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슈메이커=신화통신] "교통은 감각∙지각∙인지∙의사결정∙제어를 아우르는 복잡한 시스템으로 문제 해결의 관건은 파운데이션 모델을 이런 복잡한 프로세스에 응용하는 데 있습니다."
최근 베이징에서 열린 '글로벌 지속 가능한 교통 콘퍼런스'에 참석한 선더우(沈抖) 바이두그룹 집행부사장의 말이다.
기존의 인공지능(AI)은 교통 분야에서 신호등이나 일부 위반 행위 등을 식별하는 데 그쳤다. 이에 선 부사장은 교통 업계의 복잡성∙결합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파운데이션 모델의 가치를 발휘할 필요가 있으며 차량∙도로∙클라우드∙그래픽 등 분야의 데이터 정보를 통해 동적인 통합을 실현, 교통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제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클라우드∙그래픽∙빅데이터∙디지털트윈 등 기술을 통해 교통 업계의 디지털화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그중 교통 파운데이션 모델은 ▷중국 스마트 네트워크 연결 ▷스마트 고속 ▷도시 교통 등 여러 환경에서 이미 응용되고 있다.
상하이 자딩(嘉定)에서는 800대 이상의 자율주행차에 30여 종의 스마트 응용을 적용해 차주에게 신호등 남은 시간 알림, 위험 교차로 알림, 경로 계획 등 정확도 99% 이상인 스마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도시 교통 측면에서 교통 파운데이션 모델은 전역의 감지 데이터를 사용해 정체 발생 가능성을 분석 및 판단하고 시뮬레이션을 더해 전역 정보 제어 솔루션을 생성할 수 있다.
바이두의 한 연구개발자는 "예를 들어 교통 파운데이션 모델은 11시에 어느 구간이 막힐지, 왜 막힐지를 9시에 미리 예측해 신호등 제어에 자동으로 최적화된 솔루션을 내놓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베이징 이좡(亦莊) 60㎢ 지역에 전역 정보 통제 솔루션을 배치한 후 교차로의 평균 통과 시간이 28% 단축됐다고 덧붙였다.
얼마 전 도로 AI 디지털 휴먼 '젠루루(簡璐璐)'가 허베이(河北) 고속도로에 등장해 도로의 디지털화에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바이두의 한 연구 개발자는 "디지털 휴먼이 추돌 등 도로 사고를 검측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주변의 구조 자원을 자동으로 검색하고 사고 분석 보고서를 생성한다"며 "실제 응용에 들어가면 현장 사건 처리의 효율성이 배가되고 인건비가 크게 절감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럼 현장에서는 바이두가 발표한 파운데이션 모델 재구성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교통 솔루션 ACE 3.0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기초 단계 ▷모델 단계 ▷응용 단계의 3 단계 구조를 가진 해당 솔루션은 보다 강력한 ▷교통 감지 능력 ▷인지 능력 ▷예측 능력 ▷상호 작용 방식을 갖춰 더 스마트한 교통 구현에 보다 효율적인 중국 솔루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