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메이커]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는 일류 보훈
[이슈메이커]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는 일류 보훈
  • 손보승 기자
  • 승인 2023.07.0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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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정책 업그레이드 원년 맞아
“용산 호국보훈공원·낙동강 방어선 호국벨트 조성”

[이슈메이커=손보승 기자]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는 일류 보훈

 

6월 5일 국가보훈부가 공식 출범했다. 1961년 군사원호청으로 출발해 1985년 국가보훈처 개칭을 거쳐 62년 만에 제대로 된 위상을 갖추게 된 것이다. 보훈부 출범으로 대한민국 보훈 정책도 혁신의 도약대에 오르게 됐다.

 

ⓒ국가보훈부
ⓒ국가보훈부

 

박민식 장관 “국가에 헌신한 분이 추앙받는 나라”

초대 수장인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출범식 당일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참배하며 첫 일정을 시작했다. 이어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식을 하며 보훈부의 청사진을 밝히고 1층 현관에 새 현판을 달았다.

 

박 장관은 취임사에서 “국가보훈부 출범 원년을 맞아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이 추앙받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새로운 각오로 다시 출발하겠다”며 “이제 막 첫발을 내디딘 보훈부를 성공적으로 안착시켜 보훈이 국가의 정신적 근간이자 문화로 정착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국가에 대한 자긍심과 공동체 의식은 날로 약화하고 이념·세대 간 갈등이 높은 때일수록 보훈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보훈이 과거의 희생과 헌신에 대한 보상을 넘어 대한민국의 정신적 근간이자 지속 가능한 미래를 견인하는 핵심 가치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정부는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는 일류 보훈’을 국정과제로 삼고 보훈처 격상을 우선 과제로 추진해 왔다. ⓒ국가보훈부
윤석열 정부는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는 일류 보훈’을 국정과제로 삼고 보훈처 격상을 우선 과제로 추진해 왔다. ⓒ국가보훈부

 

박 장관은 용산에 미국 워싱턴DC를 상징하는 ‘내셔널 몰’과 같은 호국보훈공원을 조성하고, 6·25전쟁 최대의 격전지였던 낙동강 방어선에는 호국벨트를 조성하겠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그동안 국방부가 관할하다가 보훈부로 이관된 국립서울현충원은 미국의 ‘알링턴 국립묘지’와 같이 국민이 즐겨 찾는 자유 대한민국의 상징 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보훈부는 부 승격에 따라 장관이 국무위원으로서 국무회의 심의·의결권을 갖고, 헌법상 부서권과 독자적 부령권도 행사하는 등 권한과 기능이 대폭 강화된다. 조직도 커져 기존 조직(1실·9국·24과)에 1실(보훈정책실)·1국(보훈의료심의관)·5과(현충시설정책과 등)가 더해져 '2실·10국·29과' 체제로 거듭난다. 직원도 26명이 늘어 337명이 된다.

 

 

박민식 장관은 “국가보훈부 출범 원년을 맞아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이 추앙받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새로운 각오로 다시 출발하겠다”고 전했다. ⓒ국가보훈부
박민식 장관은 “국가보훈부 출범 원년을 맞아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이 추앙받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새로운 각오로 다시 출발하겠다”고 전했다. ⓒ국가보훈부

 

62년만 숙원 달성

초대 장관이 된 박민식 장관은 외교와 법조, 정계를 두루 거친 인물이다. 서울대 외교학과 재학 중이던 1988년 외무고시에 합격해 외무부에서 일하다가 1993년에는 사법시험에 합격, 1996년부터 11년간 검사로 활동했다. 검사 시절 국가정보원 도청 사건 주임 검사로 신건·임동원 전 국정원장 등을 직접 조사하는 등 특유의 뚝심과 소신 행보를 인정받아 ‘불도저 검사’라는 별명도 얻었다.

 

2008년 한나라당에서 부산 북구·강서구갑 공천을 따낸 뒤 제18대 국회의원이 됐고 2012년 제19대까지 재선에 성공했다. 당시 이쪽저쪽 눈치 안 보며 소신에 충실한 목소리를 내면서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그가 입안한 ‘화학적거세법’은 인권 논란에 휩싸였고, ‘사형제 찬성’이라는 확고한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부친인 고(故) 박순유 중령은 베트남전에 참전해 전사, 현충원에 안장됐으며 7살이던 박 장관은 포함한 6남매는 홀어머니 밑에서 자란 것으로 전해진다. 자신도 보훈 가족이어서 보훈처장 부임 이후 지속적으로 국가유공자 생활 안정과 예우, 복지에 힘을 써왔다. 휴일까지 반납하며 각종 보훈 행사에 빠짐없이 참석하고, 보훈 선진국 제도 도입을 위해 미국, 영국, 이스라엘 등으로 ‘보훈 정책 공부’를 하며 발 벗고 나서며 62년 만의 보훈부 승격이란 숙원 달성도 이룰 수 있었다. 박 장관은 “초대 보훈부 장관이 된 것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인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는 일류보훈’,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한 분을 존중하고 기억하는 나라’를 책임 있게 완수하라는 뜻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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