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하는 건축’으로 새로운 주거문화를 보여주다
‘소통하는 건축’으로 새로운 주거문화를 보여주다
  • 박경보 기자
  • 승인 2016.05.02 19: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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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박경보 기자]


 

‘소통하는 건축’으로 새로운 주거문화를 보여주다


 

 

 

지금까지 집이란 단순히 생활공간에 머물렀다면, 이제는 삶의 질과 행복에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매우 중요한 삶의 구성요소로 인정받고 있다. ‘건축은 삶을 담는 그릇’이라는 말이 실감나는 요즘이다.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아이에스엠 건축연구소(이하 아이에스엠)은 대형 주택단지 계획 및 마스터 플래닝부터 다양한 규모의 건축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건축과 관련된 전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건축사무소이다. 아이에스엠은 건축주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의 공동작업을 통해 디자인을 도출하고, 그 결과물을 통해 사회적·경제적·환경적 가치의 창조를 추구하고 있다. 아이에스엠은 첫 작품이기도 한 ‘삼대헌’을 통해 세상에 널리 알려지며 이름을 알렸다. 이경아 소장은 “삼대헌은 우리 가족을 위한 집으로써, 연로하고 몸이 불편하신 부모님과 어린 자녀들을 위해 지어졌습니다”라고 소개했다. 아이에스엠은 부부가 함께 운영하는 건축디자인 회사로도 잘 알려져 있는데, 이경아 소장과 그의 남편인 성균관대 건축학과의 이중원 교수가 함께 ‘삼대헌’을 시작으로 활발한 건축활동을 벌이고 있다. 미국에서 미국건축사(AIA) 자격을 취득하는 등 승승장구하며 건축사로서 안정적인 활동을 이끌어왔던 이 부부건축가는, 부모님을 위해 모든 것을 뿌리치고 한국으로 귀국해 삼대가 함께 사는 삼대헌을 완성시켰다. 이 삼대헌에는 아이에스엠만의 독창적인 건축철학이 그대로 녹아들어 있다. 삼대헌은 크게 만들어진 전면 창과 높은 층고가 특징으로, 건물과 외부환경이 자유롭게 서로 소통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는 병환으로 외출이 힘든 부모님과 활발한 자녀들을 위한 최선의 선택이기도 하다. 삼대헌부터 최근작까지 아이에스엠은 꾸준히 큼직한 유리창을 자주 사용하는 등 일관된 디자인 철학을 선보이며 호평받고 있다. 이경아 소장은 너무 꽉 짜여진 효율적인 공간 구성보다는 여유로운 공간을 따로 비워두고 사용자가 직접 채워가는 공간을 항상 생각한다는 말도 전했다.  

 

 

한편 이경아 소장이 생각하는 좋은 건축이란, 바로 ‘소통하는 건축’이다. 건축가와 건축주가 서로 원활히 소통해야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전하는 그는, 일반적인 국내의 설계 소요시간보다 휠씬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 결과를 도출해내고 있다. 경제적인 논리에 의해 무조건 빠르게 세워지는 건물을 경계한다는 이경아 소장은, 충분한 건축주와의 논의를 거쳐 건축주가 만족할 수 있는 완성도 높은 건축물을 선보이고 있다. 공간의 설계는 건축주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사용자의 라이프스타일을 존중하는 한편, 건축물의 외부 디자인은 아이에스엠만의 독창적인 디자인 작업을 통해 건축작업을 이끌어나가고 있다는 그다. 이경아 소장은 앞으로도 꼼꼼한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완성도 높은 건축을 만들고,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는 공간 환경을 창출하는 것이 목표다. 그는 건축가로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도 고민하며 차차 대외활동의 폭도 넓힐 전망이다. ‘환경이 사람을 변화시킨다’는 그의 말처럼 아이에스엠의 건축철학을 통해 더 많은 이들이 새로운 삶의 양식을 찾을 수 있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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