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메이커] K팝 최초 ‘코첼라’ 헤드라이너로 무대 장악
[이슈메이커] K팝 최초 ‘코첼라’ 헤드라이너로 무대 장악
  • 손보승 기자
  • 승인 2023.05.16 0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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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투어 티켓 매출 두 달만 1,000억 원 돌파
외신 “언어적 장벽 무너뜨렸다” 호평

[이슈메이커=손보승 기자]

K팝 최초 ‘코첼라’ 헤드라이너로 무대 장악

 

블랙핑크가 미국 최대 음악 축제인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의 헤드라이너로 화려하게 무대를 꾸미며 K팝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하루 입장객만 12만 명이 넘는 대형 음악 페스티벌의 ‘주인공’이 된 것이다. 행사장을 가득 메운 현지 관객들은 우리말 노래도 익숙한 듯 따라부르며 공연을 즐겼다.

 

 

ⓒBLACKPINK OFFICIAL 트위터
ⓒBLACKPINK OFFICIAL 트위터

 

걸그룹 사상 최대 규모 월드투어 진행 중

블랙핑크는 지난 4월 1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행사에서 이날의 마지막 출연자로 등장했다. 지수와 제니, 로제, 리사까지 네 멤버는 팀 이름처럼 검은색과 분홍색이 섞인 의상을 입고 등장해 ‘핑크 베놈(Pink Venom)’으로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 ‘프리티 새비지(Pretty Savage)’ 등 히트곡을 연달아 열창했다.

 

로제는 “4년 전에도 코첼라에서 초청받아 공연했는데,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음악 축제에 헤드라이너로 서게 됐다”며 “꿈이 이루어졌다고 생각한다”고 벅찬 듯 소감을 말했다. 제니 역시 “우리가 4년 만에 여기에 돌아올 수 있어서 행복하다”며 “사하라(서브 스테이지)에서 메인 스테이지로 오게 돼 더욱 그렇다”고 말했다.

 

블랙핑크는 현재 총 150만 명 이상을 동원하는 K팝 걸그룹 사상 최대 규모의 월드투어를 진행 중인데, 투어 두 달 만에 가장 많은 투어 수입을 올린 걸그룹 1위에 올랐다. 미국 콘서트 투어 박스오피스 집계회사 미국 투어링 데이터에 따르면 블랙핑크는 지난해 10~12월 진행한 북미·유럽 투어에서 약 1,046억 원의 수입을 올렸고, 26차례 공연의 관객 규모도 36만 6,248명에 이른다.

 

이 부문 종전 1위는 영국의 스파이스걸스였다. 이들은 2019년 11회 공연에서 7,820만 달러의 수입을 기록한 바 있다. 그 뒤를 이어 미국 TLC와 데스티니 차일드 등이 있다. 게다가 블랙핑크는 20회 가까운 공연을 더 남겨둔 상태라 미국 앙코르 공연까지 포함하면 수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앞서 지난 2018년부터 이듬해까지 첫 월드투어를 진행했던 당시에는 47만 2,183명의 관객을 동원해 5,675만 달러의 수입을 올려 걸그룹 역대 7위에 해당하는 기록을 세운 바 있다.

 

 

블랙핑크는 현재 총 150만 명 이상을 동원하는 K팝 걸그룹 사상 최대 규모의 월드투어를 진행 중이다. ⓒBLACKPINK OFFICIAL 트위터
블랙핑크는 현재 총 150만 명 이상을 동원하는 K팝 걸그룹 사상 최대 규모의 월드투어를 진행 중이다. ⓒBLACKPINK OFFICIAL 트위터

 

각종 기록 달성하며 명실공히 세계 최고 반열에

블랙핑크는 데뷔와 동시에 강렬한 인상을 남긴 그룹이다. 2NE1 이후 7년 만에 나온 YG엔터테인먼트 걸그룹으로 많은 관심 속에 2016년 6월 가요계에 발을 내디딘 이들은 첫 번째 앨범 ‘스퀘어 원(SQUARE ONE)’의 타이틀곡 ‘휘파람’이 국내 주요 음원 차트 정상을 차지하며 일약 대세로 떠올랐다. 역대 걸그룹 최단 기록인 데뷔 14일 만에 지상파 음악방송 트로피까지 획득했다. 이후 ‘스퀘어 투(SQUARE TWO)’의 타이틀곡 ‘불장난’과 첫 번째 싱글 앨범 ‘마지막처럼’도 흥행에 성공했다. 차트 진입은 물론 골든디스크와 멜론 뮤직 어워드 등 각종 시상식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그리고 2018년 6월 발매된 미니 1집 ‘스퀘어 업(SQUARE UP)’을 통해 블랙핑크는 글로벌 스타로 자리매김한다. 해당 앨범은 빌보드200 차트 40위에 올랐고 타이틀곡 ‘뚜두뚜두 (DDU-DU DDU-DU)’ 경우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100 55위에 올랐다. 이는 원더걸스에 이어 K팝 걸그룹 사상 두 번째 기록이다. 이듬해에는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로 빌보드 핫100 41위에 등극했고, K팝 걸그룹 최초로 영국 UK 오피셜 차트 5주 연속 차트인 되면서 또 한 번의 기록을 세웠다.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 역시 빌보드 핫100 33위와 함께 61개국 아이튠즈 월드 송 차트 1위, 스포티파이 글로벌 톱50 2위 등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

 

 

블랙핑크는 데뷔와 동시에 강렬한 인상을 남긴 뒤 이제는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걸그룹 반열에 올라섰다. ⓒYG엔터테인먼트
블랙핑크는 데뷔와 동시에 강렬한 인상을 남긴 뒤 이제는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걸그룹 반열에 올라섰다. ⓒYG엔터테인먼트

 

정규 1집 ‘디 앨범(THE ALBUM)’으로는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 2위와 빌보드 앨범 차트 2위, 스포티파이 글로벌 앨범 차트 1위를 기록했고, K팝 걸그룹 최초 단일 정규 앨범 밀리언셀러(약 120만 장) 달성에도 성공했다. 지난해 발매된 정규 2집 ‘본 핑크(BORN PINK)’로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와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 톱100 1위에 오르며 아시아 여성 아티스트로는 처음으로 세계 양대 차트 정상을 석권했다.

 

여기에 더해 K팝 여성 아티스트 최초의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 퍼포머 및 베스트 메타버스 퍼포먼스 상 수상과 영국 브릿 어워즈 노미네이트라는 기록을 쌓아 올렸고, 마침내 이번 코첼라 메인 헤드라이너로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걸그룹 반열에 올라섰다. 블랙핑크는 오는 7월에는 영국 최고 음악 축제인 하이드 파크 브리티시 서머 타임 페스티벌에 헤드라이너로 출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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