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도서관, 프랑스 국제관계전략연구소(IRIS)와 업무협약 체결
국회도서관, 프랑스 국제관계전략연구소(IRIS)와 업무협약 체결
  • 최형근 기자
  • 승인 2023.07.06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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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최형근 기자]

국회도서관, 프랑스 국제관계전략연구소(IRIS)와 업무협약 체결

 

 

ⓒ국회

 

국회도서관(관장 이명우)은 7월 5일(목) 오후 3시에 국회도서관 1층 국가전략정보센터에서 제6차 「국가전략 콜로키움」을 개최했다.

 

박홍근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주한 프랑스 대사관과 공동 주최한 이번 콜로키움의 주제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의 세계 지정학적 재편’으로, 전문가의 발제와 토론으로 진행되었다.

 

발제를 맡은 프랑스의 석학 파스칼 보니파스 국제관계전략연구소(IRIS) 소장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러시아는 유럽과 미국과의 단절로 역사적 사건의 패자로 기록될 것이며, 우크라이나와 유럽은 큰 피해를 입은 반면 전쟁에 직접 참여하지 않은 미국과 중국은 그 입지가 더욱 강화되고 있으며, 미국과 유럽, 러시아와 중국을 축으로 하는 새로운 권력관계가 형성되었다”고 분석하고, “프랑스와 대한민국에게는 보다 전략적인 선택이 요구되며, 위기에 빠진 다원주의를 복원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토론에 나선 차정미 국회미래연구원 국제전략연구센터장은“오늘날 국제질서의 대전환은 세계화의 종언 또는 탈냉전의 종언이 아니며, 파괴적 기술혁신, 글로벌 힘의 이동으로 야기된 탈냉전 질서 1막의 끝과 새로운 2막의 시작일 뿐”이라고 말하고, “한-유럽, 한-프랑스는 탈냉전 질서 2막에 새롭게 협력을 강화해야 할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이어 조은정 국가안보전략연구원 국제질서연구센터장은“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국제안보의 전장이 우주·사이버 영역으로 확대되어 공간과 위협 인식의 차원이 바뀐 점, 외교·협력을 통한 각국의 동맹관계 확대가 불가피하다는 점 등 다방면에서 국제지정학적 변동과 그 영향을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재우 한국국방연구원 안보전략센터 선임연구원은 “우크라이나 전쟁은 세계 군비경쟁 심화로 이어지고 있고, 이는 경제·환경 등 다른 중요 분야의 상황 악화와 주요 전략적 지역의 긴장 고조로 이어지고 있다”며, “한국과 프랑스와 같은 중견국이 안보위기 심화와 세계경제 위기에 보다 주도적이고 능동적인 목소리를 함께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콜로키움을 공동 주최한 박홍근 의원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신냉전 구도가 부각되고, 안보갈등을 통한 자국이익 추구의 움직임도 심화되고 있다”며, “이런 때일수록 우리도 진영 갈등의 악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전략적 유연성을 가지고, 우리의 국익을 챙기는 실리적 외교 전략을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명우 국회도서관장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새로이 형성된 국제질서의 향방은 우리 국익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며,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 국가가 국가전략이라는 큰 틀 안에서 세계 지정학적 재편의 전망을 지속적으로 주시해야 할 현 상황에서 이번 콜로키움이 의미 있는 토론의 장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국회도서관은 콜로키움 개최에 앞서 오후 2시 30분 1층 국가전략정보센터에서 프랑스 국제관계전략연구소(IRIS)와 국제정세 및 지정학 분야 지식정보자원의 공유와 공동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양 기관이 국제관계 분야의 지식정보자원을 공유하고 공동 활용함으로써, 각 기관이 보유한 정보의 신뢰도를 높이고 정책적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되었다.

 

프랑스 국제관계전략연구소(IRIS)는 1991년 파리에서 설립된 프랑스의 대표적인 싱크탱크로, 지정학 및 국제전략 분야에서 높은 전문성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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