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의 ‘워라블’을 책임지는 기업
직장인들의 ‘워라블’을 책임지는 기업
  • 김남근 기자
  • 승인 2023.04.11 13: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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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남근 기자]

직장인들의 ‘워라블’을 책임지는 기업

송지은 ㈜핀데브(FinDev) 대표사진=김남근 기자
송지은 ㈜핀데브(FinDev) 대표
사진=김남근 기자

 

 - 직장인 취미 기반 네트워킹 모임 플랫폼 ‘omo’(오모)
 - 지루했던 일상을 특별하게 만들어 취미와 클래스 시장의 패러다임 바꿀 것

현대인들의 삶의 패턴과 추구하는 가치가 달라지고 있다. 불과 얼마 전까지 통용되던 업무와 일상의 분리와 균형인 ‘워라밸’(Work-Life Balance)에서 일과 삶의 융합을 일컫는 ‘워라블’(Work-Life Blending)로 발전해가고 있는 것이다. 업무와 일상의 분리가 아닌 조화를 통해 개개인의 삶은 더욱 만족도가 높아지고, 이는 곧 기업과 개인의 시너지를 이끌어낼 수 있는 수단이 되기 때문이다. 이에 점점 고도화되어가는 직장인들의 삶의 질 향상에 날개를 달아줄 당찬 청년 사업가가 등장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송지은 대표는 창업 전 회사생활을 하면서 다양한 취미생활을 즐기며 일과 삶의 융합을 일컫는 ‘워라블’을 직접 경험했고, 이는 플랫폼 ‘omo’를 기획하는 중요한 단초가 되었다고 전한다. ⓒ ㈜핀데브(FinDev)
송지은 대표는 창업 전 회사생활을 하면서 다양한 취미생활을 즐기며 일과 삶의 융합을 일컫는 ‘워라블’을 직접 경험했고, 이는 플랫폼 ‘omo’를 기획하는 중요한 단초가 되었다고 전한다.
ⓒ ㈜핀데브(FinDev)

 

‘워라블’의 당위성 증명해가는 기업
대한민국에서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은 사라진 지 오래다. 특히나 최근의 MZ세대를 중심으로 사직서는 더 이상 꺼내기 어려운 최후의 카드가 아니라는 인식이 퍼져가고 있다. 이유는 무엇일까? 많은 추측이 있지만, 그중 가장 신뢰도 높은 이유를 꼽자면 ‘일과 삶은 자신의 전부가 될 수 없다’라는 인식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나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가 내가 하는 일의 결과물로 정의되지 않는다고 생각하기에 직장인들은 점차 자신의 삶과 일을 분리하기 시작한 것이고, 이는 결국 워라밸로 발전되어 하나의 사회적 문화로 자리 잡게 된 것은 아닐까 생각이 든다. 하지만 한 발짝 뒤로 물러나 생각해보면, 삶에서 중요시되는 ‘행복’을 누리기 위한 가장 보편화된 수단은 일로 인해 발생하는 ‘소득’이다. 다시 말해 소득이 뒷받침되어야만 행복해질 수 있는 무언가를 나를 위해 소비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결국 일과 삶이 균형 있게 융화되어야만 진정한 행복을 추구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직장인들을 위한 취미 기반 네트워킹 모임 플랫폼인 ‘omo’(오모)를 개발해나가고 있는 ㈜핀데브(FinDev/이하 핀데브)의 송지은 대표는 이러한 워라블의 당위성 증명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직장인들의 답답한 속마음과 해소하지 못한 열망의 실타래를 취미 네트워킹으로 풀어나가고 있는 송 대표와의 이야기를 이슈메이커에 담아본다.

과거 송지은 대표는 뮤지컬 학원 원장은 물론 유아 교육 유튜버이자 현장 체험 학습 강사로, 그리고 과학 스팀 교육 강연자 등 다양한 경험을 하며 기업가로서의 소양을 자연스럽게 갖출 수 있게 되었다.ⓒ ㈜핀데브(FinDev)
과거 송지은 대표는 뮤지컬 학원 원장은 물론 유아 교육 유튜버이자 현장 체험 학습 강사로, 그리고 과학 스팀 교육 강연자 등 다양한 경험을 하며 기업가로서의 소양을 자연스럽게 갖출 수 있게 되었다.
ⓒ ㈜핀데브(FinDev)

 

반갑습니다. 직장인 취미 기반 네트워킹 모임 플랫폼인 ‘omo’의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직장인들 간의 사담 중 가장 높은 빈도를 차지하는 ‘오늘 뭐 해?’에서 착안해 그들의 취미생활과 퇴근 후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고자 플랫폼 ‘omo’를 개발한 핀데브의 대표 송지은입니다. 현재 개발 중인 ‘omo’ 플랫폼은 워라블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직장인들이 일에만 전념하지 않고 취미와 적절히 혼합해 휴식이나 여행처럼 일상생활에서도 업무와 관련된 영감을 얻거나, 반대로 취미나 관심사, 특기를 자신의 업무에 적용한다면 양측에 분명한 시너지 효과가 나온다고 확신하고 있기 때문이죠. 플랫폼을 기획한 저 역시 워라블을 직접적으로 경험하며 지루하거나 단조롭게 느껴졌던 직장생활에서 많은 활력과 영감을 얻을 수 있었어요. 그렇기에 플랫폼 ‘omo’가 이 시대의 수많은 직장인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떠한 형태로 플랫폼이 구성되게 되나요?
  “‘omo’에서는 참여자들의 의사에 따라 자신의 직군 혹은 다양한 직군에 속해있는 이들과 취미생활 또는 자기 계발 활동을 함께 할 수 있습니다. 커뮤니티 내에서 자연스럽게 인맥 네트워킹의 계기가 만들어지기도 하죠. 개설되는 커뮤니티는 명확하게 활동 목표를 설정해야 하기에 참여자는 모임의 특성을 쉽게 파악할 수 있으며, 플랫폼 내에서는 'omo'의 단독 모임 기획전인 ‘o:moim’을 개최해 직군별 전문가와 다양한 네트워킹 및 모임 활동도 가능하게 했습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참여자들은 자신의 회사 사람과 만나지 않고 편안하고 부담 없는 취미 활동을 할 수 있게 되고, 자신과 같은 직군의 사람들을 만나 업계 종사자들만이 나눌 수 있는 깊이 있는 대화와 고민 상담 등 다양한 커뮤니티의 장을 경험할 수 있게 됩니다”

 

아무래도 자발적 커뮤니티 모임이다 보니 참여자들의 안전도 보장이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렇습니다. 플랫폼 ‘omo’는 자발적 커뮤니티 형성을 통해 이뤄지는 교류 활동이기에 다양한 이슈가 발생할 수 있어 안전장치도 마련해놓았어요. 처음에는 이에 대한 고민이 많았지만, 되도록 심플하게 접근하고자 했습니다. 그렇게 나온 장치는 ‘직장인 인증’ 절차입니다. 사용자는 자신의 명함을 등록해 직장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야만 가입이 승인되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수 있게 되죠. 이는 가입 이후 활동을 위한 다양한 안전장치의 마련보다 효율적이고 직관적인 장치입니다. 이후 활동하는 과정에서 서로를 평가할 수 있는 ‘매너 온도’라는 시스템이 적용됩니다. 개인의 매너 매도도 중요하지만, 모임과의 궁합에서 발생하는 온도도 굉장히 중요하죠. 그래서 이 부분을 수치화해 참여자들 스스로 자신과 궁합이 잘 맞는 모임을 찾아 마음껏 활동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문제 해결에 임하는 자세가 대단히 적극적으로 보입니다. 
  “핀데브의 기업명은 ‘Find + Develop’의 합성어로 ‘문제를 찾아 발전시키겠다’라는 취지를 담고 있습니다. 때문에 문제를 해결함에 있어 망설이거나 효율적이지 못한 방법을 고집하며 접근하고 있지 않아요. 그동안 저 자신이 그렇게 살아왔고, 앞으로도 이러한 제 삶의 방식은 바뀌지 않을 것이기에 기업명 자체를 진취적으로 만들게 된 것입니다”

ⓒ ㈜핀데브(FinDev)
ⓒ ㈜핀데브(FinDev)

 

창업 전의 활동이 궁금합니다.
  “창업 전 저는 또래에 비해 다양한 경험과 조금은 평범하지 않은 환경에서 자라왔습니다. 현재도 부모님 두 분 모두 사업을 하시고 있고, 연쇄창업가의 길을 지향하고 계십니다. 매우 진취적이고 호전적인 성향의 부모님 밑에서 자라오다 보니 집에서는 항상 이야기꽃이 피었고, 제가 성인이 되기 이전부터 부모님의 사업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하며 그 안에서 작은 성취도 여러 번 느껴보기도 했어요. 이후 성악 전공으로 대학에 진학하고자 준비하게 됐고, 이 시간 동안에도 부모님의 사업을 돕는 활동을 이어 나갔습니다. 열심히 레슨을 받다가 뜬금없이 캠핑장 CS 업무로 캠퍼님의 상담 전화를 받기도 했죠. 다양한 경험을 해왔던 터라 자신감 넘치게 상담에 응했고, 이 모습을 좋게 봐주신 선생님께서 몇 년 뒤 뮤지컬 학원을 창업하며 어린 나이에도 당차게 일했던 저를 불러주셨습니다. 당연히 저에게 상담 업무를 맡기실 줄 알았는데, 갑자기 원장의 임무를 덜컥 안겨주셨어요. 대학생의 신분으로 뮤지컬 학원의 원장직을 수행한다는 것에 두려움이 앞섰지만, 교육 사업을 펼치시던 어머니의 조언을 받으며 150명에 가까운 수강생을 모집해 성공적으로 학원을 운영하기도 했습니다. 저와 나이가 비슷한 학원생들과, 저보다 나이가 많은 선생님들 사이에서 교두보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고, 이때의 경험은 저를 몇 단계 성숙하게 하는 큰 계기가 되었어요. 뿐만 아니라 어머니의 교육 사업을 도우며 돌봄 사업 관련 프로젝트를 펼치기도 했고, 지역 상권을 살리고자 하는 ‘지역 상권 활성화 프로젝트’라는 정부 지원 사업에 도전해 1억이 넘는 예산을 운용하기도 했습니다. 유아 교육 유튜버이자 현장 체험 학습 강사로, 그리고 과학 스팀 교육 강연자로서 활동하기도 했어요. 이러한 과정에서 창업에 대한 전반적인 경험을 하게 됐고, 마침 제가 가지지 못한 개발 능력을 갖춘 친구의 제안으로 마침내 핀데브를 세상에 선보일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막상 창업을 해보니 예상하지 못했던 어려움도 많았으리라 생각됩니다.
  “창업 초기에는 예술인 구인·구직 플랫폼을 기획하기도 했지만, 시장의 상황을 파악한 뒤 빠르게 피봇팅을 결정하기도 했고, 창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어머니의 일을 도와드리며 서로 다른 소통의 방식으로 인해 생각보다 많은 스트레스를 받기도 했습니다. 그럴 때마다 저는 저만의 방식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했고, 이 과정에서 비슷한 직군의 사람들과의 네트워킹이 필요하다는 점을 깨닫게 됐습니다. 이는 ‘omo’ 플랫폼의 시작점이 되었어요. 

  핀데브의 방향성을 확립하고 본격적으로 ‘omo’를 만들어가기 시작하며 너무나 감사하게도 주변에 많은 인재에게 도움을 받았습니다. 지인의 지인을 통해 저의 비전에 공감하는 분들을 소개받기 시작했고, 그렇게 모인 이들과 함께 ‘omo’를 고도화해가기 시작했죠. 하지만 이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서로의 비전이 100% 일치하지는 않기에 이들을 설득해 동일한 목표를 향해 나아가게 하는 과정이 생각처럼 되지 않았죠. 하지만 그럴 때마다 마음을 굳게 먹고 그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기 시작했고, 문제점을 하나하나 바로잡아나갔습니다. 적극적인 소통으로 마침내 같은 메시지를 공감하는 팀으로 거듭날 수 있었습니다”

 

플랫폼 ‘omo’가 앞으로 사용자들과 업계에 어떠한 영향을 주기를 바라시나요?
  “직장생활을 하는 모두가 ‘함께하는 가치’로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게 하고 싶습니다. 최근 ‘주 69시간 근무’가 화두에 오르고 있는 만큼, 직장인들의 워라밸과 복지 제도에 더 큰 관심이 쏠리고 있죠. 하지만 아직은 보수적인 시각으로 이를 바라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때문에 앞으로 기업은 구성원들의 워라밸은 물론 워라블까지도 아우를 수 있어야 그들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입니다. 플랫폼 ‘omo’는 이러한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취미와 클래스 시장에서 변화의 패러다임을 이끄는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 기대합니다”

㈜핀데브(FinDev)는 초기 기업이지만 당찬 포부로 많은 직장인에게 다가가 그들의 워라밸과 워라블을 책임질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해나가고 있다. ⓒ ㈜핀데브(FinDev)
㈜핀데브(FinDev)는 초기 기업이지만 당찬 포부로 많은 직장인에게 다가가 그들의 워라밸과 워라블을 책임질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해나가고 있다.
ⓒ ㈜핀데브(FinDev)

 

앞으로 핀데브의 중·장기적 비전과 계획을 피력해 주십시오.
  “저 스스로 아직은 발전해야 할 부분이 많은 대표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멀티 테스킹’ 능력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에게 부족한 점을 저 스스로 잘 알고 있기에 저의 성장과 함께 기업의 성장도 이끌 수 있도록 하고자 합니다. 오는 6월 ‘omo’의 정식 출시를 차질 없이 준비하고, 이어서 진행되는 단독 모임 기획전인 ‘o:moim’의 성공적인 진행과 ‘omodo’ 매거진의 크라우드 펀딩 등 당면한 과제를 충실히 수행해나갈 계획입니다. 초기 기업이지만 당찬 포부로 많은 직장인에게 다가가 그들의 워라밸과 워라블을 책임질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해나갈 것입니다”

 

끝으로 못다 하신 말씀이나 강조하고자 하는 사항이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아무것도 없던 제가 저를 구심점으로 핀데브라는 기업을 이끌 수 있게 도움을 주신 경희대학교 삼의원창업센터의 장석원 국장님과 저를 창업의 세계로 이끌어주신 이승미 시의원님, 그리고 공익마케팅스쿨의 오승훈 대표님, 정신적 지주이자 인생 멘토인 부모님을 비롯해 곁에서 늘 힘이 되어주는 친구들과 캠퍼스타운 창업 동기들에게 감사함을 전합니다. 아울러 힘든 내색 없이 긍정적인 말로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함께 성장해나가고 있는 핀데브의 팀원들에게 반드시 노력에 대한 보답이 따르리라는 것을 전하고 싶습니다. 직장인들의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할 핀데브의 2023년을 기대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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