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 일기를 통한 감사 전도사
감사 일기를 통한 감사 전도사
  • 김갑찬 기자
  • 승인 2016.03.22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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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갑찬 기자]

 

 

 

 

감사 일기를 통한 감사 전도사

“사람들 마음에 등불을 밝히는 세상의 등대가 되겠습니다”



 



20년 이상 미국 최대 토크쇼로 자리매김한 ‘오프라 윈프리 쇼’의 진행자인 오프라 윈프리는 전 세계 105개국 1억6000만 시청자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선사하고 있다. 하지만 그의 인생은 출생부터 성장기에 이르기까지 행복한 삶과는 거리가 멀었다. 이렇듯 불우한 환경 속에서 오프라 윈프리는 어떻게 세계 속의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 중에 속하고 세계 10대 여성의 한 사람이 되었을까? 그 해답은 ‘감사일기’에 있다. 그는 35년 전부터 매일 잠들기 전 감사 일기를 쓴다고 알려졌다. 이는 거창한 것이 아니라 짧은 메모 형식으로 일상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것들에 대한 기록이며 오프라 윈프리의 삶을 바꿔놓은 힘이다.



3대 불씨 감사 일기의 창시자 김광수

미국에 오프라 윈프리가 있다면 국내에도 ‘3대 불씨 감사일기(이하 감사일기)’를 통해 감사 전도사 역할을 자처하는 인물이 있다. 동아전기공업(주) 김광수 회장이 그 주인공이다. 김 회장을 만나기 며칠 전부터 기자의 핸드폰으로는 매일 새벽 감사 일기라는 이름으로 장문의 메시지가 도착했다. 처음에는 무심코 넘기게 되었지만 그 내용을 읽어갈수록 김광수 회장의 진정성과 소소한 재미에 매료될 수밖에 없었으며 기자 역시 지인들에게 이 내용을 복사해 전송하기에 이르렀다. 또한 그를 만나기 위해 동아전기공업(주)을 방문했을 당시 김 회장을 처음 대면하는 상황임에도 오랜 시간 인연을 맺어온 지인처럼 반갑게 느껴진 것은 감사 일기 속에 김광수 회장의 소소한 일상과 그의 진심이 고스란히 담겨있었기 때문이다.
 
김 회장의 감사 일기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것과는 조금 다르다. 일반적인 감사 일기는 말 그대로 본인이 일기 형식으로 작성하고 간직하는 부분이지만 그의 감사 일기는 SNS를 통해 보다 많은 사람에게 전달되고 있다. 김광수 회장이 감사 일기 이름을 ‘3대 불씨 감사 일기’라고 지칭한 것도 이유가 있다. 감사를 통해 국민의 정신에 긍정적 불씨를 지피기 위함이다. 또한 감사 일기의 시스템은 작성자 본인이 1대, 이를 전달받은 본인의 친구 세사람 이상이 2대, 그 친구의 친구가 3대로 이어져 21대까지 이어지고자 한다. ‘21’이라는 숫자는 닭이 알에서 부화해 새로운 생명으로 변화되는 시기이며 21대까지 이어진다면 전 세계 인구를 훨씬 넘는 104억 명이 감사 일기와 함께하게 되는 것이다. 그는 “감사는 원망과 불평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 본인의 인생을 본인이 책임지며 아름다운 삶으로 바꿔줄 수 있게 만드는 삼투압 현상의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운동의 핵심은 본인이 친한 친구 3명 이상을 2대로 만드는 일이며 감사를 통해 ‘오병이어(五餠二魚)’의 기적을 만들 수 있습니다”라고 피력했다.

김광수 회장은 이와 같은 감사 일기 운동을 2012년부터 4년째 이어오고 있다. 처음에는 몇몇 사람에게만 보내졌던 감사 일기가 지금은 SNS를 통해 수천 명에게 전달되는 상황이다. 그가 보낸 감사 일기를 받고 본인만의 감사 일기를 직접 작성하여 전파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으며, 감사일기 작성이 어려운 사람들은 김광수 회장이 보내주는 3대 불씨 감사 일기를 복사해서 친한 사람들께 보내는 사람의 수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매일 아침 2,000자 내외의 감사 일기 원고를 작성하여 수천 명의 사람들에게 보내는 시간만 해도 2시간가량이 소요된다고 한다. 그렇기에 김 회장은 감사 일기 운동을 시작한 후 매일 아침 4시에 일어나 원고 작성에 들어간다고 한다. 젊은 사람들도 하기 힘든 일을 일흔을 넘긴 고령의 그가 작은 휴대전화 모니터를 바라보며 스마트 키보드로 원고 작성을 모두 직접 한다고 하니 자타공인 감사 전도사로 불러도 손색이 없어 보인다. 김 회장은 “감사는 환경을 변화시키는 신비한 힘이 있습니다. 저 역시도 이를 직접 경험했기에 그 힘을 제가 아는 모든 사람과 함께 나누고 싶었습니다”라고 힘들지만 감사 일기를 작성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2015년 100만 불 수출탑 달성

김광수 회장은 고교 졸업 후 고향인 마산에서 무일푼으로 서울로 상경해 지금의 이 자리까지 오른 자수성가의 표본이다. 그는 서울로 상경해 군밤 장수부터 시작해 해보지 않은 일이 없다고 한다. 하지만 김 회장의 주머니 사정은 나아지지 않았고 세상에 대한 원망과 불만으로 가득 찬 시기였다. 어느 날 불평으로 세상을 바꿀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은 그는 주변 모든 사람에게 감사의 마음으로 대하기 시작했고 그의 태도가 변하니 주변 환경도 변화되었다고 한다. 
   

감사의 힘은 김광수 회장이 운영하는 사업에서도 나타났다. 1955년 동아화학공업사로 시작한 이곳은 60년 역사를 자랑하는 차단기, 개폐기 및 전자접촉기 전문 기업이다. 더불어 세계 최초 신기술 인증을 받은 ZCT 내장형 배선용 차단기와 TWIN 4극 누전차단기, 신모델 전자접촉기(18AF~400AF), 차단용량(표준형:25kA->37kA)을 향상시킨 가조정 및 누전 차단기(50AF~630AF) 등을 개발하는 등 그동안 국내 차단기 산업의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해왔다. 그럼에도 김 회장이 1999년 인수하기 이전까지 회사 사정은 힘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가 회사를 맡아온 이후 이만우 대표 이사를 비롯해 전 직원들이 감사하는 마음가짐을 갖기 시작하자 일터가 행복해지고 효율도 오르기 시작했다. 국내 매출은 약 500백억 정도이지만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해외수출을 시작해 지난해 무역의 날에는 100만 불 수출탑을 수상했으며, 올해는 300만 불 수출탑 수상이 가능할 정도로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동아전기공업(주)의 향후 계획에 대해서도 내수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수출만이 살길이라고 김광수 회장은 목소리를 높였다. 이를 위해 제품 품질 수준 유지 강화와 기술 교육 활성화를 통한 품질 경영, 신규 영업 강화와 신제품 영업 확대, 그리고 원가 절감, 비용 절감, 생산성 향상을 통한 이익 창출이라는 3가지 경영 이념 및 중점 시책을 이어갈 예정이다. 특히 관련 산업에서 신제품과 기술의 중요성은 그 무엇보다 중요하기에 수십억 원에 달하는 비용을 기술 연구에 투자하고 있다. 그는 “빠른 적응과 신속한 판단으로 변화에 대응하며 윤리경영, 투명경영, 책임경영을 실천하여 모두의 꿈과 미래를 공유하는 신뢰 있는 기업이 되겠습니다. 또한 60년 역사의 기술력을 바탕에 둔 신제품 개발로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을 적극 개척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전기가 어둠을 밝히듯, 전기 산업 전문가로서 주변 이웃들의 마음에 등불을 밝히고 싶다는 동아전기공업(주) 김광수 회장. ‘3대 불씨 일기’ 공유 운동 및 나눔과 감동을 통해 세상의 등대가 되고자 하는 그의 다짐에 진심 어린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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