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청춘들이 만들어가는 ‘닭꼬치’ 이야기
아름다운 청춘들이 만들어가는 ‘닭꼬치’ 이야기
  • 김남근 기자
  • 승인 2023.03.13 13: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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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남근 기자]

아름다운 청춘들이 만들어가는 ‘닭꼬치’ 이야기

박진완 ㈜청춘에프앤비 대표사진=김남근 기자
박진완 ㈜청춘에프앤비 대표
사진=김남근 기자

 

 - 자본금 500만 원으로 10년 만에 50억 매출 달성한 긍정의 아이콘
 - 대한민국 대표 스트리트 푸드의 글로벌화 추진해나갈 것

지난 2014년, 자본금 500만 원으로 시작된 한 청년의 길거리 닭꼬치 포장마차는 10년 만에 법인 매출 50억 이상인 닭꼬치 전문 F&B 기업으로 거듭났다. 사업에 목말랐던 20대 청년은 수많은 행사장을 찾아다니며 닭꼬치를 구웠고, 조리법과 포장법, 그리고 손님을 모으는 마케팅과 응대, 상권분석 등에 대한 실전 노하우를 쌓았다. 이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닭꼬치의 제조·유통·판매 등의 전과정을 아우르는 원스톱 지원 시스템을 갖췄고, 직·가맹점에 안정적이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품 공급을 이어가며 자신은 물론 점주들의 성장과 성공을 견인해가고 있다. 명실상부 대한민국 닭꼬치 외식업계 1위 기업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는 ㈜청춘에프앤비의 박진완 대표를 만나 청춘의 열정으로 일궈낸 성공스토리를 들어보았다. 

㈜청춘에프앤비는 자사 브랜드인 ‘청춘닭꼬치’를 통해 명실상부 대한민국 닭꼬치 외식업계 1위 기업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청춘에프앤비
㈜청춘에프앤비는 자사 브랜드인 ‘청춘닭꼬치’를 통해 명실상부 대한민국 닭꼬치 외식업계 1위 기업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 ㈜청춘에프앤비

 

반갑습니다. 청춘에프앤비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꼬치 전문 외식종합기업인 ㈜청춘에프앤비(이하 청춘에프앤비)의 대표 박진완입니다. 청춘에프앤비는 브랜드 ‘청춘닭꼬치’와 ‘양꼬치 잇데이’는 물론 닭꼬치 직영 제조공장인 ‘주식회사 비에스푸드테크’, 그리고 닭꼬치 B2B 유통 전문 쇼핑몰인 ‘꼬치마켓’(구 청춘푸드)을 운영하며 올해 가맹점 150호 돌파를 목표로 설정해 역동적으로 성장해나가고 있는 기업입니다. 원재료 생산을 제외한 사업의 전 과정을 외주 없이 진행하며 청춘에프앤비만의 ‘성공방정식’을 만들어 나가고 있어요. ‘청춘이’, ‘타코’라는 캐릭터 제작은 물론 위생과 음식의 온도 유지를 위한 청춘에프앤비만의 포장 패키지 개발, 다양한 입맛을 충족시킬 수 있는 소스의 R&D와 더불어 최상의 닭꼬치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자사 공장을 설립해 품질과 가격, 비주얼과 서비스 등에서 모두를 만족시켜나가고 있습니다”

 

2020년 가맹사업 시작 후 수도권을 중심으로 영역을 넓혀나가며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브랜드’라는 이미지를 만들고 계신다고 들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사실 법인 설립 후 바로 전국을 대상으로 프랜차이즈 사업을 공격적으로 펼쳐나갈 수도 있었지만, 청춘에프앤비는 우리의 지속적인 품질관리와 응급 상황에 즉각적인 대처가 가능하도록 2016년 첫 직영점이 오픈한지 4년 만에 수도권 내에 가맹점 사업을 신중하게 펼쳐나가기 시작했어요. 이 기간 동안 우여곡절과 아픔이 있었지만, 많은 교훈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초기에 겪었던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자 모든 지점이 동일한 퀄리티의 음식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반복해서 교육을 진행하고 있고, 그들과의 유기적인 협력과 소통을 통해 점주분들을 위한 다양한 장치도 마련해나가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상권 분석에 직접적으로 본사가 개입하고, 1:1로 진행되는 프렌차이즈 전문 품질경영 시스템도 진행 중입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가맹사업은 순항하고 있고, AI 분석을 통한 자동발주 시스템, 매장운영 토탈 서비스, 위해생물방제 서비스 등과 협력하며 믿을 수 있는 토탈 외식종합기업으로 발돋움해나가고 있습니다”

 

올해 새로운 도약을 계획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렇습니다. 현재 청춘닭꼬치에서 진행하는 닭꼬치 배달사업은 ‘청춘닭꼬치 ver. 2.0’이라고 지칭하고 있습니다. 닭꼬치 업계는 노포를 중심으로 했던 1세대를 지나 프렌차이즈 형태인 2세대로 넘어왔고, 배달이라는 3세대로 넘어왔습니다. 이제는 4세대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청춘에프앤비는 4세대로의 진화에 퍼스트펭귄이 되고자 준비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이 닭꼬치를 다양한 조합을 통해 즐길 수 있도록 플랜터 형식으로 매장을 구성하고, 공장 자동화 및 밀키트 사업을 펼쳐나갈 ‘청춘닭꼬치 ver. 3.0’과 철저한 현지화로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을 실현할 ‘청춘닭꼬치 ver. 4.0’을 순차적으로 실행해나갈 것입니다. 이 때문에 올해는 청춘에프앤비가 첫 번째 투자 라운드를 오픈할 계획입니다. 자체 예산으로도 충분히 사업을 추진할 수 있지만, 보다 빠른 속도로 성장에 탄력을 더하기 위해 약 30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성장에 탄력을 받고 있는 청춘에프앤비의 경쟁력은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기업의 성장은 결국 브랜딩의 본질에 충실해야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청춘닭꼬치 역시 ‘청춘’이라는 브랜드의 모토를 충실히 하며 대중들에게 이미지를 각인시켰고, 브랜드를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시도와 메뉴 개발을 끊임없이 이어가고 있기에 성장의 발판을 지속해서 확보해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뿐만 아니라 브랜드와 점주, 그리고 소비자 모두가 함께 성장하고 만족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서포터즈 활동, 의견 반영, 따뜻한 기업 문화 정립은 물론 공정의 자동화와 최첨단화, 이로 인한 합리적인 공급가를 실현해나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청춘에프앤비는 기업명에 걸맞게 ‘청춘들의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기업이자 청춘들이 만들어가는 가장 핫한 ‘푸드테크 스타트업’이라 자부하고 있습니다”

법인 설립 전 박진완 ㈜청춘에프앤비 대표는 닭꼬치 노점과 바텐더로 하루 20시간 가까이 일에 매진하며 청춘을 바쳤지만, 자신이 선택한 삶이었기에 늘 행복했다고 한다.ⓒ ㈜청춘에프앤비
법인 설립 전 박진완 ㈜청춘에프앤비 대표는 닭꼬치 노점과 바텐더로 하루 20시간 가까이 일에 매진하며 청춘을 바쳤지만, 자신이 선택한 삶이었기에 늘 행복했다고 한다.
ⓒ ㈜청춘에프앤비

 

창업의 동기가 궁금합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창업이라는 단어는 항상 제 마음과 머릿속에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저 스스로 무언가를 해서 돈을 벌어야겠다는 마음은 항상 품고 있었어요. 성인이 된 이후 서울에 있는 4년제 대학교에 입학하게 됐고, 아르바이트와 학업을 병행하며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하기 시작합니다. 낮에는 공대생으로, 밤에는 다양한 경험을 하며 차후에는 바텐더로서 자리 잡기 시작했고, 성실하게 일을 배워나갔습니다. 그러던 중 모교에서의 축제에서 3일간 부스를 빌려 장사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바텐더로서의 경험을 활용해 ‘칵테일’이라는 아이템으로 첫 장사를 시작했습니다. 후회가 남지 않도록 정말 열심히 준비했고, 결과는 대성공이었습니다. 3일 만에 한 달 치 아르바이트비와 맘먹는 돈을 벌게 됐어요. 제가 직접 만든 상호, 메뉴, 기획을 통한 값진 성과였습니다. 살면서 겪어보지 못했던 즐거움과 보람이었습니다. 그래서 ‘장사’를 본격적으로 해보기로 결심했습니다”

 

닭꼬치와의 인연은 어떻게 시작되었나요?
  “장사와 사업을 위해 자금을 모으던 중 우연히 해수욕장에서 칵테일 부스를 임대한다는 글을 보았고, 저는 과감히 일하던 직장에서의 퇴사를 결심하고 대천해수욕장으로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도착하자마자 한 일은 ‘상권분석’이었죠. 그러나 경험이 부족한 저에게도 그곳은 칵테일 부스를 운영할 수 있는 곳이 아니라고 판단되었습니다. 호기롭게 시작했기에 절망감도 컸어요. 하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기에 다른 대안이 필요했습니다. 그러다 문득 자취방 근처였던 홍대역 9번 출구 앞에서 저의 입과 코, 그리고 눈과 귀를 즐겁게 했던 닭꼬치가 생각났습니다. 고민은 길지 않았고, 닭꼬치 노점을 시작하기로 마음먹었어요”

 

바로 실행에 옮기셨나요?
  “마음먹은 바를 실행에 옮기는 것은 선택할 수 있는 무언가가 아니었습니다. 생존과 직결되는 문제였죠. 그래서 바로 홍대로 올라가 닭꼬치 장사를 배우고자 노점 사장님들을 찾아가 부탁했습니다. 거절의 연속이었지만, 저의 젊음과 열정을 높게 평가해주신 한 분이 너무나 감사하게도 흔쾌히 노하우를 전수해주셨습니다. 이 노하우를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매일매일 연습에 매진했고, 덜 익은 음식을 먹고 배탈이 나기도 일쑤였습니다. 이 과정이 반복되다 보니 저만의 노하우가 생기기 시작했고, 마침내 저의 첫 닭꼬치 노점이 시작됐습니다. 자본이 부족했기에 노점에 페인트칠을 직접 했고 길에서 주운 나무판에 메뉴를 직접 적었습니다. 간단한 디자인을 위해 포토샵 등 그래픽 작업도 독학으로 배워 더듬더듬 해나가기 시작했죠. 손님 유치를 위해 마이크를 잡고 호객도 하고 춤도 췄습니다. 그렇게 하루에 20시간 가까이 일에 매진했어요. 힘들어 보일 수도 있었겠지만 이는 제가 선택한 삶이었고, 그래서 늘 행복했습니다. 

ⓒ ㈜청춘에프앤비
ⓒ ㈜청춘에프앤비

 

본격적인 사업 시작의 계기였을까요?
  “당시 2개월이라는 계약기간이 끝나고 다시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이제는 다음 스텝을 생각해야 했어요. 생각에 잠겨있을 때 과거에 경험했던 대학교 축제가 떠올랐습니다. 마침 당시는 가을 축제 시즌이라 많은 대학에 신청서를 넣었고, 서울과기대를 시작으로 수많은 대학 축제에서 가장 장사가 잘되는 부스로 위용을 떨치기 시작했어요. 대학교 축제에서 성과가 이어지다 보니 자연스럽게 재료의 주문량은 빠르게 늘어나게 됐습니다. 어느 날은 재료의 수급이 지연되어 닭꼬치 거래처 사장님에게 전화를 드렸는데 황당한 이야기를 듣게 됐습니다. ‘당신들 때문에 너무 힘들다’라는 이야기였죠. 그 주 주말, 저는 닭꼬치 공장을 찾아갔습니다. 그곳은 닭꼬치 공장들이 모인 곳이었는데, 저는 그곳에서 생각보다 많이 열악한 환경을 처음 접하게 됐습니다. 당시에 보았던 환경이 이후에도 잊혀지지 않았고, 결국 ‘닭꼬치 공장’을 세우기로 마음먹습니다. 꼬치마켓의 시작이었던 셈이죠. 이후 닭꼬치 판매 시장에 온라인 판매자가 없다는 틈새를 공략해 온라인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고, 거래처를 모으기 위해 닭꼬치 조리 노하우를 무료로 교육하는 창업설명회도 진행했습니다. 매우 폭발적인 반응에 거래처는 전국으로 늘어났고, 공장도 확장 이전하며 승승장구하는 듯했죠. 하지만 청춘을 무기로 했던 저의 몸이 버텨주지 못했습니다. 건강에 적신호가 들어왔고, 다시 한 번 저를 돌아보며 초심을 다잡았습니다. 그리고 홍대의 거리에서 우연히 발견한 ‘임대’ 스티커를 보고 매장 운영을 다시 시작하게 됐어요. ‘청춘닭꼬치의 홍대직영점’의 탄생이었습니다”

 

이후의 과정이 궁금합니다.
  “입소문을 타며 대학 축제 때 보았던 긴 줄이 가게 앞에 펼쳐지게 됐습니다. 공중파 방송에서도 청춘닭꼬치를 조명했죠. 그 여파로 가맹 문의가 빗발쳤고, 공장과 직영점 운영에 가맹사업까지 하기에는 물리적인 한계가 있어 당시에 신뢰할 수 있었던 직원에게 가맹사업을 맡기게 되죠. 하지만 갑작스러운 가맹사업 담당 직원의 퇴사 요청과 직영점 매니저의 퇴사 요청, 홍대직영점의 부동산 문제, 본사 사무실과 공장의 재건축으로 인한 재계약 거절 등 악재가 겹쳤고, 저는 공장과 가맹사업 중 하나를 선택해야만 했습니다. 결국 공장을 선택했고, 사업의 쓴맛을 제대로 경험하게 됩니다. 오함마질부터 페인트칠까지 제 손으로 직접 만들었던 매장을 다시 제 손으로 직접 철거하던 그날 밤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이때의 경험 때문에 저는 실패를 반복하지 않고자 사업 확장에 더욱 신중을 기하게 됐고, 가맹점주 모집 시 면접을 보고, 거리가 먼 지방에 가맹점이나 직영점의 오픈을 극히 제한적으로 진행한 것도 바로 이 때문이었습니다. 안정화에 집중하며 다양한 상품 및 제품을 개발했고, 강남으로 사무실을 옮긴 후 배달을 무기로 본격적인 ‘청춘닭꼬치 ver. 2.0’ 시대를 열었습니다. 예상한 바는 아니었지만 배달 시장 진출로 인해 코로나-19로 인한 타격도 비껴갈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맞이한 2022년, ‘법인 매출 50억’이라는 성과를 달성했고, 2023년에는 이보다 더 큰 꿈을 꿀 수 있게 되었습니다”

청춘닭꼬치는 ‘청춘’이라는 브랜드의 모토를 충실히 하며 대중들에게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청춘에프앤비
청춘닭꼬치는 ‘청춘’이라는 브랜드의 모토를 충실히 하며 대중들에게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 ㈜청춘에프앤비

 

앞으로의 계획을 피력 바랍니다.
  “청춘에프앤비는 성장에 목마른 청년들이 모여있는 곳입니다. 소신을 지키며 조직을 위해 헌신하고, 실패로부터 배움을 얻고 성장해가는 조직이죠. 이러한 좋은 이들이 모였기에 기업은 구성원과 함께 성장해가고 있으며, 구성원의 성장이 곧 기업의 성장이라는 저만의 신념도 증명해가고 있습니다. 이처럼 든든한 아군들과 함께 3년 내 가맹점 500개 돌파와 ‘청춘닭꼬치 ver. 4.0’을 성공적으로 실현해 ‘글로벌 No.1 닭꼬치 브랜드’로 자리 잡아나갈 것입니다. 구성원들이 꾸는 꿈을 하나로 모아 모두의 꿈을 실현해내고자 노력하고 있는 청춘에프앤비의 아름다운 청춘들에게 응원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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