)가 관광객들로 가득 찼다. 베트남 과일요거트 노점을 운영하는 왕원(黃雯)은 "유동량이 많아 재료가 빨리 소진된다"고 말했다.

한편 난닝시에서도 푸드 마켓, 문화 마켓, 화훼 마켓 등 40개 이상의 문화관광 행사와 혜택을 선보였다. 광시 지역은 문화관광 소비 활성화를 위해 광시문화관광발전대회에서 1천500만 위안(약 27억원) 상당의 소비 쿠폰을 발행하기도 했다.

난닝시 문화방송관광국에 따르면 중추절·국경절 연휴 첫 4일간 난닝시 방문 관광객 수가 전년 동기 대비 56.12% 증가한 총 454만7천700만 명에 이르렀다. 관광 수입도 125.58% 성장해 43억1천300만 위안(7천979억원)을 기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제금융로8길 11, 321호 (여의도동, 대영빌딩)
  • 대표전화 : 02-782-8848 / 02-2276-1141
  • 팩스 : 070-8787-897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손보승
  • 법인명 : 빅텍미디어 주식회사
  • 제호 : 이슈메이커
  • 간별 : 주간
  • 등록번호 : 서울 다 10611
  • 등록일 : 2011-07-07
  • 발행일 : 2011-09-27
  • 발행인 : 이종철
  • 편집인 : 이종철
  • 인쇄인 : 김광성
  • 이슈메이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슈메이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ess1@issuemaker.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