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메이커=신화통신] 파이살 빈 파르한 사우디아라비아 외교장관이 17일(현지시간) 7년만에 처음으로 이란을 방문했다. 호세인 아미르압둘라히안 이란 외무장관과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은 각각 파이살 외교장관과 회담을 가졌다.
회담 후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아미르압둘라히안 외교장관은 이란과 사우디는 양국 간 경제·관광 등 분야의 협력 강화 및 지역 안보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이어 주사우디 이란 대사관 재개관에 대한 사우디의 지원에 감사를 표했다. 파이살 외교장관은 주사우디 이란 대사관이 최근 재개관함에 따라 양측의 외교 협력이 계속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 언론은 라이시 대통령이 17일 밤 파이살 외교장관과 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와 지역 정세 등에 대해 논의했으며 회담 중 테러리즘과 극단주의 타격은 양국 협력의 중요 분야 중 하나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파이살 외교장관은 라이시 대통령에게 살만 빈 압둘아지즈 사우디 국왕과 무함마드 빈 살만 알사우드 왕세자의 안부를 전하고 사우디를 방문해 줄 것을 요청했다.
사우디와 이란은 2016년 단교했다. 중국의 중재로 양국은 올 3월 베이징에서 회담을 가졌다. 중국·이란·사우디 3국은 양국 외교관계 회복에 동의한다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서명·발표했다. 이후 사우디·이란 양국은 4월 6일 공동성명에 서명하고 서명 당일부터 외교관계를 회복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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