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과 사람, 지구의 건강한 공존을 꿈꾸다
반려동물과 사람, 지구의 건강한 공존을 꿈꾸다
  • 손보승 기자
  • 승인 2023.06.02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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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되는 외래어종 활용한 반려동물 기능성 간식 개발
일자리 창출과 환경보호에 앞장서며 ESG 경영 실천

[이슈메이커=손보승 기자]

반려동물과 사람, 지구의 건강한 공존을 꿈꾸다

 

국내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1,500만 명을 넘어섰다. 이제 반려동물은 우리 사회에서 가족을 구성하는 한 축이 된 지 오래다. 자연스레 반려인과의 건강한 공존을 위한 관리의 중요성도 커졌다. 한정된 시간과 공간 속에서 사람과 함께하는 강아지나 고양이의 경우 몸을 충분히 쓰지 못해 비만이나 관절 질환에 시달리며 크고 작은 고통을 겪는 경우가 많다.

 

 

사진=손보승 기자
사진=손보승 기자

 

다이어트 기능성 간식 이어 최근 관절 케어 파스 출시

최근 국제학술지 ‘수의학 프론티어(Frontiers in Veterinary Science)’ 저널에 발표된 자료를 살펴보면 비만은 반려견과 반려묘의 수명에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의 정도가 심할 경우 정상 체중의 반려견과 반려묘에 비해 기대 수명이 1년 이상 줄어든다고 한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평소 체중 관리 등을 통한 예방적 접근을 강조한다. 반려동물은 몸이 불편해도 표현하지 않는 만큼 반려인의 각별한 유의가 필요한 셈이다.

 

에스밀은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다이어트 기능성 간식 ‘데이스틱’과 관절 케어 파스 ‘댕댕크림’ 등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는 기업이다. 특히 눈여겨봐야 할 대목은 생태계 교란 외래 어종 ‘배스’를 활용한 간식 개발이다. 무작정 폐기되는 배스를 비즈니스 모델로 삼아 반려동물의 건강은 물론 해양 보호와 환경 문제까지 해결하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실천이 가능해서다. 기업의 서성원 대표를 만나 창업 배경과 앞으로의 비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창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전해준다면?

“창업 이전부터 10년 넘게 유통과 홍보 등의 업무를 담당하며 반려동물 분야에 종사해왔다. 그러다가 지난 2020년 에스밀을 설립하게 되었는데, 다이어트 기능성 간식을 구상하게 된 것은 생태계 교란 외래어종에 대해 알게 되면서였다. 배스나 블루길 등이 국내 환경에 적응해 전국 호수와 저수지를 점령하며 말 그대로 ‘골칫거리’가 된 것이 사실이다. 이대로 가면 토종 물고기가 멸종될 수도 있다는 우려마저 나온다. 이를 활용해 반려동물 식품을 개발하면 여러모로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거라 판단했다”

 

왜 다이어트 간식이었는지도 궁금하다

“반려동물의 비만 문제는 생각보다 심각하다. 미국 반려동물비만예방협회(POPA)에 따르면 반려견의 절반 이상이 과체중이거나 비만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비만이 뼈와 관절에도 좋지 않고 내분비, 호흡기 등의 여러 질환을 유발한다는 점이다. 그래서 반려동물의 건강을 위한 식품을 만들고자 했고, 배스가 국내에 식용으로 처음 도입된 만큼 영양 성분에 있어 타우린 등이 풍부하게 함유되어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어 기능성 간식 ‘데이스틱’ 개발에 나서게 됐다”

 

 

에스밀은 반려동물을 위한 다이어트 기능성 간식 ‘데이스틱’과 관절 케어 파스 ‘댕댕크림’ 등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에스밀
에스밀은 반려동물을 위한 다이어트 기능성 간식 ‘데이스틱’과 관절 케어 파스 ‘댕댕크림’ 등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에스밀

 

제품에 대해 소개해 준다면?

“흔히 ‘츄르’라고 부르는 봉지 스틱형 간식이다. 앞서 말했듯 배스에 타우린과 단백질이 많아 이를 주요 성분으로 하고 있고, 보조 성분으로 흑염소와 말고기, 닭고기를 섞어 총 3가지 제품을 출시한 상태다. 보조 성분의 함유 비율을 조절해 강아지나 고양이에 맞게 제품을 선택할 수 있고, 다이어트를 위한 목적인 만큼 저칼로리 식품이라는 점도 강조하고 싶다. 아울러 반려동물의 관절 통증을 완화하는 파스 크림을 새롭게 출시했다. 쿨링 성분이 들어가 있어 체온을 떨어뜨려 진통을 줄이고 피부 진정과 염증 완화에도 유용한 제품이다”

 

‘데이스틱’의 경우 사회적 가치 창출이 가능해 보이는데

“그렇다. 외래어종을 활용한 반려동물 기능성 간식이기에 생태계 보호와 반려동물의 건강관리를 동시에 이뤄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 환경부 협력단체인 한국 생태계 교란어종 퇴치관리 협회에서 외래어종을 무상 공급받고 있는데, 향후 지방자치단체와의 협력을 통해 외래어종 폐기로 인한 환경 문제를 해소하면서 이를 기반으로 하는 일자리 창출 등 사회 전반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기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

 

 

대내외적으로 기업의 역량을 인정받고 있는 서성원 대표는 ESG 경영 실천을 통해 사회적 가치 창출을 이어나갈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에스밀
대내외적으로 기업의 역량을 인정받고 있는 서성원 대표는 ESG 경영 실천을 통해 사회적 가치 창출을 이어나갈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에스밀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지

“에스밀은 현직 수의사를 비롯해 반려동물 전문가들로 구성된 기업이다. 향후 이러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반려동물 헬스케어 업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연구·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추후 반려동물에게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성분이 담긴 영양제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고, 외래어종에 있어서는 배스와 블루길 외에 송어 등도 활용한 제품 개발에 나설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앞서 말했듯 외래어종을 지자체가 수매하면 폐기 과정에서 환경오염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저희는 그 단계에서 업사이클링을 통해 지역적 특색이 담긴 상품으로 만들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려고 한다. 이를 통해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환경보호 등 다양한 방면에서 ESG 경영을 실천할 것이다. 이러한 저희 활동에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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