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메이커] 파리의 심장에서 마주한 걸작
[이슈메이커] 파리의 심장에서 마주한 걸작
  • 손보승 기자
  • 승인 2023.03.22 09: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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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손보승 기자]

파리의 심장에서 마주한 걸작

 

 

사진=손보승 기자
사진=손보승 기자

 

시대와 공간을 넘나드는 수십만의 예술 작품을 소장 중인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은 제대로 둘러보려면 일주일이 걸린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그래서 방문 계획을 세우는 사람이라면 이곳을 찾기 전 대표하는 걸작의 위치를 미리 파악하고 방문하는 것이 좋다. 그 전에 먼저 마주하게 되는 건 21m 높이의 유리 피라미드. 방문객들은 이곳에서 인증샷 하나는 꼭 남기고 이동한다.

 

 

사진=손보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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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에서 가장 화려한 면모를 자랑하는 곳은 ‘나폴레옹 3세의 아파트’다. 왕궁의 화려한 실내 장식품들이 화려함의 극치를 이룬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나폴레옹 1세의 조카인데, 자신의 삼촌처럼 쿠데타를 일으켜 황제에 등극한 인물이다.

 

 

사진=손보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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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트라케의 니케 상’은 1863년 발견 때부터 팔과 머리, 발이 사라지고 오른쪽 날개 한쪽이 부서져 일부 없어진 상태였다. 루브르 박물관은 파괴된 오른쪽 날개 조각들을 수습하고 없어진 부분까지 석고로 형상을 맞추어 다시 조각상에 붙였다. 박물관 오디오 가이드는 니케 상을 두고 고대 그리스 조각의 승리이자 19세기 고고학의 승리라고 자화자찬한다.

 

 

사진=손보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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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주의의 시작을 알린 테오도르 제리코의 ‘메두사호의 뗏목’은 33살의 나이에 요절한 그의 대표작이다. 1816년 프랑스에서 일어난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인간들의 다양한 감정을 극적으로 나타내며 낭만주의의 시초가 됐다.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작품은 외젠 들라크루아의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을 꼽을 수 있다. 인물들의 힘찬 움직임과 시내 곳곳에 타오르는 불길과 연기의 묘사까지 그림 곳곳에 혁명과 관계된 요소들이 담겨 있다.

 

 

사진=손보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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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그림, ‘모나리자’는 큰 벽면 대비 초라하게 느껴질 정도로 작은 크기이다. 하지만 그 명성에 걸맞게 관람객들로 ‘인산인해’다. 감상은 고사하고 눈에 담는 시간마저 찰나지만 모나리자의 미소와 마주하는 경험을 하면 진정 자신이 파리의 심장에 자리하고 있다는 걸 느끼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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