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r Choice, Dog Heal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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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보승 기자
  • 승인 2023.02.02 09: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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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기반 사료 레시피로 제조되는 펫푸드
유기견 보호를 위한 다양한 캠페인도 전개할 터

[이슈메이커=손보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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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인구 1,500만 명 시대, 이제 ‘인구주택총조사’에서도 반려동물 관련 항목이 추가될 정도로 반려동물은 단순 양육의 개념이 아닌 일상생활을 공유하는 가족 구성원으로 동등하게 존중받고 있다. 시나브로 관련 산업 역시 성장하고 있는데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가 2015년 1조 9,000억 원에서 지난해 3조 4,000억 원으로 6년 새 78%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사진=손보승 기자
사진=손보승 기자

 

위해요소가 많은 도시의 반려견을 위해

반려인들은 반려동물과 오랫동안 행복하게 지내기 위해 ‘먹거리’에도 신경을 기울인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펫푸드’ 시장 규모도 확장했다. 실제 시장조사 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펫푸드 시장 규모는 2016년 8,537억 원에서 지난해 1조 3,329억 원 규모로 대폭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그동안 단순한 먹이용 건사료를 구매하던 것에서 벗어나 반려동물의 건강과 취향을 고려한 제품을 구매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어서다.

 

이와 같은 시장 규모의 확장은 무엇을 의미하며, 우리는 어떤 점을 느껴야 할까. 스타트업 디펫의 김영준 대표는 이를 반려동물이 ‘애완’의 대상이 아닌 인간과 함께 공생하는 존재라는 점을 나타내는 것이라 믿는 창업가다. 사람과 함께 살아가는 반려동물 역시 건강한 음식을 섭취할 권리가 있기 때문이다. 빅데이터 기반의 펫푸드 제조를 통해 주목받고 있는 김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어떤 계기로 창업을 시작하게 되었는지

“대학 졸업 후 직장에서 제품을 개발하는 업무를 담당했는데, 그 과정에서 마주한 많은 사회 변화 양상을 체감하며 저 역시 새로운 시도를 해야겠다는 마음이 생긴 시기가 찾아왔다. 특히 식문화의 경우 트렌드가 매우 빨리 바뀌고 제품의 수명도 줄어드는 등 시장에 한계가 오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에 맞물려 반려동물과 반려 인구는 늘어나고 있어 관련된 식품 제조 사업에 대한 가능성을 엿보게 됐다. 그래서 대학에서 조리와 경영학을 전공한 관련 지식과 준비 과정을 더해 2021년 디펫을 설립하게 되었다”

 

어떤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지 소개해 달라

“한마디로 소개한다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펫푸드를 제조하는 기업이다. 펫푸드의 영양 정보를 비롯해 견체학, 수의학, 펫보험 등 각종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 불필요한 원료는 빼고 최상의 원료 조합을 찾아 강아지의 특성에 맞는 제품을 만들고 있다. 현재 사료 3종과 간식 3종, 영양제 3종, 쿠키 만들기 키트를 판매 중이다. 제품 패키지에 있어서도 식품의 안전성을 지키면서 자연 친화적인 생분해성 포장지를 사용하고 있다”

 

 

디펫은 빅데이터 기반의 펫푸드 제조를 통해 주목받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디펫
디펫은 빅데이터 기반의 펫푸드 제조를 통해 주목받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디펫

 

맞춤형 관리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고 들었는데

“그렇다. 수집하는 데이터, 그리고 제품 제조와 판매를 통해 쌓이는 데이터 등을 활용해 반려동물의 기본 정보를 입력하면 시중에 유통되는 펫푸드의 조합을 통해 필요한 사료를 추천하는 서비스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최근 ‘푸드 페어링’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 이를 강아지에게도 제공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반려인들에게는 사료를 구하는데 발생하는 돈과 시간의 낭비를 줄여주고, 도시에서 생활하는 반려견의 행복한 삶에도 도움을 주고 싶다”

 

부가적으로 창출되는 가치도 클듯한데

“디펫은 기존의 제품과는 한끝이라도 차이가 나는 서비스와 제품을 전달하는 것을 모토로 하고 있다. 그래서 반려견의 건강한 식생활뿐만 아니라 반려인들의 즐거움도 더해주려고 한다. 이를테면 기존에 견주들이 단순히 반려동물에게 사료를 먹이는 기쁨만 줬다면, 앞서 언급한 쿠키 만들기 키트와 같이 직접 자신이 키우는 강아지를 위해 간식을 만드는 데서 오는 행복도 전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어반라이츠 포 독’ 사료 제품의 경우 디자인 특허를 받아 사료 그릇이 없어도 바로 사용 가능한 박스로 제작했는데, 이러한 차별점들이 반려견과 함께했을 때 새로운 가치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김영준 대표는 사람과 강아지가 함께 살아가는 세상에 대한 인식 개선에도 힘을 보태고 싶다는 마음을 전했다. ⓒ디펫
김영준 대표는 사람과 강아지가 함께 살아가는 세상에 대한 인식 개선에도 힘을 보태고 싶다는 마음을 전했다. ⓒ디펫

 

어떤 신념을 바탕으로 기업 운영을 하고자 하는지?

“모든 차별에 반대한다는 점을 핵심 철학으로 삼고 있다.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유기견은 대부분이 품종견보다는 비 품종견이 많다. 그래서 이 친구들이 소외되거나 버려지는 일이 많은 것인데, 디펫은 이러한 강아지에 대한 차별은 물론 사람에 있어서도 성별이나 나이 등의 요소에 따른 차별이 없는 기업을 지향한다”

 

앞으로의 포부도 제시한다면?

“펫푸드 제조에 있어서는 단기적으로 올해 수출 계획이 있고, 포괄적으로는 유기견에 관심이 많아 관련된 캠페인이나 행사를 기획하려고 한다. 이를 바탕으로 사람과 강아지가 함께 살아가는 세상에 대한 인식 개선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고 유기견 보호소 봉사나 기부 활동을 통한 사회 환원도 지속해서 이어나가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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