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메이커] 잘나가는 ‘일잘러’의 핵심 무기
[이슈메이커] 잘나가는 ‘일잘러’의 핵심 무기
  • 손보승 기자
  • 승인 2023.07.19 09: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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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창업 후 7년 만 유니콘 등극
궁극의 생산성 도구로 꼽히며 스타트업 사이 인기

[이슈메이커=손보승 기자]

잘나가는 ‘일잘러’의 핵심 무기

 

노션(Notion)은 2030 ‘일잘러’ 사이에서 ‘생산성 도구의 끝판왕’으로 불리며 인기를 끌고 있는 협업 도구이다. 일하는 사람들의 개인 맞춤형 소프트웨어를 표방한 ‘올인원 워크스페이스’라 할 수 있는데 문서 작성부터 프로젝트 관리까지 하나로 끝낼 수 있어 업무 연속성 측면에서 큰 장점이 있는 툴로 꼽힌다.

 

 

ⓒ노션(Notion)
ⓒ노션(Notion)

 

업무의 연속성 유지에 탁월

노션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작은 스타트업으로 출발했다. 2013년 이반 자오와 사이먼 라스트가 공동 창업해 불과 7년 만에 유니콘 기업으로 키웠다. 현재 전 세계 약 400만 명이 노션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 중 한국 사용자는 미국에 이어 2위 규모다. 노션이 미국 외 지역 최초로 진출한 국가도 한국이다.

 

공동 창업자 자오 CEO는 대학 재학 시절 처음 노션에 대한 영감을 얻었다. 코딩을 할 줄 아는 자신에게 점심을 사는 대신 웹사이트를 만들어달라고 친구들의 요청이 잦아지자 그는 웹사이트 툴을 구상하기 시작했다. 졸업 후 본격적으로 실리콘 밸리로 터를 옮겨 개발에 착수했고 2015년 초기 모델을 론칭했다. 하지만 당시에도 이미 생산성 협업 툴 시장의 경쟁이 치열하던 상황이라 반응은 냉랭했다.

 

이후 그가 주목했던 건 하나의 툴로 모든 걸 실용적으로 해낼 수 있게 만들어줄 수 있느냐였다. 사용자 경험(UX)과 편의성에 대한 집착으로 만들어진 노션은 지금도 그들의 가장 큰 강점으로 꼽힌다. 실제 사용자들도 노션의 매력을 ‘디자인’으로 말하는 이들이 많다. 애플의 아이폰과 같은 사용자 경험(UX)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노션은 화면 한쪽에 업무와 관련된 카테고리를 나열하고, 이를 클릭하면 같은 화면에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한 원 페이지 형태의 협업 툴이다. 조직에 새로 합류한 직원이 있더라도 노션에 초대하면 회사의 비전과 새로운 소식, 각종 수칙을 스스로 확인하며 인지할 수 있다. 업무 연속성 유지에 탁월한 셈이다. 특정 업무를 담당하던 직원이 회사를 떠나더라도 후임자가 카테고리에 있는 회의록을 열어보면 이전부터 논의된 사항들을 모두 확인할 수 있어 빠른 적응이 가능하다. 이처럼 근무 수칙을 확인하기 위해 보고 있던 회의록을 닫고 수칙 파일을 열어 확인하다가 의문 사항이 생기면 다시 메신저를 키고 직원을 찾을 필요가 없이 하나의 페이지에서 업무를 이어갈 수 있다는 점이 노션의 가장 큰 무기다.

 

 

노션(Notion)은 2030 ‘일잘러’ 사이에서 ‘생산성 도구의 끝판왕’으로 불리며 인기를 끌고 있는 협업 도구이다. ⓒ노션(Notion)
노션(Notion)은 2030 ‘일잘러’ 사이에서 ‘생산성 도구의 끝판왕’으로 불리며 인기를 끌고 있는 협업 도구이다. ⓒ노션(Notion)

 

노션AI 통해 게시글 작성 자동화 기능 적용

노션은 업무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활용이 가능하다. 다양한 템플릿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신학기를 맞은 학생이 노션을 활용하려면 신학기 템플릿을 이용하면 된다. 해당 템플릿은 업무 카테고리 대신 강의 노트나 월간 주간 플래너, 성적 계산기 등으로 구성되어 있어 학교생활 전반에 활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육아나 재테크, 독서리스트 등 개인적 과업에도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는 생산성 앱으로 자리잡고 있다.

 

노션은 지난 2020년 8월 한국 진출을 선언했다. 당시 미디어 간담회를 개최한 자오 CEO는 “노션의 사용법을 담은 강의를 업로드하거나 도서를 출판하며 자생적으로 커뮤니티를 형성한 한국 유저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전 세계에서 미국 다음으로 노션 사용자 수가 빠르게 늘어난 한국 시장에 진출하게 돼 기쁘다”고 전한 바 있다. 국내 스타트업 성장을 위한 상생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자오 CEO는 “노션도 스타트업으로서 많은 지원을 받으며 성장했다”며 “보다 많은 스타트업이 부담 없이 노션 서비스를 접하고 함께 성장하는 관계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근 노션은 지난해 말 ‘노션AI’ 알파 버전을 공개하는 등 생성 인공지능 서비스에 ‘진심’이다. 사용자가 입력한 내용을 분석하고 관련 정보를 제안할 수 있는데, 예를 들어 회의 일정을 입력하면 노션은 해당 일정을 기반으로 회의록을 작성이 가능하다. 또한 사용자가 작성한 문서에서 키워드를 추출하고 이를 바탕으로 문서를 자동으로 정리할 수 있다. 이러한 기능은 노션 사용자에게 더욱 효율적인 문서 관리를 제공할 것으로 여겨진다. 여전히 생성형 AI의 한계도 나타나고 있어 글의 완성도를 높이고 아이디어를 참고하는 정도의 주의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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