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동향] 中 톈진 국제크루즈선, 코로나19 이후 운항 재개 '초읽기'
[경제동향] 中 톈진 국제크루즈선, 코로나19 이후 운항 재개 '초읽기'
  • 이종철 기자
  • 승인 2023.07.12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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톈진(天津)둥팡(東方)국제크루즈회사가 운영하는 '멍샹(夢想)호'가 톈진 국제크루즈 모항에 정박해 있는 모습을 11일 드론으로 촬영. (사진=신화통신 제공)

[이슈메이커=신화통신] 코로나19로 국제크루즈선의 발길이 뜸했던 톈진(天津) 국제크루즈 모항이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

라이베리아 국적의 국제크루즈선 '멍샹(夢想)호'가 최근 톈진 국제크루즈 모항에 정박했다. 멍샹호는 한국을 포함한 동북아 및 주변 항로를 취항할 예정이다.

멍샹호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3년여 만에 톈진 통상구에 정박한 첫 크루즈선이다. 업계 관계자는 멍샹호가 중국 크루즈 시장의 회복과 국제 크루즈 산업의 신뢰 진작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멍샹호의 총 배수량은 7만7천499t(톤)에 이른다. 선박의 길이는 261.31m, 폭은 32.25m로 총 15층의 갑판으로 이뤄져 있다. 또한 1천8개의 객실을 갖추고 있으며 약 2천200명의 승객을 수용할 수 있다. 멍샹호는 다양한 룸타입 외에도 로비, 바, 영화관, 야외 수영장 등이 있어 승객들의 휴식과 오락, 비즈니스 등 다양한 수요를 동시에 만족시킨다.

 멍샹호 내부 모습. (사진=신화통신 제공)

주목할 만한 점은 지난해 사업자 등록을 마친 톈진둥팡(東方)국제크루즈회사가 멍샹호를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멍샹호가 중국 민영기업이 운영하는 첫 국제크루즈선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류보(劉泊) 톈진둥팡국제크루즈회사 사장은 멍샹호가 톈진 국제크루즈 모항에 정박하기 전 이미 저장(浙江)성 저우산(舟山)시에서 5개월 가까이 정비 과정을 거쳤다고 전했다. 이어 운항 재개 및 승객 서비스 제공을 위해 위기 대응 훈련과 선원 트레이닝 등 후속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은 지난 2017년부터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크루즈 시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톈진 국제크루즈 모항은 중국 9대 크루즈 모항 중 하나로 1천112m의 해안선과 4개의 선착장, 6만㎡ 규모의 여객터미널을 갖추고 있다.

톈진 국제크루즈 모항은 2010년 6월 운영을 시작했으며, 2020년 1월 말 기준 로열캐리비안, 코스타 크루즈 등 중국 국내외 유명 크루즈 회사 10곳의 국제크루즈선 20척이 톈진 국제크루즈 모항에서 운항을 개시했다.

현재 상하이·선전(深圳) 등 도시는 이미 국제크루즈 업무를 재개했다. 톈진도 올 4분기 정식 운항 재개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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