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위암 발병기전 확립 및 치료 발전에 이바지 하고파’
‘한국인 위암 발병기전 확립 및 치료 발전에 이바지 하고파’
  • 김남근 기자
  • 승인 2016.05.20 17: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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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남근 기자]

 

‘한국인 위암 발병기전 확립 및 치료 발전에 이바지 하고파’

 

한국인들에게 가장 익숙하고 치명적인 암인 위암. 최근 보건복지부는 ‘한국인 주요 암 종별 발생률 추이’ 보고서에서 위암은 인구 10만 명당 61명에게 나타나 발병률 1위를 기록했는데, 사망률 역시 폐암, 간암에 이어 3번째로 높은 수치로 나타나 그 심각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됐다. 이러한 가운데 위암의 병리 진단 및 맞춤치료의 타겟 발굴, 유전체 기반 위암 개인 맞춤 치료 클릭닉의 정착에 힘쓰며, 위암 진단과 예방·치료에 깊이 있는 연구를 펼치고 있는 연구자가 있어 주목받고 있다. 보령제약과 한국암연구재단이 공동 제정 시행하고 있는 보령암학술상 제15회 수상자로 선정된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삼성서울병원 병리과의 김경미 교수가 그 주인공이다.

 

 

 

 

  과거, 전공의 때부터 소화기 병리 분야에 관심이 있었던 김 교수는 박사과정과 포스닥(Post-Doc.)을 거치며 암 진행 과정에 대한 연구를 시작하게 된다. 다시 국내로 복귀 후 그동안의 연구를 바탕으로 위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자 했지만, 당시로써는 샘플 확보가 여의치 않아 대장 조직을 이용하여 연구를 이어가기 시작했다. 이후 2006년 현재의 삼성서울병원 병리과로 자리를 옮기고 위암 팀에 자리를 잡으며, 병리학에 기반을 둔 위암 연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된 것이다. 이후 한국인 위암 유전체 분석에 참여하여 위암의 유전체 변이가 매우 이질적이고 유전체의 발현에 따라 예후 및 재발위험도가 다르며, 암 유전체 정보에 따라 맞춤형 치료가 가능할 수 있다는 치료 방향을 제시했다. 뿐만 아니라 EBV 연관 위암에서 염증세포의 종양세포 주변 침윤 정도에 따라 위암의 예후가 달라짐을 밝혀내 이를 기반으로 위암 주변의 염증 반응 및 침윤하는 임뮨세포의 종류에 따라 예후가 달라질 수도 있음을 증명하며 세계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김경미 교수는 “최근 암 치료가 점점 세분화됨에 따라 병리의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현재 삼성서울병원에서는 개인맞춤 암 치료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암 조직 안에 있는 치료의 타겟이 되는 물질을 어떻게 병리학적으로 판독해야 하는지에 대한 새로운 길을 개척해야만 했고, 지금도 활동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임상의사와 병리의사의 협업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저 역시 연구를 게을리 할 수 없었습니다. 이 같은 시도는 매우 생소한 부분임은 물론 성과를 낸 전례가 거의 없어 비교적 양질의 논문이 많이 출판되게 되었고, 이 부분을 학계에서 좋게 평가해주어 이번 학술상까지 이어진 것 같습니다”라고 전했다.
 

  앞으로 암은 유전체 기반 및 빅데이터 기반 개인 맞춤 치료로의 전환 및 확대가 전 세계적인 트렌드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 김 교수는 전한다. 때문에 우리나라 역시 이에 발 빠르게 대응하여 한국인에게 많이 발생되는 위암을 연구하고 치료를 선도해야 한다고 힘주어 전한다. 병리의사로서, 그리고 연구자로서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 김 교수는 오늘도 자신의 열정을 발산하고 있다. 암의 조기진단을 통해 많은 이들이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다는 김경미 교수. 앞으로 그의 연구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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