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층빌딩 건축 분야의 ‘Global Top’ 연구 기관으로 도약
초고층빌딩 건축 분야의 ‘Global Top’ 연구 기관으로 도약
  • 김남근 기자
  • 승인 2016.05.20 17: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슈메이커=김남근 기자]

초고층빌딩 건축 분야의 ‘Global Top’ 연구 기관으로 도약

 


실사구시(實事求是) 정신에 입각한 현장과의 괴리 최소화

 


초고층 건물은 도시적 맥락에서 갖게 되는 도시공간과 경관의 이미지, 그리고 이에 따른 시각적 아이덴티티(Identity), 도시하부구조와 관련된 교통과 보행자 공간 및 가로변에서 전개되는 도시 활동의 다양성 등을 내포한 도시 속에 하나의 수직 도시(Vertical city)를 말하기도 한다. 한 나라의 국력을 과시하기도 하는 수단이 되기도 하며, 랜드마크(Land mark)로의 의미로도 점차 강조되고 있는 초고층 건축물은 최첨단 공학기술과 하이테크(High-tech)등의 요소를 소화할 수 있는 설계, 구조, 신재료, 경제적 시공기술이 필연적이다. 보다 견고하고 혁신적인 초고층빌딩 설계에 대한 요구가 점차 커지고 있다.

 

 

 

 

대한민국 초고층빌딩 산업의 ‘콘트롤 타워’

최근 초고층빌딩 건축은 눈부신 발전을 거듭해오며 국가경쟁력 강화는 물론 정치·경제의 상징물로써 그 영향력이 높아지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해외건설시장으로의 진출을 꾀하며 글로벌초고층빌딩 건설시장에서 존재감을 공고히 하고 있다. 이에 세계 시장에서 유수한 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기술력과 국내 강소기업들을 글로벌 시장에 진출시키기 위한 네트워크 구축, 이들이 해외진출을 지원할 수 있는 전략기지는 물론 미래 초고층빌딩 시장에서 필요한 창의적미래 기술개발 등 다양한 필요조건이 요구되고 있다. 이 같은 시류에 발맞춰 한정된 재원 등을 효율적으로 배분할 컨트롤 타워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단국대학교 ‘초고층빌딩 글로벌 R&BD 센터’(센터장 정란 교수/이하 초고층 센터)가 주목받고 있다.
 

  초고층 센터는 글로벌시장에서 첨단 초고층빌딩 설계 및 시공분야의 세계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기술집약적 고부가가치 건설산업 실현 및 기반구축을 비전으로 설정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기존에 우수한 성과를 내었던 ICT 융·복합 엔지니어링 플랫폼개발, 다축모드 진동제어장치개발, 자동화 기반 고속시공 기술개발 등에 대한 지속적인 R&D를 펼쳐나가고 있다. 또한, 국내 강소기업들이 Global Top 기술을 보유할 수 있도록 기술지원 및 글로벌 시장에서의 안정적인 활동을 위한 R&BD(Research and Business, Development)분야의 허브 역할을 담당하고자 한다. 실제 초고층빌딩분야 창의적 미래기술발굴 과제와 글로벌비지니스 지원센터 구축사업, 국제협력 및 글로벌협력 허브구축 사업, 법제도 개선, 초고층빌딩 전문인력 양성 및 초고층빌딩 정보센터 구축 과제 등과 같은 5개의 Task를 추진 준비 중이다.
 

  정란 교수는 “앞으로 초고층빌딩 산업은 구조안전, 기계설비, 스마트제어 등과 같은 기술 융합을 바탕으로 대규모 자본이 접목될 것입니다. 때문에 우리나라 산업 및 연구 분야 역시 초고층빌딩시장으로 흘러갈 것에 대한 대응이 필요합니다”라며 “즉, 글로벌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갖춰야만 합니다. 초고층건축물 시장은 그 특성상 어느 한 지역에서 시장이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지구 어디에서든 동시다발적으로 시장이 형성될 것입니다. 이는 초고층빌딩 산업이 글로벌비지니스의 주 무대가 될 것이기 때문에 우리의 강소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도록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라고 힘주어 전했다.

 

 

▲단국대학교 초고층빌딩 글로벌 R&BD 센터 구성원

 

 

우리나라 건설 산업이 나아가야 할 성공의 길 제시

지난 2월, 단국대학교 초고층빌딩 글로벌 R&BD 센터는 건물골조에 특화된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 도구를 상용화하는데 성공하며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상용화에 성공한 이번 기술은 초고층 센터와 벤처기업 창소프트(대표 유승호)가 개발한 3차원 BIM 도구인 ‘빌더허브(Builder HUB)’다. 빌더허브는 건물골조의 상세설계와 정밀견적에 특화된 3차원 BIM 도구로 이미 다수의 국내 건설현장에 적용되는 등, 현장적용 효과가 입증된 건설 신기술로, 초기 설계단계에서 철근을 포함한 건축자재의 정확한 물량을 산출하고, 공사비 등을 추적할 수 있어 공사비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초고층 센터에서 이 같은 연구 활동이 가능했던 이유는 그동안 정란 센터장의 수많은 현장 경험과 R&D 역량에서 비롯되었다고 볼 수 있다. 과거 노후공동주택의 리모델링 방안에 대한 연구를 집중적으로 수행했던 정 센터장은 해당 주제로 국가지정연구실(National Research Laboratory)에 선정되며 구체적인 리모델링 방안을 제시했는데, 이는 2013년 수직증축을 가능케한 주택법개정에 정책적 근거로 활용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발생 당시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원인 규명 감정단’의 간사로 활동하며, 붕괴원인 규명을 위해 사고현장을 감정하여 확실한 증거를 수집, 이를 증거 자료로 법정에 제시했다. 이 연구결과들은 전 세계에 소개되었고, ‘시설물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과 ‘건축법’ 등 우리나라 건설안전에 관한 법을 제정하고 개정하는데 직접적으로 반영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일반인들이 서울시의 홈페이지를 통해 자가건물에 대한 내진성능을 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 BK21 사업, 학교시설 안전관리 선진화 시스템 구축, 국내 건축물의 지진취약도 함수 개발, 초고층빌딩 설계기술 연구단 등을 이끌며 국내를 넘어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를 수행하는 대표적 연구자로 발돋움하고 있다.
 

  정란 센터장은 “연구에 임하기에 앞서 ‘공학은 현장의 학문’이라는 점을 항상 고려하고 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항상 현장과 괴리되는 부분은 없는지, 또 개발된 기술이 현장에 적용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한 끊임없는 질문을 던지고 답을 얻어가고 있습니다”라며 “연구가 연구실과 실험실에서만 머무르지 않고, 공학자로서 실사구시(實事求是) 정신에 매진하여, 사회를 이롭게 만드는 연구를 펼쳐나가고자 하고 있습니다”라고 피력했다.
 

  초고층빌딩 글로벌 R&BD센터는 우리나라 건설 산업이 나아가야 할 성공의 길을 제시하는 중요한 매개체로써 정란 센터장은 앞으로 10년 후에는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출 수 있는 자체 수익모델을 개발하고, 국내 기업이 글로벌 건설시장 진출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센터를 이끌 계획이다. 지금보다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단국대학교 초고층빌딩 글로벌 R&BD 센터, 그들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는 이유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제금융로8길 11, 321호 (여의도동, 대영빌딩)
  • 대표전화 : 02-782-8848 / 02-2276-1141
  • 팩스 : 070-8787-897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손보승
  • 법인명 : 빅텍미디어 주식회사
  • 제호 : 이슈메이커
  • 간별 : 주간
  • 등록번호 : 서울 다 10611
  • 등록일 : 2011-07-07
  • 발행일 : 2011-09-27
  • 발행인 : 이종철
  • 편집인 : 이종철
  • 인쇄인 : 김광성
  • 이슈메이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슈메이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ess1@issuemaker.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