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 트렌드] 中 상하이, '탄소중립박람회'에서 엿보는 친환경 의·식·주+교통
[차이나 트렌드] 中 상하이, '탄소중립박람회'에서 엿보는 친환경 의·식·주+교통
  • 이종철 기자
  • 승인 2023.06.15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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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신화통신] '제1회 상하이 국제탄소중립 기술·상품·성과 박람회'가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나흘간 상하이 국가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중국 국내외 약 600개 기업이 행사에 참가해 선보인 다양한 기술과 제품을 통해 의·식·주, 더 나아가 교통에 이르기까지 현재와 미래의 친환경적인 일상을 엿볼 수 있었다.

◇옥수수로 만든 원단...부드럽고 시원해!

"한번 만져 보세요. 피부에 닿았을 때 부드럽고 시원하죠. 이 원단은 옥수수∙짚∙나뭇가지 등 바이오매스 폐기물로 만들었어요." 가오웨(高越) 상하이 카이싸이(凱賽)바이오기술유한회사 마케팅 매니저의 말이다. 그는 "바이오 폴리아미드라는 이름의 이 섬유는 재생 가능한 식물을 원료로 하기 때문에 일반 석유 기반 제품과 비교했을 때 탄소 배출량이 크게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면∙마∙실크 등 천연 원단과 달리 바이오 폴리아미드 섬유는 특수 합성 바이오 기술을 적용해 촉감이 부드럽고, 흡수성과 탄성이 좋아 요가복에 사용된다.

카이싸이(凱賽)바이오기술유한회사 부스에 바이오 폴리아미드 섬유로 만든 옷들이 전시돼 있다. (사진=신화통신 제공)

◇식품 업계, 탄소발자국 추적으로 온실가스 배출 감소

위안징(遠景)테크는 박람회에서 '탄소중립 탄산수' 사례를 소개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위안징테크 관계자는 "라이프 사이클 평가(LCA) 기술과 탄소 관리 및 계산 도구를 활용해 이 복숭아향 탄산수의 탄소발자국을 분석, 추적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소시켰다"고 소개했다. 실제로 탄산수병에 있는 '탄소 제로(0) 그린코드'를 스캔하면 소비자는 제품 탄소발자국의 탄소 감축 및 탄소중립 관련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

◇편리함은 그대로, 탄소 배출은 줄인 '미래형 주택'

바스프그룹이 이번 박람회에서 공개한 주택은 생활의 편리함은 살리되 탄소 배출량은 줄인 솔루션을 제시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바스프가 중국의 랑뤼(朗綠)테크와 랑스(朗詩)주식회사와 손잡고 진행했다. 바스프의 보온과 방음 효과가 좋은 저탄소 건축 자재를 비롯해 랑뤼와 랑스의 초저에너지 소모형 건축 시스템과 재생 가능형 건축 솔루션이 더해졌다.

부스 직원은 "우수한 품질의 저탄소 자재를 사용해 에너지 절약뿐만 아니라 온도와 습도, 산소, 청결도 등을 유지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바스프그룹 부스에 전시된 친환경 주택. (사진=신화통신 제공)

◇전기차, 달리면서 스스로 충전

중국 스테이트 그리드(STATE GRID∙國家電網) 전시장에 들어서자 전기차 가상 조종석이 사람들로 북적였다. 전기차는 태양광 스마트 도로에서 달리고 있었다.

"태양광 도로는 반투명 신형 소재와 태양광 발전 모듈로 구성돼 있습니다. 도로 자체가 태양광 보조배터리가 되는 셈이죠. 미래에 신에너지차는 주행 중에 저절로 충전될 것입니다." 스테이트 그리드 부스 관계자의 설명이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 통계에 따르면 지난 5월 중국의 신에너지차 생산량과 판매량은 각각 71만3천 대와 71만7천 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3%, 60.2% 늘어난 수준이다. 여기에 충전 인프라 네트워크가 꾸준히 개선되고 과학기술 혁신이 뒷받침돼 운전자의 '충전 불안감'은 자연스럽게 해소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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