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의 가치로 그리는 모빌리티 시장의 미래
상생의 가치로 그리는 모빌리티 시장의 미래
  • 손보승 기자
  • 승인 2023.03.02 14: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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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 데이터 인텔리전스로 혁신적 경험과 가치 만들고파
한국형 마스(MaaS) 생태계 구축에 노력 기울일 터

[이슈메이커=손보승 기자]

상생의 가치로 그리는 모빌리티 시장의 미래

 

모빌리티의 미래는 서비스형 모빌리티를 일컫는 ‘마스(MaaS)’를 빼놓고 논할 수 없다. 마스는 흩어져있는 다양한 이동 수단 정보를 하나의 플랫폼에 통합해 개별 이용자를 위한 최적의 경로를 알려주는 서비스다. 편리하다는 장점 외에도 개인 자동차의 유입이나 활동을 줄이는 방식으로 인구 밀집으로 인한 교통 체증 해소와 환경오염과 같은 도시 문제 해결이 가능하고, 여기에 이동 수단과 연계한 확장성도 무궁무진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가히 ‘모빌리티의 꽃’인 셈이다.

 

 

ⓒ모빌리전트(주)
ⓒ모빌리전트(주)

 

전기보트 공유 플랫폼, ‘보트랑’

물론 마스의 활성화를 위해선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잖다. 단순히 이동 수단의 가짓수 확대와 별개로 이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와 소비자 행동을 이용해 ‘플러스알파’를 만드는 것이 중요해서다. 더욱이 ICT와 금융, 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의 총체라는 점에서 다양한 이해당사자 간의 ‘합종연횡’과 협업도 필요하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마스 산업 중흥을 위한 모빌리티 기업 협의체 ‘모스트업 얼라이언스(MOSTUP Alliance)’가 결성되어 건강한 서비스형 모빌리티 산업 생태계를 위한 기지개를 켜고 있다. 이를 기획하고 연대를 조직한 모빌리전트(주)의 정규홍 대표는 현재 자율 주행 보안 기업 아우토크립트와 친환경 선박 제조 기업 빈센과 전략적 협업 관계를 구축해 전기보트 공유 플랫폼 ‘보트랑’의 론칭을 앞두고 있다. 그가 해상교통에 주목했던 이유는 무엇인지, 더 나아가 궁극적으로 그리고 있는 미래는 어떠한 것인지 들어보았다.

 

모빌리전트를 설립하게 된 계기가 궁금한데

“모빌리티와 페이먼트 분야 1세대 IT 엔지니어로 20년 가까이 다양한 교통사업을 경험하며 자연스럽게 ‘MaaS’라는 서비스형 모빌리티 산업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서비스를 통해 모빌리티 시장의 새로운 생태계를 주도적으로 만들어 보고 싶었고 창업까지 이어지게 됐다. 현재 모빌리전트를 통해 모빌리티 데이터 비즈니스 한 축과 서비스 축을 담당하는 전기보트 플랫폼 사업을 준비 중이다”

 

창업 이후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에서 방대한 데이터가 생산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활용되는 데이터는 0.5%에 불과하다. 모빌리티 데이터가 제대로 활용된다면 새롭게 만들어질 서비스와 그 가치는 상상 이상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모빌리티 데이터 인텔리전스를 통해 혁신적 경험과 가치를 만드는 것이 모빌리전트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목표이다. 다만 데이터 비즈니스가 눈에 드러나는 사업이 아니기에 스타트업 구조에서는 여러 가지 애로사항들이 발생했고, 자본과 인적 자원 등 대기업에서 다루던 접근방식과 다른 전략을 취해야 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모빌리티 기업 대표님들과 활발한 교류를 통해 컨설팅과 얼라이언스 설립 등 사업 기반을 다지기 시작했고, ‘친환경 수상 모빌리티’라는 우리가 도전해 볼 만한 가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해상교통에 주목한 이유는 무엇이었나?

“모빌리티 시장에서 그간 활동하면서 느낀 시대적 화두는 환경오염 문제였다. 이에 대한 사회적 가치 창출에 대한 목표가 늘 있었는데, 육상교통보다 해상에서 발생하는 환경 파괴가 심각하다는 걸 인식하게 된 것이 시작이었다. ‘바다 위의 리무진’, ‘한강 위의 공기청정기’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구독형 수상 모빌리티 플랫폼 ‘보트랑’ 론칭을 앞두고 있는데, 이를 통해 사용자에게 신선한 해양 레저 경험은 물론 해상 환경 문제에 대해 유의미한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

 

 

모빌리전트(주)는 전기보트 공유 플랫폼 ‘보트랑’을 통해 다양한 가치 창출을 도모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모빌리전트(주)
모빌리전트(주)는 전기보트 공유 플랫폼 ‘보트랑’을 통해 다양한 가치 창출을 도모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모빌리전트(주)

 

사용자는 어떻게 활용할 수 있게 되는 건지

“기존 선박 공유 시스템은 웹을 통해 예약하는 전통적 방식이 지속되고 있다. 당연히 불편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저희 플랫폼은 앱을 통해 사용자에게 보트 이용에 관련된 모든 기능을 제공한다. 당연히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이뤄질 것이고 사용자는 조종면허의 유무나 탑승의 목적에 따라 원하는 서비스를 간편하게 선택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운항 경로 데이터를 모아 국내 최초의 해상 내비게이션을 구축해 관광이나 어업과 같은 해상활동 참여자에게 안전한 바닷길을 제공할 구상도 하고 있다”

 

궁극적으로 그리고 있는 목표는 무엇인가?

“본격적인 론칭 이후 서비스 데이터 수집과 운영 매뉴얼을 제작해 플랫폼의 프랜차이즈를 통한 가맹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그렇게 해상 모빌리티 시장에서 우리만의 영역을 구축하게 되면 해외시장으로 나아가는 게 다음 단계일 것이다. 아울러 현재 포항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을 비롯해 다양한 정부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데 이를 기반으로 수요응답형(DRT) 운영사업을 진행해 육상과 해상을 연결하는 목표를 갖고 있다”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모빌리전트의 비전은 혼자서 달성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그런 관점에서 다양한 모빌리티 스타트업의 연대인 ‘모스트업 얼라이언스’가 탄생하게 된 것이고 함께 힘을 모아 한국형 마스 생태계를 만드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 아울러 창업을 시작하고 플랫폼을 준비하는 과정에 있어 큰 힘이 되어준 가족과 아우토크립트 김의석 사장님, 김덕수 부사장님, 그리고 빈센 이칠환 대표님과 팀펜타 이석우 의장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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