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개념 무료 광고 플랫폼의 등장
신개념 무료 광고 플랫폼의 등장
  • 손보승 기자
  • 승인 2023.08.31 1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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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사용자의 타임라인을 광고 미디어로 활용
다양한 방면에서 가치 창출 가능할 것으로 기대

[이슈메이커=손보승 기자]

신개념 무료 광고 플랫폼의 등장

 

국내 광고 시장은 디지털 전환 흐름 속 규모의 성장을 이어나가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유통 시장 규모가 급속히 커지면서 자신의 업체 정보를 전달하고자 하는 브랜드의 수도 그만큼 증가했다. 다만 전체 기업의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소상공인을 포함한 중소기업 입장에서 광고비 부담은 무시할 수 없는 요소라 광고 집행에 대한 양극화가 심화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사진=손보승 기자
사진=손보승 기자

 

국내 시장 성장 발판으로 해외 진출 도모할 터

시간과 비용의 문제로 광고를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 브랜드가 많다. 하지만 광고비가 들지 않는 광고 매체는 사실상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정보와 광고 요소를 결합한 ‘인포머셜(Infomercial)’ 광고를 케이블 TV로 송출하는 방법이 존재하나 수익성 문제로 업종이 한정적이라 과거보다 노출 빈도가 크게 줄어들었다.

 

프론트라이너스그룹은 이러한 인포머셜 방식의 광고처럼 매체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 새로운 개념의 광고 플랫폼 ‘비미디어(BeMedia)’를 통해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자 힘찬 발걸음을 내딛기 시작한 기업이다. 20년 넘게 광고 업계에서 활동하며 기획부터 제작까지 광고 분야의 각 영역에서 전문성을 쌓았던 이재민 대표는 비미디어를 통해 기존 시장의 생태계를 좀 더 넓혀 상생의 가치를 창출하기를 꿈꾸고 있다. 이와 함께 그가 바라보는 또 다른 지점은 광고의 수용자가 단순히 소비자에 머무는 것이 아닌 자신만의 수익도 창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 대표와 나눈 이야기를 일문일답으로 소개한다.

 

프론트라이너스그룹을 설립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광고 업계에 오랜 기간 종사하면서 기획과 매체, 제작에 이르는 모든 영역에서 경험을 쌓았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2015년 크리에이터스그룹이라는 광고대행사를 설립해 현재까지 운영 중이기도 하다. 이러한 시간 속에 업계가 가진 성장 가능성과 한계를 모두 느끼며 좀 더 시야를 넓혀 시장을 바라보자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 그러면서 제가 주목하게 된 건 온라인 커머스였다”

 

어떤 부분을 발견하게 되었는지

“전체 유통 시장 대비 온라인 커머스 시장은 거래액과 비중 모두 성장 추세다. 2020년 기준으로 온라인 커머스 거래액은 131조 원에 달할 정도다. 오프라인까지 더하면 그 수치는 어마어마할 것이다. 다만 여기서 광고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무척 낮은 편이다. 다시 말해 광고비에 대한 부담이 큰 스타트업 혹은 소상공인이 적극적으로 광고를 펼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서 가장 좋은 방법은 비용이 들지 않고 자신들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홍보하는 것이겠지만 이러한 매체는 ‘인포머셜’ 광고 딱 한 가지밖에 없다. 케이블 TV 방송의 지역 광고 시간대에 송출되는 정보와 광고가 결합한 홈쇼핑 방송 형식의 광고인데, 인포머셜 사업자가 해당 광고 시간대를 미리 구매한 뒤 광고주를 찾는 방식이라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업종의 광고만 내보내는 일이 벌어졌다. 점점 효율이 떨어지며 이제 사실상 광고비가 발생하지 않는 방식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프론트라이너스그룹은 매체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 새로운 개념의 광고 플랫폼 ‘비미디어’ 출시를 앞두고 있다. ⓒ프론트라이너스그룹
프론트라이너스그룹은 매체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 새로운 개념의 광고 플랫폼 ‘비미디어’ 출시를 앞두고 있다. ⓒ프론트라이너스그룹

 

이 지점에서 ‘비미디어’는 어떻게 구상하게 된 건가?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 스타트업을 위해 광고비가 들지 않는 플랫폼의 필요성은 누구나 공감할 것이고, 그렇다면 어떤 방식이 효율적인지를 고민하면서 ‘비미디어’를 구상하게 됐다. 기존의 인포머셜 방식은 해당 사업자가 미리 매체에 비용을 부담한 상태라 이를 수익으로 전환하기 위한 과정에서 광고주가 한정적으로 좁혀지는 구조적 문제가 발생했는데, 우리는 이를 없애 다양한 상품과 브랜드 홍보가 가능하게 만들고자 한다”

 

구체적으로 소개해 준다면

“비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광고주가 광고물을 등록하면, 이를 보고 플랫폼에 가입한 SNS 사용자 회원은 괜찮은 상품이라는 판단이 들면 자신의 계정으로 링크를 게재할 수가 있다. 이를 본 팔로워들의 실제 구매 행위가 발생하면 트래킹 코드를 통해 이를 집계하고 판매 수익을 판매자와 SNS 사용자 회원이 공유하게 된다. 매체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 구조이기에 우리는 이 수익률을 상당한 수준으로 분배하고자 한다. 그럼 SNS 사용자는 자신이 직접 광고를 만들어 적극적인 영업을 하지 않고도 간편하게 수익을 창출할 수 있고, 광고주는 부담 없이 참여해 홍보 효과를 도모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비미디어’는 SNS가 상용화된 모든 국가에 적용 가능한 플랫폼으로 국내·외 특허 출원이 완료되어 추후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장이 기대된다. ⓒ프론트라이너스그룹
‘비미디어’는 SNS가 상용화된 모든 국가에 적용 가능한 플랫폼으로 국내·외 특허 출원이 완료되어 추후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장이 기대된다. ⓒ프론트라이너스그룹

 

광고 제작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도 궁금하다

“일정 조건을 충족하는 제품과 브랜드의 경우 광고 제작비를 판매 금액으로 사후 정산하게 하고자 한다. 초기 광고비가 발생하지 않는 구조인 셈이다. 하지만 SNS로 공유되어야 하는 광고인 만큼 광고물 제작에 퀄리티도 당연히 높아야 한다고 본다. 그래서 전문가 그룹과의 협업이나 추후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광고 제작으로 나아갈 방침이다”

 

디벨롭(Develop) 될 요소가 많아 보이는데

“물론이다. SNS 사용자 회원이 플랫폼을 살펴보며 본인이 원하는 카테고리의 상품을 다수 게재하는 방식으로 자신의 계정을 광고 편집숍이나 공동 구매 채널로 운영하는 게 가능해진다. 광고주의 경우 당장 판매 수익이 아닌 광고비 부담 없이 입점해 홍보 효과를 얻고, 추후 전통적인 매체 광고를 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해주고자 한다. 그 과정에서 브랜드 인큐베이팅으로 진화하는 등 우리가 할 수 있는 역할도 있을 것이다”

 

창출할 수 있는 가치는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앞서 언급했듯 초기 단계에서 우리 플랫폼에 참여하게 될 다수의 광고주는 소상공인이나 스타트업이 될 것인데, 이분들의 광고비와 홍보에 대한 부담을 덜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아울러 기존 광고 시장에서 소비자에 머물던 SNS 사용자들은 스스로가 미디어가 되어 광고를 게재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성과 가치 창출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이재민 대표는 누구나 광고를 통해 자신과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고 싶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프론트라이너스그룹
이재민 대표는 누구나 광고를 통해 자신과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고 싶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프론트라이너스그룹

 

향후 어떤 계획이 있는지도 전해달라

“비미디어는 SNS가 상용화된 모든 국가에 적용이 가능한 플랫폼이다. 그래서 국내 서비스를 안정화한 후 해외 시장으로 나아가고자 한다. 현재 이집트와 걸프협력회의(GCC) 6개국을 대상으로 기술 이전에 대한 계약을 맺은 상태이며 165개국에 국제 특허 출원(PCT)도 해놓은 상태다. 이와 함께 자체적인 소셜 미디어를 개발하는 방안도 고민해보려고 한다. 물론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카카오톡을 비롯한 SNS를 활용해 광고를 게재하는 것에 기술적 문제는 전혀 없으나, 장기적으로 본다면 SNS의 헤게모니나 지형도에 변화가 생길 수도 있기에 이러한 부분도 고려 중이다”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어떤 산업이라도 그만의 구조가 있지 않나. 저는 그 구조 속에 각 플레이어 모두가 자신의 역할을 할 수 있는 프로세스가 구축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떤 말이냐면 기업에 있어 광고의 목적은 곧 자신의 상품과 서비스를 세상에 알려 목적을 달성하기 위함인데, 이를 일부만 누려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시장 개선의 필요성을 느끼게 된 것이고, 비미디어를 통해 누구나 시장에 진입하면 광고를 통해 자신과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고 싶다. 그리고 더 나아가 오랜 기간 광고 업계에 있었던 사람으로서의 책임감이기도 한데, 개척 정신을 가진 후배들을 양성하거나 아카데미 사업을 하고 싶은 마음도 있다. 앞으로 비미디어의 성장에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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