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국회의장, 엘벡도르지 몽골 대통령과 양국 협력관계 방안 논의
5월 20일, 정의화 국회의장은 의장접견실에서 차히아 엘벡도르지 몽골 대통령을 만나 양국의 우호 협력관계 증진에 대한 방안을 논의했다.
정 의장은 엘벡도르지 대통령에게 방문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몽골 민주화의 아버지’라 불리는 그에게 몽골의 민주화와 산업화를 발전시킬 지도자로 생각한다는 의견을 표했다. 엘벡도르지 대통령 역시 방문에 대해 감사의 말을 하며 현재 몽골이 갖고 있는 민주주의 체제의 방향성과 극복해야 할 과제를 제시했다.
논의를 진행하며 정 의장은 언어와 문화, 외모가 비슷한 몽골이 한국과 가까운 이웃으로서 ‘형제’와 같은 유대를 갖고 있다는 말을 언급했다. 또한, 그는 “몽골의 민주화 및 개혁개방에 대한 경험은 북한을 국제사회로 이끌어 낼 수 있는 좋은 이니셔티브가 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엘벡도르지 대통령은 북한이 핵 개발을 멈추고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책임감을 언급하면서 “몽골은 앞으로 동북아 안보 문제뿐 아니라 국가 간 의회교류를 강화하고 세계 여러 나라의 여성과 청소년을 초청하여 정기적인 포럼을 개최하는 등 더욱 민주화와 개방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다가오는 7월에는 몽골에서 개최되는 ASEM(Asia-Europe Meeting) 정상회의에 앞서 정 의장은 정상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되어 몽골 발전에 좋은 계기가 되길 바라며 한국과 몽골간의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이 지속되길 바란다는 의견을 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