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 거래와 채용을 연결하다
재능 거래와 채용을 연결하다
  • 손보승 기자
  • 승인 2023.05.04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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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인재 채용의 효과적인 검증 수단 기대
‘N잡러’의 다양한 협업 기회 창출 효과도

[이슈메이커=손보승 기자]

재능 거래와 채용을 연결하다

 

일자리에 대한 개념이 변하고 있다. 직원의 고정된 위치와 역할을 특정하는 전통적 방식의 업무 모델 대신, ‘N잡러’와 같이 각자가 가진 재능에 따라 여러 직업을 넘나들며 자유롭게 일하는 ‘긱 이코노미(Gig Economy)’가 시나브로 활성화되고 있다. 특히 단순 노동 혹은 특정 분야에 국한되던 것을 넘어, 이제는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어떤 분야로든 그 영역도 다양해지는 추세다.

 

 

사진=손보승 기자
사진=손보승 기자

 

새로운 개념의 채용 플랫폼, ‘프리스카웃’

긱 이코노미는 최근 들어 아예 하나의 산업군으로 분류되기 시작하며 관련 연구도 한창이다. 2020년 5월 세계경제포럼이 내놓은 ‘긱 이코노미 백서’에 따르면 관련 시장 규모가 2018년 2,040억 달러에서 올해 4,550억 달러로 급증할 것으로 예측됐다. 여기에 다양한 플랫폼의 등장으로 이들이 활동할 수 있는 여건도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에스에라(S_era)의 송성은 대표는 이러한 흐름 속에 기업이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식인 ‘채용’에 있어서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새로운 성장 모델을 모색하는 기업들은 신(新) 직업인과의 협업의 기회를 적극적으로 도모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다만 자본력이 충분하지 않거나 급박한 프로젝트를 위해 채용을 진행하는 기업은 이들과 단순 매칭에 그친다면 정보의 비대칭으로 비효율적인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 그래서 그는 재능 거래와 채용의 연결이라는 키워드를 제시한다. 송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에스에라(S_era)는 재능 거래 기반의 채용 플랫폼 ‘프리스카웃’ 운영을 통해 사회적 가치 창출을 도모하고 있다. ⓒ에스에라(S_era)
에스에라(S_era)는 재능 거래 기반의 채용 플랫폼 ‘프리스카웃’ 운영을 통해 사회적 가치 창출을 도모하고 있다. ⓒ에스에라(S_era)

 

 

창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전해준다면

“좋아하는 분야의 일에 더 몰입하는 편이고 그래서 아이디어가 생기면 이를 적극적으로 실행하려는 마음도 크다. 그래서 지난 10년간 마케팅 분야를 비롯해 다양한 영역을 경험하며 저만의 역량을 쌓아왔다. 자연스레 창업에 대한 꿈도 생기게 되었는데, 머잖아 다가올 미래 세상에 발맞춰 제가 가진 능력으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보면 의미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에스에라를 설립하게 되었다”

 

어떤 부분을 주목했던 것인지?

“프리랜서 이코노미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여러 직업을 넘나드는 ‘N잡러’가 많아지고 있지 않나. 저는 앞으로 이들이 더 많아지는 수준을 넘어 프리랜서와 직장인의 경계도 허물어질 것으로 생각한다. 그만큼 프리랜서가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고자 하는 수요도 늘어날 테고 반대로 이들을 구인하려는 기업 역시 많아질 것이다. 여기서 문제는 ‘검증’이다. 사실 지금도 그렇지만 기업이 인재를 채용할 때 이력서만 보고 모든 걸 판단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재능 거래와 연결해 새로운 개념의 채용 플랫폼을 구상하게 됐다”

 

 

ⓒ에스에라(S_era)
ⓒ에스에라(S_era)

 

플랫폼에 대해 구체적으로 소개해 준다면

“재능 거래 기반의 채용 플랫폼 ‘프리스카웃’을 운영하고 있다. 전문가이면서 구직자가 되는 이용자가 온·오프라인 클래스나 전자책 등을 통해 디자인이나 개발, 마케팅 등 여러 분야의 재능을 거래하면 이를 소비하는 사람들을 통한 후기가 발생한다. 그리고 이는 하나의 레퍼런스가 되어 구인 기업이 채용 과정에 있어 실질적으로 인재를 검증할 수 있는 수단이 되는 것이다. 한편으로 그간 재능 거래 시장에서 원하는 인력을 찾았음에도 채용으로까지 이어질 방법이 마땅치 않았던 것과 달리 우리 플랫폼은 재능 마켓과 채용이 하나로 연결된다는 게 특징이라 할 수 있다”

 

구인 기업이나 구직자에게 어떤 긍정적 영향이 창출될 거라 보는지?

“앞서 말했듯 ‘검증’이라는 부분이 가장 크다고 생각한다. 대기업과 달리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 입장에서는 사람 한 명을 채용하는 데 리스크가 매우 크다. 숙고의 과정을 거칠 수밖에 없는데 재능 거래를 통해 일종의 실무 테스트를 거치거나 검증 데이터가 있는 인재와 함께하게 된다면 그만큼 부담이 덜어질 수밖에 없다. 활동 영역을 확장하고자 하는 긱 워커는 재능을 거래함과 동시에 자신이 가진 재능에 대한 명확한 이해가 있는 기업과 이어지는 결과도 얻을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에스에라(S_era)
ⓒ에스에라(S_era)

 

창업가로서의 철학은 어떠한지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춰 새로운 가치를 전하기 위해 탄생한 기업인 만큼 근무 환경이나 조직 문화 역시 비슷하게 꾸려가려고 한다. 그리고 회사에서 일하는 게 즐거웠으면 한다. 모든 구성원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기업이자, 좋아하는 일에 몰입하는 내부 환경이 만들어지면 자연스레 성과로 이어질 거라 믿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계획을 제시한다면

“오프라인 클래스를 우선 활성화해서 그 기반으로 온라인 클래스를 개설하고 나아가 채용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구축되기를 기대 중이다.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개념의 채용 플랫폼으로 서비스를 성장시켜 다양한 플레이어들과 동반 성장하고 싶다. 이와 같은 비전 달성을 위한 다양한 파트너를 찾고 있다. 에스에라의 향후 행보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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