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치 않은 새누리당 지지율 폭락 ‘우려’
여론조사 결과 새누리당의 새누리당 지지율이 20대 총선 참패 후 폭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지난 19~21일 전국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유·무선전화면접조사를 실시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p, 응답률 20%), 새누리당 지지율은 총선 직전 조사(11~12일)와 비교해 7%p 하락한 30%로 집계돼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국민의당 지지율은 8%p 오른 25%로 조사돼 4%p 상승한 더불어민주당(24%)을 앞질렀다. 국민의당은 창당 이후 최고 지지율을 기록했고, 더불어민주당의 지지도 또한 올해 최고치다. 이어 정의당 지지율은 7%였다.
지역별로 보면 새누리당의 지지율 폭락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크게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은 서울에서 전주 대비 10%p 하락한 26%, 인천·경기에서는 무려 13%p 줄어 28% 지지율을 얻는 데 그쳤다. 반면 대구·경북(47%)과 부산·울산·경남(41%)에서는 각각 2%p, 3%p 상승했다. 이와는 반대로 국민의당은 수도권과 호남에서 지지율을 크게 올리며 더불어민주당을 앞질렀다. 국민의당은 서울에서 전주 대비 18%p 오른 29% 지지율을 기록했다. 인천·경기에서는 5%p 오른 23%로 나타났다. 호남에서도 국민의당 지지율은 9%p 상승해 46%로 집계됐다.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서울(25%)에서 5%p, 인천·경기(27%)에서 9%p 상승했다. 호남에서도 더민주 지지율(26%)은 3%p 올랐다. 새누리당은 이에 앞서 리얼미터의 여론조사에서도 지지율이 폭락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지난 4월 18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이 기관이 4·13 총선 직후인 14~15일 유·무선전화면접 및 ARS 조사를 실시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 4.0%), 정당지지도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은 전주 대비 7.3%p 하락한 27.5% 지지율을 기록했다. 새누리당 지지율이 20%대로 떨어진 것은 19대 국회 출범 이후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