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의 기쁨, 추억으로 남겨드립니다”
“육아의 기쁨, 추억으로 남겨드립니다”
  • 손보승 기자
  • 승인 2023.06.01 09: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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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처음을 함께하고 기록하는 KIT 제품으로 주목
임신 축하 선물과 태교에 좋은 상품으로 호평

[이슈메이커=손보승 기자]

“육아의 기쁨, 추억으로 남겨드립니다”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라는 말도 있듯이, 아이의 탄생은 가정은 물론 주위 사람들에게도 큰 행복감과 공동체로서의 책임감을 부여한다. 그만큼 임신과 출산이 고귀한 일이라는 의미인 셈이다. 그래서 저출산 시대에도 육아에 도움이 되는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뜨겁다.

 

 

사진=손보승 기자
사진=손보승 기자

 

세상에 하나뿐인 내 아이의 신발

아이는 걸음마를 배울 때 수없이 넘어지고 일어나기를 반복하면서 마침내 첫걸음을 딛는다. 이처럼 자라나는 아이들에게는 모든 것이 처음이다. 지나고 나서는 당연하게 여겨지는 것들도 처음의 순간이 없었다면 존재할 수 없다. 그래서 그때를 기록하고 기억하는 일은 부모의 행복을 위해서도, 또 아이 자신을 위해서도 어쩌면 꼭 필요한 일인지도 모른다.

 

키키킷의 박송이 대표는 이러한 아이의 ‘처음’을 기록하기 위해 ‘아기 신발 DIY KIT’를 기획하고 개발한 창업가이다. 출산과 육아로 그래픽 디자이너로서의 경력이 잠시 단절되었으나 자신의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아이디어를 구상해 창업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나선 박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키키킷을 설립하게 된 계기가 궁금한데

“대학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한 후 7년 동안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하다가 결혼과 출산으로 직장을 퇴사했다. 이후 7년은 육아에만 전념하게 되었는데, 힘든 것도 있었으나 아이와 함께 보내는 그 시간이 너무나 소중했다. 함께 시간을 보내는 방법, 함께한 시간을 기록하는 방법, 그리고 그 시간이 아이에게 힘이 될 수 있는 작은 선물을 줄 수는 없을까와 같은 고민을 하게 되면서 자연스레 상품을 기획하고 디자인하며 창업까지 이어졌다”

 

아이디어를 어떻게 구체화하게 된 건지

“아이가 걸음마를 배우고 이내 뛸 수 있게 되고, 연필을 잡고 자신의 이름을 쓰고, 그림을 그리게 된 모든 것이 저절로 이뤄진 일이 아니라 수없는 넘어짐과 실패 속에 이뤄진 일이라고 말해주고 싶었다. 이를 통해 지금 무언가를 새롭게 배울 때 잘되지 않는 건 당연한 일이고 쉽게 포기하지 말았으면 하는 마음을 전하고자 한 것이다. 그래서 이를 자연스레 기록처럼 남길 수 있는 키트 제품을 개발하게 되었다”

 

 

키키킷은 부모가 직접 아이의 걸음마 신발을 만들어 줄 수 있는 아기 신발 DIY KIT를 통해 소비자와 소통하며 성장 중인 스타트업이다. ⓒ키키킷
키키킷은 부모가 직접 아이의 걸음마 신발을 만들어 줄 수 있는 아기 신발 DIY KIT를 통해 소비자와 소통하며 성장 중인 스타트업이다. ⓒ키키킷

 

제품에 대해 소개해 준다면?

“아이가 직접 쓴 손 글씨로 만드는 맞춤형 네임스티커 제품을 시작으로 아기 신발 DIY KIT를 개발해 현재 소비자들과 소통 중이다. 아기 신발 키트는 부모님이 직접 아이의 걸음마 신발을 만들어 줄 수 있는 상품인데, 천연 소가죽을 이용해 아기 발을 편안하게 감싸주고 중창 소재를 밑창으로 활용하면서 발을 보호하고 안정감 있게 착용할 수 있도록 제작되었다. 아울러 패키지 케이스 및 상자는 완성된 신발뿐 아니라 탯줄, 배냇머리 등을 보관할 수 있고, 동봉된 종이 액자에 아이의 첫걸음 사진을 넣어 패키지 상자를 추억 상자로 활용 가능해 임신 축하나 선물 및 태교로 반응이 좋다”

 

제품 안에 많은 가치가 담겨있는 듯 여겨진다

“그렇다. 처음 아기 신발 DIY KIT를 만들면서 꼭 하고 싶었던 것 중 하나가 한 부모 가정에 선물하는 것이었다. 아이를 혼자 키우는 일은 너무 힘든 일이면서 동시에 편견에도 맞서야 하는데, 이분들이 얼마나 대단한 일을 하고 있는지 힘을 실어드리고 싶어서다. 또 아이에게도 부모의 사랑이 담겨있는 선물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도 있었다. 세상에 태어나는 모든 아이가 소중하고 축복받아 마땅한 존재라는 걸 잊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박송이 대표는 아이의 ‘처음’을 기록하는 다양한 제품 개발을 통해 많은 사람에게 행복한 추억을 제공하는 기업이 되고 싶다는 마음을 전했다. ⓒ키키킷
박송이 대표는 아이의 ‘처음’을 기록하는 다양한 제품 개발을 통해 많은 사람에게 행복한 추억을 제공하는 기업이 되고 싶다는 마음을 전했다. ⓒ키키킷

 

회사의 경쟁력을 꼽는다면 무엇이라 할 수 있는지

“부산에서 40여 년 동안 수제화 제작을 하고 계신 아버지와 그래픽 디자이너 출신의 대표인 제가 함께 만드는 제품이라는 점이다. 그만큼 기능적인 부분에서 우수할 뿐만 아니라, 우리 아이에게 주는 선물이라 생각하고 하나하나 정성을 다해 만들고 있다. 제 아이가 태어났을 때 아버지께서 손주의 신발을 손수 만들어주신 일이 있었는데, 이러한 마음을 담아 고객들에게 다가가고자 한다”

 

앞으로의 계획과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아기 신발 DIY KIT의 디자인과 구성을 다양화하고, 엄마와 커플로 신을 수 있는 엄마 신발 DIY도 계획하고 있다. 아울러 키트 제품을 함께 모여서 만들 수 있는 오프라인 공간을 열어 부모님들과 소통할 기회도 만들고자 한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에서 키키킷이 많은 분에게 행복한 추억을 제공하는 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두 아이를 키우면서 창업이라는 도전에 나설 수 있게 지지해준 남편을 비롯한 가족들에게 이 자리를 통해 감사하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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